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의 초겨울 모습>
초겨울에 들어서며 다시 찾은 국립대전현충원은 가을 단풍으로 울긋불긋한 나무들도 겨울 준비중이었는데요. 해군 창설과 함께 자랑스런 대한민국 해군으로 살아 오신 시부모님을 뵈러 자주 찾는 국립대전현충원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을 느끼며, 보훈의 성지에서 군인의 자손으로 포근함을 느낍니다.
<국립대전현충원의 보훈성지 안내판>
<국립대전현충원의 초겨울 모습>
나무들이 겨울색으로 변신 중이지만,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알록달록한 나뭇잎은 여전히 아름다운데요. 국립대전현충원은 연두색이 온통 물감을 뿌려 놓은 듯한 봄, 초록색 잎사귀 사이로 반짝이는 햇빛에 눈이 부신 여름, 울굿불굿한 나뭇잎 사이로 파란 하늘이 멋진 가을, 나라 위해 충성을 다한 국가유공자들의 하얀 비석 만큼이나 하얀 눈이 현충원을 온통 뒤덮은 겨울을 만날 때마다 일년 사계절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국립대전현충원의 무명용사의 시>
그리고 현충원의 산책로를 따라서 걷다가 마주하게 되는 무명용사의 詩 한 줄이 옷깃을 여미게 해줍니다.
나는 자랑스런 내 어머니
조국을 위해 싸웠고
내 조국을 위해
또한 영광스러이 숨지었노니
여기 내 몸 누운 곳
이름모를 골짜기
밤이슬 내리는 풀숲에서
아무도 모르게 우는 나이팅게일의
영원한 짝이 되었노라
조국이여 동포여
내 사랑하는 소녀여
나는 그대들의 행복을 위해 간다
이곳에서 커다란 돌판에 새겨진 시 한구절에 숙연해집니다.
<국립대전현충원의 보훈성지 안내판>
그 언젠가 낙동강 전투에서 사망한 무명용사의 호주머니에서 발견한 편지 한 줄까지..읊조려 봅니다.
무명용사의 편지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알아주기를 바라지도 않고,
자랑도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누구를 원망하거나
후회해 본적은 더욱 없다
내 살던 나라여, 내 젊음을 받아주오
나 역시 이렇게 적을 막다가 쓰러짐은
후배들의 아름다운 날을 위함이다.
그러므로 후회는 없다.
<국립대전현충원의 마지막 단풍 모습>
<국립대전현충원의 마지막 단풍 모습>
이 곳은 35년의 일제강점기 시대 태극기를 꽉 쥐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신 독립유공자, 목숨 바쳐 지켜낸 우리 조국, 그 숭고한 정신 경건한 마음으로 이어받아 호국의 용기, 충성의 의지로 6·25전쟁에서 이 나라를 지켜 내고, 국토방위 임무수행 중 전사. 순직하신 국가유공자,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무명용사와 시신을 찾지 못한 호국영 , 자신의 안전보다 국민의 안전을 더 소중히 여기어 순직한 경찰관, 소방관, 의사상자 그리고 마지막까지 조국과 민족을 위해 산화하고 이제 막 꺼진 불꽃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호국영웅을 지켜내고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입니다.
국립대전현충원을 나서며 도로 옆켠에 매달려 있는 국가보훈처의 배너 속 한 줄에도 보훈 가족으로 자긍심을 느끼게 해줍니다.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
따뜻한 보훈으로
만들어갑니다.
보훈 가족의 겨울도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취재: 청춘예찬 부모기자 김혜옥>
'병무청 청춘예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제 4기 어머니 장병 급식 모니터링단 해단식 및 성과보고회에 다녀왔습니다 (0) | 2017.11.24 |
---|---|
[스크랩] 포천 산정호수 ‘평화의 쉼터’ 6‧25 전적지 (1) | 2017.11.24 |
[스크랩] 군대 생활은 사회 진출을 위한 발판 (0) | 2017.11.24 |
[스크랩] 병무청 `공정사회, 그리고 공정병역` 토크콘서트 현장에 가다! (0) | 2017.11.21 |
[스크랩] 병무청 공공빅데이터 우수사례 경진대회 장려상 수상!!! (0) | 2017.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