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신, 꽃신, 성공적
기자가 대학생이 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주위에 수많은 친구가 고무신을 신고 벗기도(?)하며 기다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녀들의 기다림을 보며 또 기다려 본 입장에서 고무신에서 꽃신이 되기란 너무 힘든 일이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수많은 유혹과 외로움, 거기다 참을 수 없는 그리움까지. 하염없이 기다리는 일을 2년이나 지속된다고 하니 덜컥 두려움이 앞서고 자신이 없어지는 곰신분 들을 위하여 2년의 기다림 끝에 꽃신을 신은 사람의 조언을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나는 혼자 내일로 여행을 떠났다.
남자친구가 있다면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의존하게 되기 때문에 혼자라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는 그녀. 그녀는 2년이라는 시간은 '혼자'가 무섭지 않은, 나를 더욱 '성장' 시키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혼자 내일로 여행을 떠나며 홀로 남겨졌다는 두려움도 없애고 낯가림도 없애는 가장 좋은 기회였다고. 또한, 그녀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곰신 분들이 '2년을 혼자서 외롭게 어떻게 보내지?' 라는 생각을 하는데 생각 보다 혼자라서 할 수 있는 일은 엄청 많다는 그녀. 남자친구에게 쏟은 정성만큼 자신에게 쏟아보는 것을 강추합니다. 2년 동안 더욱 성장하고 매력적이게 변한 여친을 차버리는 바보 같은 군화는 없습니다. 자신을 위해 시간과 돈을 모두 투자하는 시간이 되세요.
혼자 가는 길이니 남의 말은 듣지 마라!
곰신의 적은 군대가 아닙니다. 명심하세요. 바로 주위 사람의 오지랖입니다. 물론 그들의 걱정어린 말과 조언은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절대로 그들의 말 때문에 나의 결정이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귀가 얇아서 남들 말에 잘 휘둘렸다는 그녀. 하지만 매일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믿음을 주는 남친 덕분에 견뎠다고. 만약 주위사람들의 '못 기다린다' '기다려도 문제'라는 말에 휘둘렸다면 지금의 행복은 누릴 수 없었을 거라고 합니다. 내가 내린 결정에 책임은 자신이 집니다. 그러니 주위 사람의 말이 내 결정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됩니다. 곰신이라면 더욱 굳건한 마음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녀는 마지막 말로
"꽃신을 신기로 마음먹었다면 신을 수 있어요. 신지 못했다면 어쩔 수 없는 거지만요. 하지만 지금 당장 앞에 놓인 외로움, 두려움도 극복 못 하는 마음이라면 인연은 다른 곳에 있을 거예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자신을 위해, 자신을 믿는 사랑을 위해 노력하는 고무신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 확실한 건 저는 곰신, 꽃신, 성공적 이라는 사실이예요. 지금 저는 너무 행복하고 저와 남자친구의 관계는 예전보다 더욱 깊어져서 너무 행복합니다. 대한민국 곰신 화이팅!"
< 취재: 청춘예찬 곰신기자 김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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