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정책기자

[스크랩] 가정통신문도 스마트폰으로 받아보는 시대

조우옥 2015. 3. 26. 07:05

가정통신문도 스마트폰으로 받아보는 시대

교육부, ‘학교알리미’ 모바일 앱 배포…회의록·수업계획 등 교육정보 한눈에

[전국] 주부 진정애(47) 씨는 자녀의 학교에서 진행했던 설문조사에 대한 결과를 본 적이 없다. 특히 학교폭력 실태조사나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갖고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 첫째를 키울 때는 관련된 정보조차 찾을 수 없었고, 둘째를 키울 때는 맞벌이를 하느라 이런 세세한 것까지 신경 쓸 틈이 없었기 때문이다.

학교알리미 앱의 홈 화면과 메뉴에서 자녀의 학교와 보고싶은 정보에 대해 검색할 수 있다.
‘학교알리미’ 앱의 홈 화면과 메뉴에서 자녀의 학교와 보고싶은 정보에 대해 검색할 수 있다.

이제는 맞벌이 주부들 사이에서 이런 불편함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예정이다. 지난 18일부터 ‘학교알리미’ 스마트폰 모바일 앱이 정식 배포돼 언제 어디서든 학교 정보를 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제는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현황과 교과별 학업성취부터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동아리 활동 현황까지 22개 항목에 대한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는 2008121일부터 도입된 학교정보공시제도에 따른 결과로써, 기존에 운영되던 학교알리미’ 홈페이지(www.schoolinfo.go.kr)’에서부터 출발한 것이다. 모바일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발맞추기 위해, 교육수요자가 스마트폰 앱으로도 교육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된 것. GPS 기반의 내 주변학교 찾기를 비롯해 교육정보별로 그래프나 도표 등의 시각화 자료가 제공되며, 자주 찾는 학교를 ‘관심학교’로 등록하거나 SNS에 공유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여러가지 현황에 대해서 도표 및 그래프 등의 시각자료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여러가지 현황에 대해 도표 및 그래프 등의 시각자료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필자가 가장 관심이 갔던 부분은 학교운영위원회의 회의 결과 등에 대한 파일을 내려받아 볼 수 있다는 것. 보통은 관련된 학부모회 임원이 아니면 관심을 갖기 어려운데,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든 회의록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보였다. 가장 최근의 회의록을 내려받아보니, 얼마 전 큰 이슈였던 ‘9시 등교제에 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생각, 그리고 운영위원회의 회의 내용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학기별로 수업 계획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도 눈길을 끌었는데, 과목별로 정리돼 있어 보기에 용이했다.

 

원하는 정보에 대한 파일을 다운 받은 뒤 열어볼 수 있다.
학교운영위원회의 회의결과에 대한 정보도 손쉽게 확인해볼 수 있다.

정부 3.0 시대가 열리면서 공공정보가 개방되고, 국민을 중심으로 한 행정서비스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학교알리미 모바일 앱 또한 이것의 일환으로, 앞으로는 교육수요자들이 학교 행정에 대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필자가 직접 이용해볼 결과 개선돼야 할 점들도 눈에 띄었다. 우선 총 4대의 스마트폰으로 앱을 깔아 회의록에 대한 파일을 내려받아 봤는데, 두 대의 휴대전화에 오류가 떠 파일을 볼 수 없었다. 또 웹사이트에서나 얻을 수 있었던 최신 교육 소식 게시물을 볼 수 없다는 점도 아쉬웠다.

 

스마트 가정통신문 앱의 한 카테고리(네이버 앱 스토어 제공)
스마트 가정통신문 앱의 한 카테고리(출처=네이버 앱스토어)

앱을 이용하면서 한 가지 추가됐으면 하는 기능이 있었는데, 다름아닌 학교별 가정통신문 공지이다. 얼마 전 스마트폰으로 자녀의 가정통신문을 확인할 수 있는 앱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e 알리미라는 스마트 가정통신문 애플리케이션인데, 이곳에서는 선생님과 학부모가 학교 행정에 대해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었다. 이처럼 가정통신문 공지 기능이 학교알리미 앱에도 도입된다면, 훨씬 더 효율적인 학교 행정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정책기자 서혜빈(대학생) hyebin817@naver.com

 

 

출처 : 사랑을 전달하는 천사들의 집~!
글쓴이 : 호박조우옥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