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4월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늘 해마다 4월은 아름다웠으니까요~~
하지만 올해 4월은 잔인하면서도
또 잔인하게 갑니다.
일손이 잡히지 않아서 아직도 힘이 들지만
그래도 일을 해야지요~~
지금 하지 않으면 일은 산더미같이 쌓일테니까요.
얼마 전 아주 아름답게 복숭아꽃들이 만개를 했습니다.
분홍빛이 눈부시게 화사한 복숭아꽃들..
그 꽃들을 보면 걱정 근심 모두 잊는다지요.
그냥 보는것만으로도 웃음이 나오는 복사꽃들이
맑은 봄을 더욱 아름답게 하던 날..
카메라를 가까이 대면 댈수록
더욱 이쁜 아이들이랍니다~
윙윙 거리는 소리가 들리기에 찾아보니..
오호~ 벌입니다.
벌들이 여기저기 아주 열심히 일들을 하고 있더라구요~
얼마나 반가운 벌인지 그리고 얼마나 고마운지~
꽃이 이쁘다고 제법 벌들이 많이 찾아왔습니다.
여기저기 이꽃 저꽃 정신없이 날라다니는 벌들을 보니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지~
그런 벌들이 찾아왔던 복숭아 꽃들이 집니다.
꽃잎이 떨어지고 콩알보다도 작은 어린 복숭아들이 손에 잡힙니다.
바로 적과를 합니다.
꽃잎이 떨어져 버린 복숭아 모습이에요.
참 볼품없지요?
그래도 이 안에 아주 작은 아기 복숭아가 있다는거 믿으시나요?
보이시죠?
매년 보고 느끼는 거지만 참 신기해요~~!
그런데 적과가 뭘까요?
사람도 자식이 많으면 다 잘 키우기가 힘들지요?
그래서 좀 솎아주는 과정이랍니다.
먼저 가지 위로 달린 아이들은 다 따주구요~
왜냐하면 가지위로 달린 아이들은
결국은 꺼꾸로 달릴 아이들이거든요.
그냥 둬서 큰다해도 언젠가는 떨어져 버리지요.
그래서 우선 가지 위로 달린 아이들 먼저
하나하나 따내줍니다.
가지 위로 달린 아이들은 따주고
가지 아래로 열린 아이들은 복숭아가 클걸 생각하고
적당한 거리를 두고 따줍니다.
보통 단가지는 하나 나 두개정도
장가지는 두개나 세개 정도 달아줍니다.
지금은 우선 위에 달린 아이들만 떼어내는 작업을 합니다.
작지만 이제 곧 노오란 복숭아 봉지 안으로 들어갈 아이들..
이 아이들은 속이 노오란 황도 복숭아랍니다~~
8월 중순이 넘어서 수확을 하는 아이들인데요.
말캉한 식감이 참 좋은 아이들이랍니다.
열심히 적과를 하고 또 병들지 않게 관리도 해주고
사람이 맘을 써야 얻을 수 있는 복숭아 한 알...
이 아이들도 자신을 위하는 사람의 맘을 아는지
올해도 작년만큼 잘 달린거 같아서 그나마 고맙습니다.
올여름...
우리 또 한번 싸워보자, 황도야~~~
| |||
|
'농촌진흥청 쵸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보기만해도 침 고이는 `쭈꾸미 초무침` 드세요! (0) | 2014.04.30 |
---|---|
[스크랩] 아파트에서도 친환경 도시텃밭이... (0) | 2014.04.30 |
[스크랩] 우리집 애견에게 사료를 얼마큼 줘야 할까?? (0) | 2014.04.29 |
[스크랩] 초보새댁이 우리 먹거리에 눈을 뜨기 시작했네요~ (0) | 2014.04.29 |
[스크랩] 국산 딸기의 활약, 담양 `죽향` 딸기 이야기 (0) | 2014.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