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청춘예찬

[스크랩] 무릉도원수목원에서 열린 시민통일문화제

조우옥 2014. 8. 23. 04:46

 

 '한반도 평화는 세계에 절실한 대의(大義)다' 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그리며

 

지난 14일 우리나라에 오셔서 100시간을 보내고 가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한반도 평화는 세계에 절실한 대의(大義)"라고 하시며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에 오게되어 매우 기쁘다.

한민족의 유산은 오랜 세월 폭력과 박해와 전쟁의 시련을 거쳤다.한국의 평화추구는 이 지역 전체와

전쟁에 지친 전 세계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우리 마음에 절실하다."라고 하셨습니다.

 

광복 69주년이었던 지난 8월 15일 교황님이 '절실한 대의'라고 강조하신 '평화'를 염원하는

자리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생명 평화 통일을 주제로 한 부천시민통일문화제였습니다.
부천의 통일운동은  제가 태어나기 한 해 전인 1991부터 시작되어 2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민족의 화해와 협력, 평화통일을 위한 시민의 제안과 참여 속에 시민들의 평화에 대한 염원은

날이 갈수록 더해갑니다.

 

 

 

 

<생명 평화 통일을 주제로 한 음악회>

 

통일음악회가 열린 날은 공휴일인데다 방학이라 가족 단위로 온 시민과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중고등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질서유지를 돕고 있었습니다.

한 쪽에는 통일을 염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고,

꽃, 나무, 잔디, 초가집을 마주한 마당에는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즐겁게 놀았습니다.

 

장소는 부천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에 위치한  부천무릉도원수목원. 

이곳은 복숭아나무동산과 인공폭포, 잔디광장,수목원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통일이 되면 복숭아꽃이 피는 아름다운 곳이란

의미를 지닌 무릉도원 같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행사를 지켜봤습니다.

 

<시민들이 폭포 옆에서 진행된 행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행사는 나눔과 상생을 위한 북녘 동포돕기,따로 또 같이란 평화실천, 평화 톡 Talk, 통일주먹밥식당,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메시지작성, 공연 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북녘동포돕기는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북한 영유아 및 주민을 위한 식량과 의약품 전달, 인천아시안게임 북한선수단 응원 활동비로 쓰입니다.

 

평화실천은 1단체 1제안 및 시민제안으로 하는 평화실천운동으로 평화선언(메세지)인증샷과 SNS,

평화실천 캠페인, 평화로운 마을축제를 엽니다. 통일주먹밥식당은 평화나라 입국을 환영하며

통일기원 깃발을 꽂은 주먹밥을 가족, 이웃과 함께 먹는 행사였습니다.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담긴 쪽지입니다>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바람이 모여 이런 정경의 평화로운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평화 톡 Talk 아이디어는 카톡에서 얻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소년, 청년, 성인 등 5인 이상 모임을

구성해 '생명, 평화,통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그 내용을 공유하는 식입니다.

공연 중에서 8개국의 다문화구성원들로 이루어진 문화예술단체 '몽땅'의 공연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몽땅은 노래를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를 수용하는 능력, 다양성을 존중하는 힘,

서로 다른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예술분야의 사회서비스를 합니다.

한국 ,몽골, 미얀마, 인도네시아. 증국, 티벳, 필리핀인이 하나되어 노래하는 모습은

세계가 공동체임을 상징하는 것 같았습니다.

 

<무릉도원수목원 앞마당에서 즐겁게 노는 아이들>    

 

 

 < 생명안전에 대한 설문조사내용(왼쪽)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고교생과 대화장면(오른쪽)입니다>  

 

부천고 1학년 ○성민 군에게 통일에 대한 한줄 메시지를 부탁하자 "통일은 싸움이다.

단 평화적인 싸움이어야합니다. 어떤 일에서나 새로운 환경을 만들려면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 변화를 자신과의 싸움, 공부와의 싸움 등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일을 싸움으로 정의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다음은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시민들의 메시지입니다

 

#평화통일은 우리 민족의 사명이다. 한강의 기적, 민주화의 기적, 그리고 통일의 기적

평화는 조화와 어울림. 우리의 갈라짐을 통일로 이야기로 나누고 싶다.

북한의 아동들도 밝은 얼굴로 우리를 안아줄 날을 보고 싶다.
남과 북 신뢰를 쌓아가는 노력을 통해 평화통일을 이루자.

부산에서 출발 서울- 평양- 북경- 모스크바-베를린-파리까지 가는 기차를 타고 가는 날이!

더불어 함께 누리며 사는 세상만들기 통일 평화 #

 

 

 

 이 날 행사가 열린 장소는 무릉도원수목원입니다.

'무릉도원'이란 중국 송나라 때 시인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말입니다.

중국 후난성의 무릉에 사는 한 어부가 물고기를 잡으려고 배를 저어 강을 거슬러

한참을 올라가니 복숭아꽃이 만발한 산속이 동굴이 나왔습니다.

 

그 동굴을 지나자 온갖 꽃이 피어있는 별천지에 진나라 때

난리를 피해 온 사람들이 아무 걱정 없이 늙지도 않고 살고 있었답니다.  해서 그곳을

무릉도원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평화통일이 되면 한반도 곳곳이 무릉도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취재 : 청춘예찬 김가람 대학생기자>

 

            

 

출처 : 청춘예찬
글쓴이 : 굳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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