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정책기자

[스크랩] 긴 설 연휴, 이것만 챙기면 빈집털이 끄떡없다!

조우옥 2015. 2. 20. 07:42

긴 설 연휴, 이것만 챙기면 빈집털이 끄떡없다!

장기간 비울 땐 ‘빈집 사전 신고제’…쌓이는 우편물은 우체국에 미리 신고

[전국] 설 연휴이다. 설을 앞둔 지난 12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설 명절 기간 총 3,354만 명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말 그대로 민족 대이동이다. 이는 지난 설 대비 15.7%(456만명) 많은 수치이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고향을 찾는 이 때 자칫 불미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기에 십상이다. 빈집털이범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서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실상 빈집털이범들에게 명절은 범죄를 저지르기에 최적인 시기이다. 한 동네 혹은 가까운 이웃 모두가 동시에 집을 비우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웃에게 범죄를 들킬 확률이 줄어 그만큼 범죄를 저지르기 쉽다. 더욱이 장기간 집을 비운다는 점도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징표다. 특히 이번 설 연휴는 주말과 이어져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된다. 이는 빈집털이범들에게 도주하는 시간과 범죄를 숨길 시간을 더 벌어주게 된다. 하지만 지금부터 소개하는 몇 가지 예방방법을 실천한다면 안심하고 고향에 다녀올 수 있다.

설 연휴 고속도로 귀성길 행렬
설 연휴 고속도로 귀성길 행렬

관할 지구대에서 시행하는 빈집 사전 신고제를 이용하자

경찰은 이달 22일까지 설 맞이 특별방범활동을 실시하고 순찰활동을 강화해 절도 예방에 주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범죄에 취약한 주택에 거주하거나 3일 이상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되는 경우 순찰을 강화하더라도 불안함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런 경우 관할 지구대에서 시행하는 빈집 사전 신고제를 이용하면 된다.

빈집 사전 신고제는 관할파출소에 연락해 집을 비운다는 사실을 신고하면 빈집털이 절도 예방을 위해 순찰 계획을 세우고 집중 순찰을 실시해 절도와 같은 각종 범죄를 미리 막아주는 제도이다. 신청에는 별다른 형식이 필요없고, 비용도 들지 않는다. 가까운 경찰서나 파출소에 찾아가 집을 비우는 기간, 연락처, 사유를 작성 후 신청하면 된다. 집을 비우는 동안 최소 하루 2회 이상 순찰을 하고, 문자로 통보해주기 때문에 더욱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다.

 

근처 지구대(파출소) 혹은 경찰서에서
근처 지구대(파출소) 혹은 경찰서에서 ‘빈집사전신고제’를 신청할 수 있다.

매일 쌓이는 우편물은 관할 우체국에 미리 신고하자

빈집털이범들이 빈집인지 여부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게 바로 쌓여있는 우편물이다. 명절에는 앞 집 또는 옆 집이 같이 집을 비울 수 있기 때문에 이웃에 우편물 보관을 부탁할 수 없다. 이런 경우 매일 쌓이는 우편물은 관할 우체국에서 해결 가능하다. ‘우편물 배달 보류 서비스’를 신청하면 최대 보름 동안 우편물을 배달받지 않을 수 있다. 보관된 우편물은 이후 해당 우체국에 들르면 수취인이 직접 찾을 수 있다.

 

우편물이 쌓여있는 가정은 빈집털이범의 표적
우편물이 쌓여있는 가정은 빈집털이범의 표적

귀성길에 오르기 전 점검은 필수

경찰서나 우체국과 같은 공공기관을 이용해 빈집털이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각 가정에서 절도 예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꼭 실천하길 바란다.

현관 출입문에 이중 잠금장치를 한다.

우유,신문 투입구를 막아 놓는다. 우유, 신문투입구는 빈집털이 범들이 가장 쉽게 노리는 곳이다. 열린 우유 투입구를 통해서 현관문을 손쉽게 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귀성길에 오르기 전 우유, 신문 투입구를 막아놓는 것이 중요하다.
마개를 이용하여 우유투입구를 손쉽게 막을 수 있다.
마개를 이용해 우유투입구를 손쉽게 막을 수 있다.

특히 정기적으로 우유나 신문을 배달받는 가정이라면 미리 연락해 집을 비우는 기간 동안 우유와 신문배달을 중단해 놓는다. 빈집털이범들이 빈집인 것을 아는 가장 쉬운 표시가 바로 집 앞에 쌓여있는 우유 혹은 신문들이기 때문이다.

외부 침입에 취약한 다세대 주택이나 병렬식 아파트인 경우 창문과 베란다에 방범창을 설치하는 것도 예방법이다.

기존의 도어락 비밀번호는 많이 노출이 되었기 때문에 귀성길에 오르기 전 변경한다.

고가의 귀중품은 근처 파출소나 경찰서에 보관하도록 한다.

위와 같은 간단한 예방법을 실천한다면 고향에 내려갈 때에 안심하고 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설 연휴 빈집털이 예방 수칙을 반드시 실천해 즐거운 설 연휴 보내시기 바란다.

정책기자 김지애(대학생) rlalwdo69@naver.com

 

 

출처 : 사랑을 전달하는 천사들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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