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 진입로에 설치된 입영식 사진>
- 육군훈련소 입영문화제에서 만난 사람들 -
지난 5월 15일.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에서는 입소식과 함께 입영문화제가 열리는 날이었어요.
입영을 이별의 장이 아닌 축제의 현장으로 만들기 위한 행사였는데요. 저도 아침 일찍 대전에서 출발했습니다. 육군훈련소가 가까워지니 입영문화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육교 난간에 걸려 있네요.
여름같이 햇볕이 뜨거운 날이었는데, 육군훈련소 입영심사대 정문에서부터 입영문화제가 열리는 워리어홀 앞 광장과 연병장까지 걸어 들어오는 진입로에는 대전충남지방병무청에서 마련한 여러가지 이벤트 코너가 있었어요. 그리고 논산시 등에서 마련한 홍보부스도 있었지요.
<육군훈련소 입영심사대 입구와 연병장>
입영식에는 부모님, 친구, 연인 등이 입영자와 함께 총출동하기 마련이지요. 수많은 참석자들 중 유독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어서 만나 봤답니다.
<공군 비보이팀. 입영문화제 때마다 단골로 출연한다>
리허설이 시작되기 전, 진입로를 흰티셔츠를 똑같이 입고 무리지어 들어오는 젊은이들이 있었어요. 공군 비보이팀으로 문화제에서 공연을 한다는군요.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인터뷰는 안된다고 해서 자세한 건 물어보지 못했지만, 공연이 시작되자 정말 신기에 가까운 비보이 실력을 보여줘서 관람객들이 감탄과 환호가 몇번이나 나왔는지 모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인 5 친구들. 왼쪽 두 청년이 이 날 입영하고, 또 한 친구는 23일 입영예정>
입영식 시간이 다가오자 입영자와 가족, 친지, 친구들이 몰려드는 가운데 유난히 활기차 보이는 5명의 청년들이 있었어요. 부산에서 4시간 차를 운전해 왔다는데, 모두 21살 초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들이랍니다. 그 중 두 친구가 이 날 입영을 하고 다른 세 친구들이 환송을 온 겁니다.
<손자의 입영식에 함께 온 정복순 할머니 가족>
입영식에는 부모님은 물론 할머니와 함께 한 가족도 많았는데요. 입영 전날 경기도 청평에서 부모님과 함께 충청남도 부여에 사시는 할머니 댁으로 와 하루를 함께 지내고 온 가족이 있었어요. 정복순(76) 할머니는, 먼저 병역을 이행한 외손자 입영에는 함께 못갔다고요.
" 친손자는 배웅을 할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좋지만 섭섭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몸 건강히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하시네요. 모든 부모님, 할머니의 마음이 똑같겠지요.
<육군훈련소 입영문화제는 대전충남지방병무청 주최로 열리고 있다>
그리고 입영문화제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진행하느라 수고가 많으신 대전충남지방병무청 백운집청장님과 홍보담당 직원분들이야말로 고생이 많으셨어요.
그리고, 훈련소에서 복무중 일일 굳건이로 활약한 장병이 있어요. 어찌나 귀엽고 애교스럽게 입영자와 가족들을 부르며 사진을 찍어주던지요.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지요. 더운 날씨에 두꺼운 탈을 쓰고 정말 고생하셨네요.
<취재 : 청춘예찬 부모기자 조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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