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쵸니

[스크랩] `무사안녕` 제주들불축제 현장 속으로..

조우옥 2014. 3. 17. 18:46

 

 

2014년 제17회 제주들불축제가 7일에서 9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새별오름은 제주시 서부지역 애월읍 봉성리 평화로 도로변
새별오름관광목장 입구에서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축제장 입구의 힐링로드에 불의 이미지와 청마의 두상 깃발이
축제장 입구임을 알수가 있습니다.

 

1997년부터 시작된 ‘제주들불축제’는 새봄을 알리는 희망축제로
​12~13년 전국 가볼만한 축제 1위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입니다.


2014 문화체육관광부지정 유망축제, 동아일보 안전행정부가 선정한
2014 대한민국 우수지역축제, 참살이 선정 전국 가볼만한 관광축제분야
3년 연속 1위에 선정이 되고
한국축제 50선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화려한 수상경력이 말해주고 있지만...
긴 말 필요 없이 커다란 오름을 통째로 불태워버리는 ‘어메이징’한 장관

보기 위해 우리 가족들이 일년 내내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제주최고의 명품축제이기도 하지요.


행사장에 도착해서 우선 새별오름에 올라보았습니다.
저질체력인 저에게도 전혀 힘들지 않은 오름..
너무 쉬워 만만하게 보이기까지  ㅎㅎㅎ

 

새별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행사장의 모습입니다.
행사 마지막날에는 사진속 노부부가 앉아 있는 새별오름을
통째로 태워버리는 장관이 연출이 됩니다^^​

 

제주의 바람, 소리 빛을 소재로 한 힐링의 언덕 등 야간조명터널인
 '에코의 길'을 걷어보면 바람따라 들리는 딸랑딸랑 소리와 함께
동심의 세계에  푹~빠지게 됩니다.

 

에코의 길 뿐마 아니라 대나무조형인 '빛의 길',
독특한 예술바람개비를 설치한 '바람의 길'이 조성되어 있어
이번 들불축제의 주제인 '힐링 인 제주'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주는 말의 고장입니다.
제주인과 말은 긴 세월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갑오년으로 60년 만에 돌아오는 ‘청말 띠의 해’입니다.
제주가 전국유일의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것과 연결해서
올해의 제주의 홍보는 ‘말’이 될 듯합니다.

제주의 목축문화에 대해 설명하자면 제주의 ‘들불축제’ 빼놓을 수가 없지요.


제주들불축제는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불을 놓았던 ‘방애’라는 옛 목축문화가 관광 상품화가 된 축제인데요.


제주는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농가마다 보통 2~3마리의 소를 기르며 밭을 경작하고,
수확한 농산물을 밭에서 집으로 또는 시장으로 운반하는 주노동력으로 삼아 왔습니다.
또 농한기에는 마을마다 양축농가들이 윤번제로 서로 돌아가며 중산간 초지를 찾아다니며
방목 관리하던 풍습이 있었습니다.
방목을 맡았던 목동들은 중산간 목야지 양질의 목초를 찾아다니며 풀을 먹였지요.

이 때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경칩에 이르는 기간에 목야지에 불을 놓아 양질의 새 풀이

돋아나도록 불놓기 ‘방애’ 를 놓았다고 합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조상들의 지혜였던 것이지요.
불놓기‘방애’를 하는 기간 동안 제주의 중산간 일대는 마치 들불이 난 것 같은
착각이 일 정도로 장관을 이루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제주선인들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승화 발전시킨 축제가
바로 ‘제주들불축제’입니다.

​​

 

‘무사안녕의 날(7일)’, 도민통합의 날(8일)‘, ’희망기원의 날(9일)’ 구성으로 ​
3일동안 ‘불’을 대주제로 펼쳐졌구요.
눌 태우기 및 힐링의 불 나눔 행사, 불의 노래, 오름 불 놓기 등
예년과는 다르게 올해는 3일간 불을 볼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불놓기 행사는 저녁 이후에 펼쳐지는데요.
그전까지 어떻게 기다리냐구요? 기다리기 심심하시다구요?

 

3일간의 행사기간동안 성화점화및 개막식을 포함한 6종의 기념행사와,
전도 풍물 희망 기원대행진, 제주힐링콘서트, 힐링뮤직공연, 농요공연 등 10종의 공연행사

 

무사안녕 횃불대행진, 들불캐릭터 야광봉만들기, 힐링의 언덕체험, 오름불놓기등 24종의 체험행사와 ​
사진콘테스트, 청소년 어울림마당, 넉둥베기 등 7종의 경연행사

 

주민자치센터 우수작품 전시운영 기마대와 함께하는 포토존

 

향토음식점, 세계다문화체험 음식점, 민속장터 운영등
진행되는 프로그램만 총 61개!!

 

이뿐인가요?
줄만 잘서고 말만 이쁘게 하면 이렇게 하트 풍선도 만들어 줍니다^^​

 

심심은 커녕..​ 시간없어서 다 구경 못했습니다 ㅜ.ㅜ

드디어 해가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바람, 소리, 빛을 소재로 한 힐링의 언덕에 불이 켜지고..

 

횃불점화, 횃불대행진이 시작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오름 불놓기를 하기전에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오름정상 화산분출쇼가 시작됩니다.


이제 숫자 열만 세면

1년을 기다려 온 오름불놓기 행사가 시작되나 봅니다.

10.9.8.7.6.5.4.3.2...................................1!!!​


사람들의 탄성과 동시에 오름볼놓기가 시작되고

 

이 순간..
모두 하나가 되어 각자의 소원을 빌어봅니다.


​미국에서 왔다는 두 아가씨가 들불축제의 생생한 현장에서
그 감동의 순간을 맘껏 즐기고 있습니다.


역시~축제엔 강강술레가 빠질수가 없죠.
오름불놓기 이후의 여흥을 한데 모아 손을 잡고 원을 그려
강강술래를 하면서 축제의 마지막을 즐기고 있습니다.

 

‘무사 안녕’

 

‘만사 형통’...

 

이보다 더 좋은 말이 어디있을까요?

 

이날 저 역시 소원지에 간절히 바라는 저의 바람을 적었습니다.

아마도 우리모두의 소원은 모두가 다 ‘무사안녕’과 ‘만사형통’으로 통했을 것입니다.

 

훨훨 타오르는 새별오름의 감동의 현장에 산 증인으로 올해도 서있는 저는
내년에도 내후년도 그 자리에 서 있기를 바라게 되는 ‘안녕’을 빌어봅니다.

 

 

새별오름에서 시작된 새 봄의 기운을 전해드리면서 글을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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