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5일, 충남대학교에서는 졸업식이 한창이었습니다. 졸업식 가운을 걸친 졸업생들과 졸업자들을 축하해 주러 온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로 인해 조용했던 겨울방학이 잠시나마 활기를 띠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복을 입고 졸업식장을 찾은 학생이 유독 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번 졸업식을 끝으로 소위라는 계급을 달고 입대를 앞둔 임민식(24) 학우를 취재해 보았습니다.
<임민식 사관 후보생>
1.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116 충남대 학군단 4학년 후보생에서 이제 소위 임관을 앞둔 임민식이라고 합니다.
2. 학군단(ROTC)을 지원하게 된 계기는?
학군단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때 사관학교에 가서 장교의 길을 걷고자 하였으나 방송국에 취직하고 싶어서 사관학교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에 와서 보니 학군단이라는 좋은 제도가 있었고 비록 2년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장교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되어 학군단에 지원하였습니다.
3. 오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곧 입대를 하게 되는데요. 심정이 어떠신지?
음.. 아직까지 제가 졸업을 했다는 것에 대해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3월 2일이면 따스한 봄바람을 맞으면서 캠퍼스를 누비고 있을 것 같은데 앞으로는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제 소위가 된다는 생각에 설렘 반 걱정 반입니다. 빨리 소위로 임관하여 장교의 길을 걷고 싶습니다.
4. 대학교 3학년부터 시작되는 학군단 생활은 ‘반(半) 군인’이기에 군 관련 공부와 전공공부를 병행하기 어렵지 않았나요?
저는 3학년 후보생 생활과 동시에 학생회장에 당선되어 학업을 병행하기에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특히 각종 행사가 몰려있는 1학기 초에는 너무 바빠서 학업에 소홀했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고등학교 때 이후로 쓰지도 않던 학업플래너를 쓰고 불철주야 공부한 끝에 평균 4.1로 3학년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노력만 있다면 여러 가지 일을 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5. 현재 전국에 수많은 사람이 군대를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임민식 군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군대를 꼭 가야 하는데 못 가는 상황이라니 아직 군대를 못 간 친구들의 절박함이 느껴집니다. 대한민국 국방부는 여러분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입대 희망자가 자신이 원할 때 입대하여 의무복무를 할 수 있도록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6. 그렇다면 이러한 사람들에게 학군단을 추천해 줄 의향이 있으십니까?
저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병사로 갈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학군단과 같은 장교의 길을 선택하시는 경우에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해서 선택한 길이 아니므로 더욱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병사들이 장교보다 쉽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장교는 병사들과 달리 임관 전 여러 가지 훈련을 수료해야 하고 임관 후에는 병사들보다 더 긴 시간을 복무해야 하므로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면 군대에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가시길 추천합니다.
7. 학군단의 매력을 자유롭게 말해주세요!
매력은 다양합니다. 학군단에 들어가면 선후배들과 동기들과 어울려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으며 다른 대학생들보다는 규칙적으로 생활하면서 더 활동적이고 능률적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임관 후에는 자신이 관리해야 하는 병사들이 있는데 이를 통해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매력 중에 가장 으뜸은 대한민국 장교로서 나라사랑에 앞장설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8. 마지막입니다. 앞으로의 포부와 다짐을 듣고 싶습니다.
앞으로 저는 초군반 과정을 거쳐 야전으로 배치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많은 시련과 역경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에 굴복하지 않고 지난 2년간 학군단 생활을 통해 익힌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정신을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취재: 청춘예찬 대학생 기자 이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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