병무청 청춘예찬

[스크랩] 자랑스러운 동생아~! 국방을 부탁해~!

조우옥 2014. 3. 10. 18:27

 

“형이 못간 현역의 길 사나이의 뚝심으로 우리나라 국방을 든든하게

지켜주렴~!”

 

 

<오정복지관에서 급식도우미로 밥솥을 옮기는 최진홍씨>

 

오정노인 복지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성실하게 실천하고 있는 최진홍(23세)씨는 현역을

가고자 2년 전에 신체검사를 받았습니다. 한쪽 귀에 이상이 생겨서 신체검사 4급 판정을 받은 그는 꿈에

그리던 현역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남자라면 당연히 국방의 의무를 성실하게 마쳐야 한다.”라는 마인드를 가진 최씨는 한동안 멘붕 상태에

빠져 스스로의 부족한 면을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최씨는 “사나이라면 군대 짬밥을 먹어봐야 진짜로 멋진

사나이다.”라며 으스대는 친구들이 폼나게 보였다고 합니다.

휴가 나온 친구들과 만날 때면 왠지 주눅이 들어서 속이 상했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환경에 똑같은 건강을 타고난 것이 아니듯 맡은 바 주어진 여건에 맞추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나라에 충성하는 길이라는 생각에 최씨는 마음을 바꿨습니다.

 

 

<힘든일을 하면서도 입가에 미소를 보이며 성실하게 임하는 최진홍씨..>

 

<200여 명의 어르신들을 위하여 매일 수고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배식을 하는 중....>

 

<어르신들이 맛나게 음식을 드셔서 흐뭇한 마음이 들고서리..>

 

그는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2012년 7월에 사회복무요원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시작했습니다.

오정노인복지관 급식실에서 200여 명의 어르신들과 거동이 불편한 홀몸어르신 40여 세대를 위한 급식과

사랑의 밑반찬 배달을 위한 도우미로 활동을 시작한 것입니다.

 

최씨는 복지관 급식실에서 설거지를 하기도 하고 무거운 밥솥이나 음식 재료들을 옮겨 주고 다듬기도 하며

차분하게 일을 배워나갔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홀몸어르신들을 위한 밑반찬 배달 음식을 정성스레 담아

일일이 포장하고 전달해주며 도시락 주머니를 회수하여 챙기는 일에도 척척 알아서 일처리를

마무리했습니다.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드실 수 있도록 식탁도 열심히 닦고 식당 안 청소도 하며

묵묵히 맡은바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오전에는 복지관에서 급식 도우미로 활동을 마치고 오후에는 복지관 행정사무를 보조하며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밑반찬 배달을 위하여 정성스레 도시락을 준비하는 오정복지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성곡동 부녀회원들과 설거지를 하며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다지고서리..>

 

<거동이 불편한 지역내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밑반찬 배달 후에 빈통과 도시락 주머니를 챙기느라..>

 

<사물함 정리도 알아서 척척 마무리하고서리.. >

 

부천시 관내 자원봉사자들로 이뤄진 급식실 봉사자들은 말없이 맡은 바 일을 충실히 소화해 내는 최씨에게

칭찬을 합니다. 성곡동 이순례 통장은 “성실하게 일하는 최씨의 모습이 참 선한 인상으로 착하게 보여요.

특히나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보면 득달같이 달려가서 부축해드리고 음식을 대접해 드리는 행동이 요즘

젊은이들 같지 않고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어서 대견해 보여요.”라며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새마을부녀회 현귀순 부회장은 “진홍씨가 있어서 봉사자들이 큰 힘이 된답니다. 무거운 밥솥을 들어주고

음식물 잔반 쓰레기도 옮겨다 버려주고, 여자들이 하기 힘든 일을 도맡아서 해주니까 휠씬 수월하게

급식봉사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귀찮은 내색 한번 하지 않고 성실하게 일 잘하는 최군이 6월에

제대하면 힘들어서 어떻게 일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요.”라며 벌써부터 못내 서운한 마음을

보였습니다.

