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행군을 돌아 유격 체조를 구른 뒤, 화생방을 하면 끝!!!!
군인 훈련의 꽃 - 유격, 여름 훈련의 꽃 - 유격, 지옥 훈련의 꽃 - 유격
안녕하세요.
대학생 기자 양형진입니다.
8월 중순인데 벌써 선선한 기운이 돌고 있는데요.
여름이 끝나가고 가을이 다가왔다는 생각에 벌써 기분이 좋은데요.
군대에서도 이제 여름 대비 보다는 가을과 겨울 대비에 관심을 갖게 될 시기인 것 같습니다.
끝나가는 여름과 관련해서 유격훈련에 대해 알아보려 하는데요.
육군의 가장 큰 훈련이라 하면 유격훈련과 혹한기훈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육군에는 정말 많은 보직들이 존재하고 그 보직들에 따라
훈련의 형태가 많이 차이가 나지만, 유격훈련과 혹한기훈련의 경우에는 전군이 훈련을 받게 됩니다.
물론 예외적으로 GOP 투입 병사들의 예외는 있지만, 대부분의 병사는 받는 훈련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유격훈련과 혹한기훈련은 각각 여름과 겨울에 진행되는 큰 훈련인데요.
오늘은 유격훈련에 대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유격훈련이란,
: 적을 능가할 수 있는 강인한 체력과 담력, 인내력을 배양하고
소대 이하의 단독적인 작전능력을 배양하는데 중점을 두는 훈련을 말합니다.
유격훈련에는 많은 훈련들이 존재하지만, 크게 네 가지 훈련으로 나눠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유격의 시작은 ‘행군’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유격은 입소행군과 퇴소행군이라는 절차를 거치면서 시작하고 마무리가 됩니다.
<출처: http://ggstory.com/bbs/board.php?bo_table=menual&wr_id=15>
즉, 유격이라는 훈련 동안에 두 번의 행군을 하게 됩니다.
행군은 완전군장을 하고 이루어집니다.
이때 입소행군 보다는 퇴소행군이 훨씬 힘든데요.
물론 입소행군과 퇴소행군의 거리가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들어갈 때의 가뿐한 몸으로 입소행군을 하는 것과
훈련을 받고 녹초가 된 몸으로 행군을 하는 퇴소행군을 하는 것의 차이가 상당히 심할 뿐인데요.
그래도 퇴소행군을 버티게 하는 것은 훈련이 끝났다는 홀가분한 마음가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둘째, 유격의 진짜 시작을 알려주는 훈련은 ‘유격체조’인데요.
유격pt는 예비군들에게도 지금 들어도 공포의 대상이 아닐까 싶은데요.
유격체조의 단계는 14개의 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14개의 모든 유격 체조에는 각각의 이름이 있고, 유격 훈련시에 유격 체조의 이름과 번호를 암기하고 훈련이 진행됩니다.
유격체조는 14개의 각기 다른 동작들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각각 다르고
사람마다 힘든 체조가 약간씩 다른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힘들다고 하는 체조는 8번 온몸 비틀기입니다.
아마 군대를 전역한 사람들은 이름만 들어도 바로 옛날의 기억이 떠오를텐데요.
<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lyyxrecBpxU>
유격 훈련의 대표 훈련 세 번째는 화생방 훈련입니다.
화생방 훈련의 경우에는 앞서 말한 유격체조 보다는 많은 사람들의 귀에 익숙한 훈련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여성분들도 한번쯤은 다들 들어보셨을 훈련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출처: http://appida.tistory.com/1413#.U_WTSPIcTIU>
화생방 훈련이란
: 적의 화학, 생물학, 핵 공격에 대비해 신체를 보호하고, 지속적인 임무 수행을 갖추기 위한 훈련입니다.
CS탄이라 불리는 CS 최루캡슐을 터트린 훈련장에서 방독면을 구비하고 가스실습을 진행을 합니다.
CS탄이 밀폐된 공간에서 터지기 때문에 방독면을 쓰지 않고 있을 때에는 정말 참기가 힘든데요.
방독면을 계속 쓰고 있으면 되는게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조교들이 유격 훈련중에는 악마로 변하기 때문에 꼭 방독면을 벗게 하는데요.
단순히 방독면을 벗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조교가 지시에 따라 애국가를 부른다던지, 팔벌려 뛰기 등등
조교의 특색에 맞춰서 가지 각색의 행동을 하게 되는데요.
CS탄을 한번 맛보는 순간 어떤 지시도 제대로 따를 수 없는데요.
저 역시 애국가 한소절도 제대로 부르지 못했던거 같습니다.
화생방 훈련이 끝난 후에 나온 장병들은 콧물과 침 등이 줄줄 새는데요. 이건 자연적인 현상인데요.
훈련이 끝난 후에도 얼굴에 남은 CS탄을 털어내기 위해서 체조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마지막 유격훈련의 대표 훈련은 레펠 훈련입니다.
레펠 훈련은 대부분의 장병들이 군에 와서 처음 겪어보는 높이에서 떨어지는 훈련으로
높은 상황에서 위기가 생겼을 경우 대처하는 방식을 배우는 훈련입니다.
레펠 훈련의 높이는 약 15m입니다.
<출처: http://rokmarineboy.tistory.com/1329>
유격훈련은 이 네 가지 훈련 이외에도 수많은 장애물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각각의 장애물을 넘는 기술에 따라서 다른 훈련들을 진행하게 됩니다.
유격은 모든 장병들에게 이루어지는 큰 훈련이기 때문에 어떤 훈련보다도 힘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는 훈련일 것입니다.
저 역시 군 생활을 하면서 겪어던 유격 훈련이지만, 가장 힘들었기 때문에 기억에도
가장 많이 남는데요.
다시 한번 유격 훈련에 대해서 글을 쓰면서, 유격이 육군 훈련 중 가장 육군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훈련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취재 : 청춘예찬 양형진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