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엄마 마음 “배 곯는 아이 없었으면~”[특집 ‘우리 가족의 설 연휴’] ② 자식같은 결식아동들 연휴기간 급식 지원[강원 속초]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명절이 다가왔다. 때때옷을 입고 웃어른께 세배를 하며 온 가족이 둘러앉아 음식을 나누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그리 넉넉하진 않았지만, 배를 곯지는 않았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즐거워야 할 명절에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배를 곯는 아이들이 있다.
이를 통해 2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총 2천3백만 원의 예산을 투입, 도시락 배달을 하라고 했다. 5일동안 하루에 한 끼 4,000원씩 한 아동당 2만 원씩을 지원하는 셈이다. 다만, 현재의 물가를 반영한다면 4,000원이 그다지 영양이 풍부한 식사메뉴를 구성하기엔 다소 부족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꿈자람카드를 사용 중인 박승현(16세) 군은 어머니가 지병으로 돌아가시고 장애가 있으신 아버지, 남동생과 한부모 가정생활을 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비로는 세 끼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는 형편조차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박 군은 “자장면 한 그릇만 해도 5,000원임을 감안한다면 한 끼를 해결하기엔 부족한 금액”이라며 “그래서 음식점보다는 편의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음식들이라곤 삼각김밥, 빵, 라면 정도가 전부”라고 말했다. 일반 가정에서는 어쩌다 먹는 별식이 이 아이들에겐 끼니를 채우기 위한 음식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나는 이제 막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하는 남자아이와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딸아이를 키우고 있다. 며칠 전, 큰 아이의 친구가 집에 놀러온 적이 있었는데 자신이 점심을 사겠다며 치킨을 주문하고는 2만 원을 서슴치 않고 계산하는 것이 아닌가! 이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5일 동안 2만 원의 금액을 지원받아 4,000원의 한 끼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결식아동들의 현실을 생각하니 마음 한 구석이 무거워졌다.
꿈자람카드는 4,000원의 단가로 해당업체에 직접 방문하거나 배달서비스를 이용해, 대상아동이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뉴도 한식, 중식, 부식, 제과점, 떡집 등으로 다양화해 편의점 및 일반 음식점과 마트 80여 곳을 운영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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