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이 교육봉사 활동을 한다?’ 나라를 지키느라 바쁜 군인이 봉사활동까지 한다는 것이 조금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실제로 교육 봉사활동을 하며 군 생활을 더욱 알차게 하고 있는 국군장병들이 있다고 합니다. 2군 지사에서 군 복무 중인 이학현 병장을 만나서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지금 봉사활동을 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하고 계시는 봉사활동이 어떤 활동인지 간단하게 소개 부탁합니다.
A. 저는 지금 개인정비시간을 활용하여 일주일에 두 번 두 시간씩 복지센터에 가서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1대 1로 과외를 해주는 교육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커리큘럼은 있지 않고 학생이 질문을 하면 답해주는 방식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군인이 교육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떻게 처음 교육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A. 군 복무 전에 서울시 동행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활동을 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교육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편이었는데 원래 이 봉사활동을 하던 선임이 추천을 해주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군대 안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될지 입대 전에는 상상을 못 했을 것 같습니다. 군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소감이 궁금합니다.
A. 교육 봉사활동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깐이라도 사회의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고. 알고 있는 지식을 학생들과 공유할 수 있어 보람찬 시간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아직 자신의 꿈을 찾지 못한 학생들과 수업시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조언을 해주기도 하는데, 그 조언이 도움되었다고 할 때는 무척 뿌듯합니다.
Q. 교육 봉사활동을 하면서 생긴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없는지 궁금합니다.
A. 복지센터 관계자분들이 항상 과외를 하는 용사들을 위해서 맛있는 간식을 챙겨 주십니다. 하루는 복지센터 가는 차 안에서 용사들끼리 냉면이 먹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걸 들으시고 수업이 끝난 후 고기완자가 들어간 비빔냉면을 해주셨습니다. 정말 맛있었고, 감사했습니다.
Q. 이제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교육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A. 복지센터 친구들아, 아무래도 선생님이 군인이라서 훈련이나 북한도발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과외활동을 못 가는 경우가 있는데도 갈 때마다 반가워하고 수업 잘 따라와 줘서 정말 고마워. 전역하고 나서도 너희들과 함께했던 것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
< 취재: 청춘예찬 곰신기자 김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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