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전역식으로 후임들의 헹가래>
2015년 9월 22일 아들이 21개월 동안 군 복무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한다고 합니다. 전날 병장 계급으로 말년휴가(?)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기 위해서 군복을 제대로 차려입고 집을 나서는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니 만감이 밀려옵니다.
사실, 아들이 복무하던 부대 주변을 맴돌며 우리 가족들도 21개월 동안 그곳에 함께 머물렀습니다. 물론, 각자 일상이 있었지만, 틈만 나면 그곳으로 달려갈 준비를 하고 사는 가족들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들 군대 주변은 마치 제2의 고향처럼 많은 곳에 추억을 쌓았습니다. 읍내 장터의 대중탕, 장터의 빈대떡 할머니, 들기름 짜는 방앗간, 카페, 군청 도서관, 공설운동장, 미술관 등등에서 아들을 면회할 때마다 수없이 배회하고 만남의 반가움에 비벼대면서 지냈던 추억들이 가득합니다.
<동기들과 후임들의 멋진 모습>
<동기들과 후임들의 멋진 모습>
천식으로 힘들었던 아들에게 맞춤 건강관리와 지도로 특급전사로 거듭나는 경이로운 일도 있었지만, 부대 내에서 선임, 후임들과 끈끈한 관계까지 만들어서 귀가한 아들이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전역신고하는 아들>
<전역신고하는 아들>
<전역신고하는 아들>
전역하는 날, 아들의 전역신고는 엄마가 일하는 곳에서 얼결에 받게 되었습니다. 한 손에 카메라를 든 채로 어정쩡한 자세로 아들의 우렁찬 목소리는 뱃속에서 태동하면서 가끔 엄마의 옆구리를 툭툭 차던 생명의 경이로움처럼 엄마의 심장을 흔들었습니다.
21개월 동안 대한민국을 든든히 지켜 준 아들의 수고로움에 감사하며, 특급전사로 늠름한 진짜 사나이의 커다란 등짝을 안아주려니 두 뺨은 눈물이 범벅이었습니다.
<전역하는 날 온가족이 기념샷!>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멋진 아들아~ 이젠 너의 모든 의견을 존중하고 조용히 지켜보련다!"
아들이 군 복무하는 21개월 동안 아들을 품어주고, 잘 훈련 시켜주신 군부대 관계자 모두에게도 감사드립니다.
< 취재: 청춘예찬 어머니기자 김혜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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