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국제다큐영화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아시아 최대 다큐멘터리 영화제 '제6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17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개막했습니다.>
올해로 6번 째를 맞는 제6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과 메가박스 킨텍스,
원마운트 메가박스 오픈M 등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 DMZ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화ㆍ생명ㆍ소통'을 주제로 열리는 영화제의 개막식에는 김기덕 감독, 조재현 집행위원장, 배우 손숙,
임대호, 김재원 등 영화인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내빈 6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힘찬 개막 선언과 함께 ‘제6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8일간의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해외작품 78편과 국내작품 33편을 포함, 총 111작품을 상영합니다.
다큐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종합선물 세트를 받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다큐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평소 자주 접하기 힘든 다큐의 매력에 빠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막작은 이일화 감독의 '울보 권투부'가 상영됐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개막작 '울보 권투부'의 스토리는 일본 극우세력들이 도쿄에 조선학교 앞 교문에서 시위를
합니다. 일본에서 물러가라. 너희들이 있을 곳은 없다. 도쿄조선중고급학교 권투부 청춘들이 스포츠를 통해
우정과 열정을 배우고 졸업 후에는 일본의 조선인에 대한 차별에 맞서는 청춘들의 모습을 담아냅니다.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파고든 작품으로 관심을 갖고 주목할 만합니다.
권투부 연습실에서 땀 흘리며 체력을 키우는 모습 속에서 또는 일본으로부터 받는 냉대의 신음소리에 저절로
자양분이 되어 기초체력은 다큐를 통해 만들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혹독한 식민과 냉전을 경험한 민족인데 기초체력 정도는 저절로 생길 수밖에요.
또한 오늘의 우리 모습을 마치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이야기 하고 있었으니 바로 이런 것이 다큐의
묘미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개막식에서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안재모와 고나은이 무대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
다큐멘터리하면 우리는 흔히 텔레비전에서 접하던 시사적인 내용으로 생각하지만 현실을 창조적으로
묘사함으로 삶에 대한 공감을 이끄는 감동적인 작품이 많아 다큐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본다면 분명 다큐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다큐는 블록버스터의 웅장함이나 화려함은 덜한 것이 사실이지만 영화에 담고 있는 다양하고
철학적인 심오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울보권투부도 다큐가 딱딱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물론 저도 다큐의 진수가 이런 것이구나!!! 일상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고 마주치는 일이지만
기막힌 반전을 만날 수 있는 것이 다큐라는 것을 다시 한번 기억하게 되었답니다.
물론 울보권투부의 경우는 역사적 관계를 접목했기 때문에 영화를 진단하고 대책을 찾아야 함까지 두루두루
꿰뚫어 볼 수 있었기에 제가 다큐를 부각시킬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람극장에서 열린 제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에서 배우 임호와 이일화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
앞으로 상영을 앞두고 있는 모든 다큐도 낯설지 않은 내용들이었습니다.
보고싶은 내용의 다큐가 많지만 다 볼 수는 없는 일!!!
몇 편을 더 봐야할지 머릿속에 정리가 안 된 상태지만~~~
한국경쟁부문에 올라와 있고 영화제를 통해 사전제작지원을 받아 제작된 작품으로 올 12월에 극장 상영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꼭 볼 예정입니다.
강원도 횡성 산골 마을에 잉꼬부부로 소문난 98세 남편과 89세 아내의 애틋함을 담은 다큐라는데 인생에서
가장 미스테리한 부분에 대한 해답을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영화제의 간판인 국제경쟁부문에는 유대인 강제수용소 추모행사를 중단한 10대 극우주의자 사건을 다룬
'그리고 우리에겐 오늘이 없다'와 도시 개발과 그에 따른 사회·문화적 변화들을 다룬 '어렴풋이 섬광이' 등
진정한 다큐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12편의 작품들이 수상을 놓고 경쟁합니다.
이 중에서도 한편 골라 보고 싶습니다.
<가수 강산애의 공연 모습입니다.>
조재현 집행위원장도 "모든 다큐멘터리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인간극장' 식의 코끝 찡한 스토리가 담겨
있다"며 "이건 다큐멘터리만이 줄 수 있는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집행위원장의 인사말처럼 다큐영화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세상과 사람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것들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안목을 갖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상업영화가 관객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DMZ국제다큐영화제가 한국영화 시장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다큐를 보면서 한가지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가 많이 만들어지고 극장에서 상영되면서 관객의 관심이 높아지긴 했지만
다큐영화에 대한 인식과 소비가 저조하여 갈 길이 바빠 보였습니다.
제 6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아시아 전역의 다큐멘터리 영화의 대중화를 모색해 간다는 점이
부각되었는데요. 말 그대로 DMZ국제다큐영화제가 다큐영화의 대중화와 부흥을 이끌어 가길 기대합니다.
<취재: 청춘예찬 강애수 어머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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