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청춘예찬

[스크랩] 우리는 영원한 해병입니다!

조우옥 2014. 4. 30. 20:10

 

우리는 영원한 해병입니다!!

 

단국대학교 해병전우회 3인방을 만나봅니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은 스무살 청춘의 시간을 국가와 나누고 있는 청년들의

역의 힘입니다. 삼면이 바다로 쌓여있는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서 밤을 낮처럼 밝히며 국방을 지키고

있는 청춘들의 수고로움이 없다면 누릴 수 없는 행복을 우리는 누리고 있지요.

대한민국의 청년이기에 져야하는 병역의 의무를 당당히 이행하고 전역후에도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안되면 되게하라'는 강한 군인정신으로 전우애를 다지고 있는 청춘들을

만나봤습니다.

 

1949년 4월 15일 창설된 해병대의 1090기 백○○군, 1125기 이○○군,  1131기 노○○군입니다.

이들은 단국대학교 해병전우회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크고 작은 일들이 있을때마다 자랑스러운 해병마크를 달고 빨간모자, 빨간 셔츠, 군복바지와

반짝이는 군화를 신고 열정적으로 행사에 도움을 주시는 분들을 만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였지요.

그럼 대학생 해병전우회는 어떤일들을 할까요?

 

성급한 봄꽃들은 이별을 고하고 붉은 산철쭉이 교정을 수 놓고 있는 단국대학교 캠퍼스에서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왼쪽부터 노○○, 이○○, 백○○군>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단국대학교 해병전우회 소개를 해주세요.

- 단국대학교에 다니면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해병으로 군생활 한 동문들의 모임입니다.

   50여명의 기존회원이 있고 이제 신입회원을 모집중입니다.

 

-  전역한지 오래돼서 그런지 귀신잡는 해병의 분위기는 전혀 느낄 수 없네요.

-  백○○군;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인데 외유내강이라고.. 강한 해병정신은 마음속에 있지요~

                 저는 형도 해병으로 군생활을 했어요. 그래서 저도 당연히 해병대를 지원하게 됐구요.

                 해병대 입대를 앞두고  형이 다시한 번 생각해보라고도 했지만, 저는 남자가 이왕 군생활하는거

                 제대로 한 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해병대 지원을 안하면 후회할것 같은 생각도

                 들었구요.

                 고생도 하겠지만, 고생하는만큼 얻는것도 있으리라 생각했지요.

                 워낙에 훈련과 군기가 쎈 곳이라 군 생활하면서는 힘들기도 했지만, 해병대가 아닌 다른 곳을

                 지원했더라면 후회했을거라고 생각해요. 전역후에 '해병전우회'활동을 하면서도 끈끈한

                 전우애를 느끼고 있습니다. 해병대는 하나거든요. 언제어디서나 누굴 만나도 해병대

                 출신이라고 하면 기수가 있으니까 금방 서로 친해지고 처음 만나더라도 선임과 후임처럼

                 챙겨주게 되구요. 학교에서도 다른 친구들보다도 소통도 잘되고 좋아요.

 

-  단국대 해병전우회는 어떤 일을 하나요?

-  이○○군; 1년에 4번 정도 학교행사에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봄에 열리는 축제때 사람이 많이 오거나 연예인들이 참석하는 행사가 있을때  사람들이

                 한꺼번에 많이 몰리면 위험하니까..  안전을 위해  질서를 유지시키는 일을 하고요,

                 가을 마라톤대회때 학생들이 학교밖으로 나가 도로로 뛰기 때문에 외부차량 통제라든지

                 학생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정리 질서유지가 중요한 일이죠. 사실 학교나 학생회

                 인력으로만은 부족하거든요.

                 그리고 11월에는 연평도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제도 저희가 주도적으로 열고 있고요.

 

-  자신도 즐기고 싶을텐데 다른 생들은 하지 않는 일을 하면 시간을 뺏긴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  백○○군; 해병전우회로서 그런 일을 한다는 자부심이 있죠.  저희는 해병대 지원을 하면서 체력시험과

                 심층면접을 보거든요. 몸도 튼튼하고, 정신도 건강하다는 징표가 해병대인거죠. 학우들에게

                 쏟는 봉사가 아깝지 않아요.

 

-  힘들었지만, 해병으로 군생활하면서 즐거웠던 추억도 많죠~

-  백○○군; 저는 포항에서 근무했는데요, 병장때 기습특공 훈련을 자원해서 받았던게 기억에 많이 남아요.

                 3월 봄바다에서 훈련을 하면서춥고 힘들었지만  함께 훈련한 전우들과 끈끈한 전우애로

                 힘든 훈련을 이겨냈다는 보람.. 그런게 기억에 많이 남아요.

