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정책기자

[스크랩] 설 연휴 붐비는 인천공항, LTE 속도로 수속하려면?

조우옥 2015. 2. 20. 07:59

설 연휴 붐비는 인천공항, LTE 속도로 수속하려면?

셀프체크인으로 3분 이내 발권…자동출입국심사로 30초 내 심사 완료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설 연휴는 연차만 잘 활용하면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는, 그야말로 ‘황금연휴’이다.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둔 시점부터 인천공항 출국장은 이미 긴 연휴를 활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인파로 북적이는 모습을 뉴스를 통해 자주 접하게 된다. 예년보다 다소 길어진 설 연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필시 엄청난 인파로 인한 길어진 출입국 대기시간을 감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만약 공항에서 항공권을 3분 내외로 발권하고 15초 이내에 출입국 심사를 완료할 수 있다면 설 연휴와 같은 최성수기에도 대기시간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줄어들지 않을까? 기존의 출국절차만을 생각했다면 불가능한 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이런 일이 실제로 가능하다. 조건에만 부합한다면 인천공항 출입국장에서 스마트하면서도 신속하게 출입국 절차를 이행할 수 있다.

셀프 체크인 기기는 인천공항 출국장 M구역에 배치돼있다.
3분 내외로 탑승 수속이 가능한 셀프 체크인 기기. 인천공항 출국장 M구역에 배치돼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셀프체크인기기 79대, 자동출입국심사대 72대(출·입국장 각각 36대)를 운영하고 있다. 유인 체크인카운터 대신 셀프체크인기기를 이용한다면 줄서는 번거로움 없이 단 3분 만에 체크인 수속이 가능하다.보안검색 후에는 자동출국심사를 이용하면 30초 이내에 간편하게 출국심사를 완료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소와의 협력을 통해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총 72대로 확대했다. 원래 38대를 운영하던 것에서 두 배나 확대한 것.

인천공항공사 박완수 사장은 “자동출입국심사대 확충을 통해 15초 이내에 출입국 심사를 완료할 수 있는 스마트 출입국심사서비스를 보다 많은 승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인천공항의 서비스 경쟁력이 한층 향상되고, 자동화·첨단화 공항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동 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하면 기존의 유인심사대보다 훨씬 빠르게 통과할 수 있다.<출처= 인천국제공항 누리집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하면 기존의 유인심사대보다 훨씬 빠르게 통과(15초 내외)할 수 있다.(출처=인천국제공항 누리집)

자동출입국심사는 인천공항이 2008년부터 시행해온 것으로, 승객의 여권과 지문, 안면 등의 고유정보를 사전에 등록해 기존 출입국심사대보다 훨씬 빠르게 출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게 한 제도이다. 여권을 교통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고, 무인 심사를 받는다는 점에서 기존의 방식과 큰 차이가 있다.

이 방법으로 출입국하기 위해서는 자동출입국심사대 앞에 있는 여권인식기에 본인이 직접 여권을 대어 출입국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자동심사대 내부에 있는 지문인식기에 양손 검지 지문을 대면 본인 여부 확인과 동시에 얼굴사진이 찍히면서 출입국 심사가 자동으로 완료된다.

 

자동 출입국심사는 사전등록 후 이용 가능하다.<출처=인천국제공항 누리집
자동출입국심사는 사전등록 후 이용 가능하다.(출처=인천국제공항 누리집)

자동출입국심사의 편리성에 힘입어 이용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인천공항 전체 승객 중 이용자가 33% 이상일 정도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연평균 20% 이상 이용객이 증가해 누적 이용객이 2,600만 명을 넘어섰다.

다만, 이용을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국민은 주민등록증 발급자, 주민등록증이 없는 만 14세부터 17세까지는 부모 동의 및 가족관계 확인서류와 유효기간 만료 전의 여권이 필요하다. 외국인은 영주, 기업투자 등 별도의 요건을 확인해야 한다.

위의 구비품목들을 가지고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체크인카운터 F구역 앞(032-740-7400~1)에 있는 등록센터에서 자동출입국심사 사전등록을 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렇게 사전등록을 한 뒤 자동출입국심사대가 있는 곳으로 가서 여권 인식, 지문 인식 및 안면 촬영을 거치면 신속하게 출입국 심사를 마칠 수 있다.

 

셀프 체크인 기기의 모습.
셀프 체크인 기기의 모습

‘셀프체크인’ 서비스도 자동출입국심사와 함께 활용하면 좀 더 빠른 출입국이 가능하다. 셀프체크인 기기인 ‘키오스크’는 일반 탑승수속카운터 근처에 마련돼 있다. 인천공항의 가장 끝부분인 M구역에도 서비스 기기가 집중적으로 배치돼있고, 출국장에는 총 78대(2014.7월기준)가 있다. 이곳에는 발권을 도와주는 안내원들이 있으니 필요할 경우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절차에 맞게 진행하면 쉽게 발권할 수 있다.
절차에 맞게 진행하면 쉽게 발권할 수 있다.

 

셀프 체크인 과정은 아주 간단하다. ‘3분만에 탑승수속 완료’라는 문구가 과장이 아닐 정도로 한 번 사용법을 익혀두면 재출입국 시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먼저, 항공사를 선택하고 여권을 인식하게 한다. 그 다음 좌석을 선택하면 탑승권이 출력된다. 다만, 대상항공사가 대한항공(KE), 아시아나항공(OZ), 유나이티드항공(UA), 델타항공(DL), 케세이퍼시픽항공(CX), KLM네덜란드항공(KLM), 중국국제항공(CA), 아메리칸항공(AA)에 한정돼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비자가 필요없는 나라(일본, 동남아 등)로 출국할 때만 가능하다. 셀프 체크인 기기로 여권에 부착된 비자까지 확인하는 것은 아직 불가능하다. 대상 항공사와 가능한 국가가 점진적으로 확대돼 혜택을 받는 승객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동출입국심사와 셀프 체크인 서비스를 활용하면 공항을 스마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동출입국심사와 셀프 체크인 서비스를 활용해 공항을 스마트하게 이용해보자.

 

인천공항의 ‘자동출입국심사’ 와 ‘셀프 체크인’ 서비스는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소중한 시간을 아껴주는 매우 유용한 제도이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울 수 있겠지만, 한 번 익히고 나면 성수기에 출입국 시간을 맞추지 못해 당황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

전형
정책기자단|전형wjsgud2@naver.com
한국어를 사랑하는 대학원생. 세계 많은 나라에 한국어 교육이 체계적으로 뿌리내렸으면 하는 소망을 갖고 있다. 한국어를 배우는 이들의 빛나는 눈망울 속에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보고 싶다.
출처 : 사랑을 전달하는 천사들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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