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당신을 기억하려 합니다 (고) 공완택병장
우리들은 당신을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고) 공완택 병장
우리 민족은 외세의 끊임없는 침략에 맞서 강인한 저항정신으로 나라를 지키면서 지금의 대한민국으로
계승 ·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우리는 배우고 있습니다. 선열들의 호국정신은 삼국시대로부터 고려시대,
조선시대, 대한제국시기를 거쳐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쟁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원동력이었습니다.
호국추모실은 국가와 민족이 위기에 처하였을 때 국방의 최일선에서 호국영령으로 산화한 선열들의 정신과
충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추모하는 전당입니다.
이달에 호국인물을 선정해 그의 공헌을 기리고 유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전우애를 기억하겠습니다.>
<삶과 죽음의 공포속에서 작렬히 산하한 그 이름 공완택 병장.>
89년 4월 육군 제 6사단 제 3513부대 3대대에서 제대를 앞둔 23살에 청춘 공완택병장은 어려서부터
의협심이 강하고 검소한 생활을 하는 착한 모범생이였다고 합니다.
89년 4월 6일 당시 공완택 상병은 유탄 발사기 사수로 근무, 경기도 포천 훈련장에서 대대급 공지합동
훈련중 안전핀이 뽑힌 수류탄이 동료 전우들이 밀집된 개인호로 굴러 떨어지자 자신의 철모로 덮고 몸으로
감싸 주위에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동료 4명을 구하고 순직하였습니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넋을 추모하는 호국추모실입니다.>
전쟁의 교훈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호국의 전당 용산 전쟁기념관2층에 호국추모실이 있습니다.
이 현양대에는 건군 60주년을 맞이하여 선열들의 호국의지와 상무정신을 고양하자하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자신을 버려 전우를 구하고 작렬히 전사한 고 공완택 병장이 4월에 호국인물로 선정되어 그의 정신을
본받고자 합니다.
요즘같은 인터넷정보화 시대에 그의 죽음이 알려졌더라면 사회 이슈문제로 대두되었겠지만 그 당시에는
잠깐의 추모뿐이었지 조용히 잊혀져가는 얼굴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23살에 못다핀 청춘에 꽃 한송이 공완택!
누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까?
누가 위기의 순간에 두렵지 않겠습니까?
그의 동료애와 숭고한 희생정신을 우리는 오래 오래 기억하려 합니다.
화성 발안중학교 동문회에서 성금을 모아 모교에 동상을 건립했고 현재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어
영면해 있다 합니다.
<취재 : 청춘예찬 김진순 어머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