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농촌 들녘에서만 들을 수 있는 봄이 오는 소리
새봄을 맞이한 농촌은 분주합니다.
개구리들이 제세상을 만난듯 새봄을 기다렸다는듯이
물가에 옹기종기모여서 개굴개굴 마구 울어댑니다~
달하산 농부님도 겨우내 방아찧어 쌀을 직거래하고
방아찧은 잔여물들인 쌀겨와 왕겨를 은행나무 밑에 거름으로 주고있습니다.
토양 개량을 위하여 정부가 농협을 통해 무상 지원해주는 밭작물비료입니다.
석회비료는 마을이장님이 각 농가들마다 갯수를 파악하여
지게차로 각 농가에 실어다주셔서 마을주민들의 농사일이 수월합니다.
그런데...이게 왠일인가요?
제조업체에서 논 토양개량제인 규산질 비료를 갖고왔는데
비료밑에 다위도 없고 천도 없이 공장에서 주는대로 싣고 마을회관에 도착했네요~~
어떻게 날라야 할지 동네어르신들이 걱정하던 차..
마을이장님께서 지게차를 갖고오셔서 한번 시도해보자며 내리는 과정에서 와장창....
동네사찰인 화암사의 큰 지게차를 갖고와 또 내려보는 과정에서 또 와장창....
마을에는 노인분들이 8~90% 이상인데..큰일입니다.
드뎌 일이 벌어지고 회사 관계자들과 옥신각신 실갱이가 벌어지고..
다른 마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게차로 옮기면 금방인데 손으로 작업하여 쌓아놓은 비료들을
칠순에 가까우신 동네 아줌마 아저씨가 서로 협동하여
손수 전부 경운기에 싣고 나르기 전의 모습!
논들마다 토양개량제인 규산질비료를 동네 마을이장님께서
트랙터 살포기로 뿌린 후 논을 갈고 2014년도 논농사 준비를 합니다.
겨우내내 눈속에 파묻혀있던...밭작물에 친환경 농자재로 사용할 볏짚들도
새봄을 맞이하여 꽁꽁 묶여져 트럭으로 실려갑니다~
유기농 논의 볏짚도 축사로 시집가려고 롤로 묶여진 상태!
유기농 볏짚을 먹고 자라는 소들은 유기농 한우! 맞죠?
달하산 농장의 돼지감자밭도 감자대가 무척 억셉니다.
예초기로 감자대를 다 자르고 작업한 후 비닐을 걷어내고 있는데요.
비닐도 겉어내면 트랙터 쟁기로 땅을 파헤친 후
돼지감자를 수확하기 시작합니다.
돼지감자는 가을에 바빠서 수확을 못하고
그 이듬해 초봄에 수확하면 더더욱 실하고 당도와 맛이 좋습니다.
지난 늦가을 작두콩을 수확하고 겨우내내 자리를 지키던 작두콩밭...
비닐을 걷어내는 장면!
비닐을 걷어내다보니 지난 가을 수확하기에 좋지않은 작두콩들은
밭에 거름되게 버렸는데... 어제와 오늘 비닐을 거두면서
남아있던 작두콩깍지들을 까보니 콩이 실하고 아주좋습니다.
길을 지나다 묘목장 수림농원도 묘목 출하시기에 맞추어 작업하느라 무척 분주하네요.
농촌에도 여기저기 봄이 오는 소리가 이젠, 완연히 들여오네요!
봄은 봄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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