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웠던 날씨가 풀리며 봄기운과 함께 커플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 요즘, 20살 첫 시작을 곰신생활로 하게 된 그녀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녀들은 민혜리(21세),송수빈(21세),김민경(21세)로 20살부터 곰신 생활을 해왔으며 남은 전역일 또한 천지 차이이다. 이제 그녀들의 즐거웠던 인터뷰를 시작해 보겠다.
Q1.현재 군화를 기다린 지 얼마나 되었나요?
A. 민혜리 : 현재 1년 3개월 정도 군화를 기다렸습니다. 20살이 아니라 19살부터 기다린 거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A. 송수빈 : 남자친구가 작년 7월 22일에 군대에 갔습니다. 이제 거의 7개월 정도 됐습니다.
A. 김민경 : 4개월 정도 기다렸습니다. 아직 전역일까지는 너무나도 먼 이야기 입니다.
Q2.군화를 기다리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A. 민혜리 : '일말상초'라는 말처럼 일병말과 상병초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 시기는 정말 곰신분들이라면 모두 힘들어할 시기입니다. 또 연락할 수 없는 것과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A. 송수빈 : 며칠 전 심한 독감에 걸렸었는데 타지 생활을 하는 저로서는 혼자 병원 갈 때가 가장 슬펐습니다. 가족도 없고 혼자인데 이럴 때 남자친구라도 옆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 김민경 : 아직 기다린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힘들 때 가장 의지가 되던 남자친구가 없다는 점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들이 하나 둘 씩 연애하기 시작할 때면 정말 외로움과 남자친구를 향한 이유 없는 원망이 생기기도 해 정신적으로 힘들었습니다.
Q3. 곰신생활에 굳이 장점이 있다면?
A. 민혜리 : 자신만의 시간이 많다는 점과 남자친구를 향하는 마음이 애틋해집니다.
A. 송수빈 : 곰신생활에서 가장 좋은 점은 서로에게 애틋해진다는 것입니다.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계기인 것 같습니다.
A. 김민경 : 요즘 대학 학보사 생활 및 대외활동으로 정말 바쁩니다. 이럴 때 남자친구가 있었다면 자주 못 보고 사이가 소원해질 수도 있는데 강제적으로 못 보니 그럴 일이 없다는 게 유일한 장점인 것 같습니다.
Q4. 20살 새내기부터 곰신생활을 시작하게 됐는데 이에 대한 느낌은?
A. 민혜리 : 한 마디로 '내 청춘은 갔구나'라는 말이 가장 어울립니다. 솔직히 새내기를 즐기고 싶은데 못 즐기니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A. 송수빈 : 솔직히 스무 살 새내기 때가 제일 걱정 없이 놀 수 있는 시기인데 다른 친구들처럼 남자친구와 여기저기 놀러 다니며 추억을 쌓을 수 없다는 게 슬프면서도 억울했습니다. 하지만 남들보다 일찍 보낸 만큼 더 빨리 제대해서 행복하기도 합니다.
A. 김민경 : 아직도 제가 곰신 생활을 하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20살부터 곰신이 될 거라곤 상상도 못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내린 결정인 만큼 후회 없이 기다려 보고 싶습니다.
Q5.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각오 및 군화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민혜리 : 힘들지만 남은 전역일까지 최선을 다해서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군화에게는 전역하고도 변치 말고 저에게 지금보다 조금 더 잘해달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A. 송수빈 : 한 달에 한 번 남자친구 면회를 꼭 가는 것입니다. 또 사랑하는 탁오빠에게 남은 67%의 군생활을 서로 잘 견뎠으면 좋겠고 사랑한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습니다.
A. 김민경 : 꼭 2년을 다 기다린다는 말을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현재 누구보다 좋아하는 사람이니 부끄럽지 않게 떳떳하게 기다리겠습니다. 또한 남자친구에게는 지금도 너무 잘해주니깐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취재: 김민경 곰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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