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매실을 6월에 먹어야 하는 이유!
1960년대 초, 일제 강점기 때 일본으로 끌려간 이택종씨가 귀국하며
매화나무 묘목 200그루를 들여와 마을에 처음으로 뿌리를 내렸어요.
하지만 그때는 누구도 매화나무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고
순천이 일교차가 크고 흙에 모래가 섞여 물 빠짐이 좋아
매화나무의 생장에 최적이라 해도 소용이 없었다고...
처음으로 그를 따라 매화나무를 심는 집이 세집쯤 나오면서 재배농가는
줄을 잇기 시작했고, 50여 년이 지난 지금 마을 이름도 <향매실마을>로 바뀌었으며
재배면적은 25만 평으로 늘어나, 마을 단위로는 전국 최대 규모이고
연간 생산량이 600톤을 넘어 순천을 3대 매실 생산지로 올려놓았어요
이택종 씨가 맨 처음 심은 매화나무는 마을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이미 재래종이 되었어도 마을의 명물이 되어 사랑받고 있어요.
40년 전만 해도 매화나무는 밭에만 심었으나 점차 논에도 심으면서
향매실마을에는 벼 심는 논이 없고, 논이 아예 없는 농촌이라는 것이 이색적이에요!
사람들은 광양매실을 제일이라 알고 있지만 광양은 바닷가라 매화꽃이 일찍 피고,
순천이 보름 정도 늦게 피기에 출하가 6월부터 조금 늦게 시작하지요
서울에서는 소비자들이 5월 25일경부터 매실을 구입할 수 있는데
올해는 이상기온 탓에 출시가 빨라졌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그때는 독성이 있어
동의보감에도 매실은 망종 이후인 6월 5일 이후 먹으라고 나와 있으며
6월 15~20일 사이에 담는 것이 좋다는 점 참고하셔요!
▶ 매실의 주요 성분
유기산, 당분, 아미노산, 폴리페놀, 각종 미네랄 성분 등으로 구성되어
다른 과일에 비해 당분이 적어 에너지가 낮은 편이며,
소화기 계통의 질환을 예방하는 섬유소는 2~5배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요~
풍부한 구연산
매실의 유기산은 79%가 구연산으로 체내에서 당질 대사를 촉진하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항산화작용으로 노화방지, 항균작용으로 식중독, 장염 등 예방,
위장 작용을 촉진하여 식욕을 증진시켜줍니다.
비타민E(토코페롤) 사과의 3.5배
피토케미컬
항산화, 항암, 항염, 해독 작용을 하여 체내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만성질병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최근 연구에 의하며 골밀도를 높여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알칼리성 미네랄이 풍부한 매실
칼륨, 마그네슘 등의 알칼리성 미네랄이 염소, 유황, 인 등의 산성 미네랄보다
5배가 많아 강력한 알카리성 식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매실에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성분이 함유되어
질병예방을 위한 참살이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설중매라 불리는 매화, 사군자 중 하나이며,
퇴계 이황 선생이 뜰 안에 심어 가꾸며 사랑했다는 매화~
가까이 다가가 진하게~풍겨나는 향을 처음 맡으며 그럴 만하다 여겨졌어요^^
봄이 되면 순천 향매실마을은 진한 매화향으로 가득 차는 비밀의 화원이 되며
마치 눈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풍경을 만들어내요.
매실이 주렁주렁 열리는 6월, 향매실마을을 찾으면 꽃구경차 봄나들이하는 것과는
또 다른 경험이 되어 열매를 키워낸 매화나무들의 늠름한 자태를 보는 것만으로도
삶의 결핍으로부터 잠시 벗어난 듯한 충만감을 만끽할 수 있어요~
싱그럽고 탐스런 향매실마을의 매실~
전남 순천시 월등면 계월길 138(계월리 493)에 위치한 향매실마을 향매관
그 동안 매실발효 과즙, 매실식초, 매실정과, 매실효소 등을 개발하여
가공공장을 올해부터 가동할 계획이래요
방문객들의 매실체험 모습입니다.
순천시농업기술센터내에 위치한 [순천매실홍보관]
건물 외형도 매화나무가지 형상을 구현하였어요~
제일 먼저 보게 되는 매실가공제품들~
매실에 대한 기록은 중국 고서인 '시경'에 처음으로 기재돼 있으며
호북강륙의 전국묘에서 매실씨가 약 3천 년 전부터 재배되어 왔음을 알 수 있어요
중국 고서인 '신농본초경'에 의하면
매실은 가장 오래된 과수의 일종으로서 약용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약 1,500년 전 중국을 거쳐 들어왔다고 해요.
< 매실의 수확시기와 가공방법에 따른 분류 >
- 청매 : 껍질이 파랗고 과육이 단단한 상태로 신맛이 가장 강할 때다 것을 태운 연기에 그을려 만든다 |
순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08년 매실유전자원단지를 조성하여
매실유전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00년 '천매', 2008년 '선암매'를 품종등록하였으며
신품종 선택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매실 주산지에서 상품성이 좋은 남고, 옥영, 백가하 등
일본품종을 재배하고 있는데 순천시에서는 외래품종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신품종을 개발·육성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농촌진흥청 육성품종으로
단아, 옥보석, 옥주 등이 있습니다.
이상으로 매실에 대한 모든 것을 훑어봤다 해도 지나치지 않을텐데요
이제부턴 순천, '순천매실'을 기억해주세요~^^
이 기사는 순천 [향매실마을]과 순천시농업기술센터의 자료가 첨부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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