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정책기자

[스크랩] 경제+문화 한류, 중남미로 흐른다

조우옥 2015. 3. 26. 20:55

경제+문화 한류, 중남미로 흐른다

미주개발은행(IDB) 및 미주투자공사(IIC) 연차총회 개막…중남미 경제·문화 만나는 기회

2015 미주개발은행 및 미주투자공사 연차총회(이하 ‘IDB-IIC 연차총회’)가 26일 개막했다.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IDB-IIC 연차총회는 미국, 캐나다, 브라질, 콜롬비아 등 48개 회원국과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기업인, 금융인 등 3,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금융기구 총회이다.

미주개발은행(IDB)과 미주투자공사(IIC)의 2014년도 업무실적과 차년도 업무계획을 논의하는 자리인 이번 총회는 경제 한류가 중남미로 흐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특히 한국이 IDB 회원국이 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에 개최되는 이번 총회는 아시아에서 10년 만에 개최되는 행사이자 한국에서 개최되는 중남미 관련 최대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연차총회 홈페이지(www.idb2015.kr)에서 관련 자세한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연차총회 홈페이지(www.idb2015.kr)에서 관련 자세한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그 특별함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IDB-IIC 연차총회를 기념해 기획재정부와 부산광역시는 3월 21일부터 30일까지를 ‘한·중남미 문화교류주간’으로 선포했다.

미주개발은행이 중남미 지역의 경제·사회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자금을 융통할 목적으로 설립됐고, IDB-IIC 연차총회가 중남미 지역 국가가 중심이 돼 진행하는 만큼 한국과 중남미 국가간의 원활한 문화교류를 위해 마련된 행사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이번 총회기간 문화교류 행사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았다.

실제로 한·중남미 문화교류주간 중 한·중남미 영화제, 미술교류전, 사진전, 라틴댄스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 학술 행사가 열리며, 관심있는 시민들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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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남미 문화교류주간을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IDB-IIC 연차총회는 중남미 지역 국가가 중심이 돼 진행하는 만큼 한국과 중남미 국가간의 원활한 문화교류를 위해 마련된 행사이기도 하다.


한국과 중남미 국가를 오가며 준비한 미술교류전에서는 라틴아메리카 미술의 대가 오스왈도 과야사민, 옵아트의 대가 빅토발레라 등 라틴 작가 60여 명의 작품 200여 점과 한국을 대표하는 송수련, 김명식 등 원로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중남미 영화제에서는 최근 국제 영화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중남미 영화와 최근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던 대표 한국 영화를 함께 상영해 한국과 중남미 영화를 함께 만나볼 수 있고, ‘씨네토크’ 시간을 통해 영화와 중남미 문화를 좀 더 심층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라틴댄스 페스티벌, 중남미 문화강좌, 한·중남미 음악의 밤 등이 준비돼 있어 3월의 마지막 밤, 라틴의 정열을 가득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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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남미 영화제 상영작을 보기위해 입장하는 관객들의 모습
한중남미 영화제 상영작을 보기 위해 입장하는 관객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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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남미 교류주간을 위해 진행한
한중남미 교류주간 열린 ‘중남미 사진 공모전’

한·중남미 미술교류전을 준비한 갤러리 베아르떼의 김세희 관장은 “한국과 중남미 문화는 알게 모르게 비슷한 점이 많다. 시민들에게는 라틴 아메리카의 작가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고, 총회 참가자들에게는 한국 미술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중남미 문화를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있다는 루이스 알파로(Luis Alfaro)씨는 “중남미 국가에서 왔는데 친구들에게 중남미 문화를 소개해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나도 한국의 문화를 좀 더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오게 됐다. 가능한 한 많은 행사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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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남미 미술교류전을 관람하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
한중남미 미술교류전을 관람하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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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남미 미술교류전에 참여한 베네수엘라 작가 Jonidel Mendoza
한중남미 미술교류전에 참여한 베네수엘라 작가 Jonidel Mendoza

한편, 지난 21일 부산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는 한·중남미 문화교류주간 선포식이 진행됐다. 서병수 부산시장,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한 중남미지역 대사, IDB 본부 주요 인사 및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남미 문화교류주간 선포를 축하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 자리에서 “중남미를 잘 알 수 있는, 그리고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절요의 기회라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문화교류주간을 즐겼으면 좋겠고, 이를 통해 IDB-IIC 연차총회가 더욱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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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남미 문화교류주간을 선포하는 테이프 커팅이 진행되고 있다.
한중남미 문화교류주간을 선포하는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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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남미 교류주간 선포식의 하이라이트, 라틴댄스
한중남미 교류주간 선포식의 하이라이트, 라틴댄스

한·중남미 문화교류주간을 통해 현장에서 느껴본 중남미 문화는 흥겹고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함이 있었다. 춤도, 미술도, 영화도 중남미 문화만의 매력이 있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한과 얼이 있는 한국 문화와 닮아있기도 했다.

흔히 중남미 국가를 뜨거운 태양의 도시, 정열의 도시라고 부른다. 중남미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3월의 마지막, 라틴의 정열에 흠뻑 취해보는 건 어떨까. 한·중남미 문화교류주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IDB 연차총회 홈페이지(www.idb2015.kr)와 부산시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중남미문화교류주간 행사 간추린 정보 >

기 간

장 소

비 고

중남미 영화제

3.21(토)~30(월)

영화의 전당

영화의 전당 홈페이지 참고

한-중남미 미술교류전

3.21(토)~30(월)

영화의 전당 비프힐

중남미 작가 70여명 및 한국 현대 작품 200여점

라틴댄스 페스티벌

3.28(토)~29(일)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 및 하늘연극장

라틴댄스 경연되회, 시민과 함께하는 라틴댄스 등

중남미 사진전

3.21(토)~30(월)

영화의 전당 대극장 로비

중남미 관련 사진 공모전 당선작 전시

중남미 문화강좌

3.26(목)~29(일)

하늘 연극장 소극장

영화의 전당 홈페이지 참고

부산라틴문화페스티벌
-부산 시내 공연

3.26(목)~29(일)

부산 주요 호텔, 백화점 등

살사, 아프로쿠바 공연 등


정책기자 위덕선(주부)
dssunnys@naver.com

출처 : 사랑을 전달하는 천사들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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