 

 

<포항에서 근무한 백○○군>

 

 

노○○ 군; 저는 군에 가기 전에는 한번도 빨래를 해본적이 없었어요. 근데 군에 가서 빨래를 엄청 많이

               했던 기억이 나요.

               훈련도 훈련이지만, 청소와 세탁,물품정리정돈등등... 생활의 기본이 되는 모든걸 군에서

               배운 것 같아요.

 

<포항에서 근무한 노○○군 ..앞줄 가운데 >

 

-  군대 입대전과 후 .. 나의 모습이 좀 변했나요?

-  노○○ 군; 전 군대 가기 전에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게 없었거든요. 그런데 군에서 성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고 주변에 성악을 전공한 친구가 있어서 제가 성악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주고

                   해서 전역하고 3개월 공부해서 성악과에 입학하게 됐거든요.

                   군이 제게는 진정한 터닝포인트였어요. 지금의 저는 하고 싶은 일이 생겼고 목표를 가지게

                   됐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게 너무 즐거워요.

 

-  이○○ 군; 저는 남을 도와준다거나 챙기는 걸 많이 배웠어요.

                  군에서 휴가나갈 때 선임들이 작은것 하나까지도 챙겨주는 걸 보고 감동을 많이 받게 되고

                  그러다보니까 저도 자연스럽게 후임을 챙기게 되고 전역 후에도 다른 친구들을 많이 도와주고

                  챙기게 되는 것 같아요.

 

-  백○○ 군; 저는 체력적으로 강인해졌어요. 해병대를 지원하고 막상 생활을 해보니 그 훈련이나 생활이

                  힘든거예요. 기본훈련을 하다보니까 말도 안 되게 힘들기도 했지만, 그걸 모두 이겨내고

                  나니까 어느새 몸도 튼튼해져있고 강한 정신력도 생기더라구요. 그러니까 포기하지만 않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고 무슨일을 해도 포기하지 않는 강한 마음이

                  생겼죠.

 

-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고 나서 나라사랑에 대한 마음이 더 강해졌나요?

-  노○○군; 그렇죠.. 군입대 전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는데 군인이 되어보고 전역을 하고나니까

                  우리나라의 국방과 북한과의 대치상황에 대해서 관심이 가고 한편으론 걱정도 되고 유사시에

                  언제라도 나라를 위해 뛰어들 각오가 되어있죠.

 

-  이○○군; 해병대로 가서 남들보다 좀 힘들지라도 멋있는 군생활을 해보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어차피 한 번 갈거라면 해병대를 경험해보라고 얘기해요.

 

<멋진 해병의 모습 이○○ 군>

 

 

-  백○○군; 군생활을 하다보니 우리가 사회에서 이렇게 편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친구들이 밤낮으로 지키고 있기 때문이라는걸 아니까 병역의 의무는 젊은이들이 져야하는

                 당연한 임무라고 생각해요.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또 이렇게 멋진 해병전우회로 학교와 사회에 도움을 주고 있으니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으로 살아가고 있는것 같아서 자랑스럽죠.

 

-  병역의 의무를 다하는 후배들에게 한 마디해주세요.

-  백○○군; 군대를 요즘에 시간낭비라고 생각하기도 하겠지만, 군에가서 자신이 한 만큼 얻어오는 것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여자학우들처럼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계속 다니는 것보다

             자신의 인생에서 병역의 의무를 다하는 이 시간은 '일시정지'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그 시간만큼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거예요.    

             그때는 내가 몰랐던 모습도 볼 수 있고 하니까 아마도 보람된 시간이 될거예요.

 

-  이○○군; 해병대를 가게되면 고생스럽겠지만, 그 속에서 버티면 반드시 얻을 수 있는게 있다고 꼭

                 얘기해주고 싶어요.

 

-  노○○군; 저는 공대를 다니다가 군에서 성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다른 전우에게 성악을 배우면서

                  제 인생진로가 성악으로 바뀌었거든요. 성악과를 수석으로 입학하고 이제는  노래를 부르는

                  제 인생이 너무나 즐겁구요.

                 군대를 가지 않았다면 전 아직도 제가 가야 할 길을 찾고 있을지도 몰라요.

                 후배들이 선택한 군에서 어떤 인생터닝포인트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를 일이니까..

              꼭 가서 경험해 보라고 얘기해주고 싶고요. 국방의 의무를 다한다는건 정말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왼쪽부터 노○○, 이○○, 배○○군>

 

 

-  단국대 해병전우회가 있어서 단국대와 학우들은 든든할 것 같아요.

" 멋진 해병의 모습으로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봉사하겠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국토의 최전방을 지키며 내 나라 내 땅 우리국민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서

고생하는 장병여러분, 전역후에도 사회안전을 위해서 수고하는 해병전우회 여러분 고맙습니다.

 

(취재; 청춘예찬 황원숙 어머니기자)

 

 

                                      

출처 : 청춘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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