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쌉싸름한 맛이 최고, 땅두릅 !
부산에서 평창별천지마을로 귀농한지도 벌써 17년차....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산골사람이 되었습니다.
평창청옥산 해발700고지 하늘 아래 첫집이 우리집입니다.
처음 귀농하여 산나물 이름도 모양도 몰라 산나물 뜯어오시던 할머님에게
산나물을 얻어서 이름과 생김새를 눈으로 코로 향기를 맡으면서 익히고 배웠죠.
부산에서는 구경하기도 힘든 더덕취, 전대나물, 참취, 곤드레, 곰취, 곤달비..
눈개승마, 엘레지, 금낭화, 참두릅, 개두릅, 냉이, 달래는 맛이 향이 특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가시도 없고 맛있다 하면서 땅두릅을 가지고 왔는데요.
이름도 처음듣고 맛도 쌉싸래한 것이...향도 억수로 진하고 맛나더라고요~
해발700고지에서 땅두릅을 재배하여 지금 한창 수확 중입니다.
땅두릅 싹이 빨갛게 올라 옵니다.
땅두릅도 두릅못지않는 맛과 향을 자랑한답니다~
영양도 두릅못지않기때문에 챙겨드심 좋답니다~
땅두릅은 항산화물질이 많아서 하얀줄기를 데치고 나면 검은빛이 돕니다.
상하거나...문제가 있는것이 아니니...오해 없으시길...ㅎㅎ
쌉싸래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땅두릅 강추입니다~
제가 쓴맛을 워낙 잘 먹지 못하는는데, 제 입에 딱 맞아요~!!
맛도 봄산나물 맛이랍니다~~ 쌉싸래한 맛이 일품!!!
아삭아삭한 맛도 좋구요~~ 두릅이 부럽지않은 맛이랍니다~
봄철에는 나오는 모든 새순들이 나른한 봄날 밥상에 활력을 확 불어넣어줄 거에요~~
청옥산에서 진달래가 너무 이뻐서 조금 가져와서 땅두릅과 같이 찍어보았는데..
아직은 실력이 부족합니다...^^
지금부터 땅두릅으로 맛있는 요리를 해 볼게요!
우선, 깨끗하게 흙을 씻어줍니다.
삶기 전에 머리부분을 잘라 줍니다.
굵은 것은 반으로 잘라서 삶아 줍니다.
쌉싸래한 강한 맛이 너무 좋습니다~~
새콤달콤한 초고추장에 입안 가득 땅두릅 향이 가득합니다.
연세드신 할머님들을 위해 땅두릅을 많이 푹 삶아서
채를 썰어 들기름 넣고 깨소금과 집간장 넣어 조물조물 무칩니다.
밀가루 옷을 입혀 튀김을 합니다.
초간장에 살짝 찍어 드세요~~
고소함과 쌉싸름한 맛이 일품!!!
직장 다니던 딸내미가 항정살을 가져왔길래
산마늘밭에 가서 몇잎 따고 작년 김장배추가 노오랗게 살아 있어
배추쌈과 산마늘을 준비하여 시골밥상을 차려보았네요~~
배추를 상에 놓을 때 그냥 놓으면 모양이 별로라
배추뿌리를 잘라내고 배추꽃을 만들어 하나씩 뽑아 먹으라고 하니
딸내미가 좋은 아이디어 라고 칭찬합니다. ^^
정말 이쁘지요~? 활용해 보세요. ^^
농촌진흥청에서 '땅두릅을 이용한 저장식품 제조법'에 관한 기술이전 조인식을 개최했고 하네요.
땅두릅은 장성군의 지역 특산물로서 5월 중순 이후에는 온도 상승으로 상품성이 낮아지는
문제점이 있어 김치, 장아찌 등 저장식품 개발과 상품화 기술이 지속적으로 요구되어 왔는데요.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기술원에서는 '2006년 현장애로기술 지원 연구'의 일환으로
장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요청한 '땅두릅 활용증진을 위한 가공적성 구명 연구'를 추진하여
땅두릅 김치, 피클, 장아찌, 잎 짱아찌 등 땅두릅과 부산물을
이용한 저장식품 7종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개발제품의 특성은 일반적인 저장식품과 달리 저장기간이 길어질수록
씹는 느낌이 좋아졌으며 깊은 맛이 있어 땅두릅의 새로운 소비시장이
창출되며 이번 기술이전을 통하여 장성군의 지역특산품인 땅두릅의 홍보와
소비를 촉진하고 개발된 상품은 지역축제 및 행사 등에
특산품으로 연계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
땅두릅 효능
땅두릅은 유독성 화학물질 대사체의 체외 배출을 촉진하는 항산화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켜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간질환 예방 및 치료에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뿌리는 발한, 부종, 거풍, 진통, 관절염, 반신불수, 혈관확장 등 효과가 있어요.
심혈관계통에 작용해 혈압을 내리고 항경련작용, 항궤양작용이 있으며
햇빛에 의한 피부염에 효과를 보인답니다.
심장의 수축작용을 강하게 하고, 인간의 면역기능을 높이며
신경쇠약과 풍치에도 효과가 있고, 혈당량을 낮추는 작용을 해요.
뿌리는 독화 또는 총목이라 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해열, 강장, 거담, 위암, 당뇨병 등에 사용하였어요.
약제로 사용 시 늦가을이나 이른 봄에 뿌리를 캐서 햇볕에 잘 말린 후
잘게 썰어 사용하고 1회 3~4g을 물 200cc에 넣고 서서히 달여서 마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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