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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대전역 한국전쟁 군 수송 작전 영웅들

조우옥 2016. 2. 13. 05:35

(대전역 동 호국철도광장)


(대전역 동광장)



 


한국전쟁 당시 대전역(1950. 7. 6.)

(사진=국가기록원 제공)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통의 중심 대전역. 그 대전역 동광장으로 나오면 6.25 영웅들을 기념하는 동상을 볼 수 있다. 한국전쟁이 있던 1950년 7월 19일에, 고(故) 기관사 김재현과 보조기관사 황남호, 현재영은 미국 특공대를 태운 미카 3-129호를 몰고 대전역으로 향했다. 대전전투에서 분전하다 행방불명된 미 제24사단장 윌리엄 F. 딘 소장을 구출 작전을 위해서이다.


북한군의 총격을 뚫고 대전역에 도착했지만 윌리엄 소장을 찾지 못하고 철수하던 특공대는 대전역 남쪽 1km 지점, 판암동 인근에서 북한군으로부터 또다시 총격을 받았고, 김재현 기관사가 가슴에 관통상을 입고 숨졌다. 곧이어 현재영 보조기관사도 총상을 입고 쓰려져 황남호 보조기관사가 필사적으로 운전하여 적의 공격에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6.25전쟁 당시 미 24단장 소장 구출 작전과 군수물자 수송작전에 투입되었다가 전사한 기관사 김재현과 부기관사의 동상을 2015년 9월 18일 대전 동광장에서 제막식을 하였다. 6.25 당시 구출작전의 목표인 미 윌리엄 소장은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킴으로 낙동강 전투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영웅이고 미국 포털사이트 MSN에서 선정했던 미국 최고의 전쟁 영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전역 동광장에 작전에 투입된 기관사들의 동상과 미국 정부의 표창 수여도 하게 되었다.





한국전쟁 때 19,300여 명의 철도인이 군인과 전쟁물자 수송 작전에 투입되어 공을 세웠으며 그 과정에서 287명이 전사했다고 한다. 이 기념 동상은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걸고 사선에 나선 세 분 철도인과 함께 철도인들의 희생과 용기를 높은 기상이 후세에 전달하도록 동상을 세웠다고 한다. 이들은 6.25 한국전쟁 당시 군인과 군수물자 수송을 위해 누구보다 용감하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했던 또 다른 군인이라 할 수 있다. 대전역 기념 동상이 전사한 영웅들의 숭고한 넋을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대전역 동광장을 지나가며 이들의 애국정신을 느껴보도록 하자.


<취재: 청춘예찬 대학생기자 조완철>

출처 : 청춘예찬
글쓴이 : 굳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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