 

 

<최진홍씨를 만나서 인터뷰를 하느라 파이팅을 외치며.. >

 

성실맨으로 칭찬이 자자한 최진홍씨를 만나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문- 조우옥기자 : 사회복무요원으로서 오정복지관 복무활동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답- 최진홍씨(사회복무요원) :

현역을 가고자 했었는데 건강상 4급 판정을 받는 바람에 처음엔 조금 방황했어요. 남들은 현역으로

가지 않아서 좋다고 하는데 저는 속상했어요. 사회복무요원으로서 오전엔 복지관 주방에서 도우미

역할을 하고 오후엔 사무관련 일을 하면서 친구들 만날 때 자존심이 상했던 부분도 있었어요. 남들이

다가는 군대를 못 간다는 마음에 상처가 남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후방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하여 직분에 맞게 성실히 임무를 완수하면 그것이 곧 애국하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바꿨어요. 오정복지관에서 2년 가까이 어르신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지금은 정이

들어서 친할아버지 할머니처럼 더 잘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급식 활동이 몸은 고되고

힘들지만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는 것을 보면 뿌듯한 마음이 들어요. 이곳에서 제일 보람되게

느껴지는 것은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이 생겨서 좋았어요. 웃어른에 대한 효사상과 예의를

배우게 되어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급식 도우미를 하면서 먹거리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반찬 투정도 하지 않게

되고 설거지를 하면서 엄마가 고생하고 계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저녁에 집에 가면 맞벌이

하시는 엄마를 도와 드리기 위해 제가 설거지를 전담으로 맡아서 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집안일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친구들과 노는 일에만 쏘다녔는데 지금은 집안일을 도우려 애쓰는

모습을 보고는 철이 들었다고 아빠가 매우 좋아하신답니다.

 

문- 조우옥기자 : 금년 4월에 동생이 현역으로 입대하게 되었다는데 꼭 해주고 싶은 부탁이

있다면?

 

답- 최진홍씨 :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당하게 군에 다녀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형으로서 내가 먼저 현역으로 다녀와서

동생에게 체험담을 알려주면서 격려를 해줘야 되는데 그렇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부모님들께서는 큰아들이 현역복무를 못했지만 작은 아들은 현역으로 복무하게 된 점에 대하여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은근히 걱정 하시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해요.

 

 

<현역을 앞둔 동생에게..>

 

“자랑스러운 동생아~!

국가의 부름을 받아 당당하게 현역으로 군 입대를 앞두고 있기에 대견하구나!

형이 못 간 현역의 길 사나이의 뚝심으로 우리나라 국방을 든든하게 지켜주렴!

부강한 나라가 있어야 민족이 살 수 있고 우리가 살아 갈 수 있는 것이란다.

철통같이 튼튼한 너의 두 어깨를 믿고 후방의 국민들이 단잠을 이룰 수 있단다.

너와 내가 손을 마주잡고 활활 타오르는 청춘을 조국을 위해 불살라 보자꾸나.

사랑하는 우리 가족과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을 위하여!

우리 민족이 영원히 살아갈 이 땅의 평화를 위하여! “

문- 조우옥기자 : 제대 후의 계획이 있다면 ?

 

답- 최진홍씨 :

대학교에서 유통학과를 전공하다가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를 하게 되었어요. 그동안 틈새를 이용하여

공부를 해왔어요. 동생이 군에 가는 4월에 유통관리사 자격증 시험을 볼 예정이에요.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비를 마련하여 내년 봄에 대학교에 복학할 계획입니다. 이제는 부모님의 어깨에

있는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고 싶어요. 동생이 군복무를 마치고 올 때까지 부모님을 위하여

빈자리의 허전한 마음을 채워주는 역할까지 해내는 것이 또 다른 저의 임무라고 생각 합니다.

공부를 마치고 사회에 나가면 저의 주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하여 사랑을 나누며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현역을 앞둔 동생에게 국방을 부탁하는 글을 쓰고 있는 최진홍씨>

 

동생은 현역으로 나서서 철통같이 국방을 지키고 형은 후방에서 지역을 책임지며 젊은

청춘을 조국에 바치는 최진홍 형제가 자랑스럽습니다. 대한의 아들로 태어나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그대들이 진정한 애국자입니다. 대한의 용사를 둔 28청춘 어머니기자도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취재 : 청춘예찬 조우옥 어머니기자>

 

 

출처 : 청춘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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