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박근혜 대통령,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 참석
반세기 전, 한국은 1인당 GDP 100불에도 못 미쳤던 최빈국이었는데요.
가난을 이겨내기 위해 근면, 자조, 협동이라는 정신 아래 ‘우리도 잘살아 보자’는 열망으로 온 국민이 힘을 합친 결과,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고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끈 개발 정책이자 국민적 의식 개혁 운동인 새마을운동 이야긴데요.
새마을운동은 더 이상 우리만의 경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본격적인 국제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유엔에서는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가 우리 외교부와 유엔개발계획(UNDP)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주최로 개최되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의 개회사로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새마을운동을 국제사회의 新농촌개발 패러다임으로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 가볼까요?
박근혜 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 새마을운동의 성공 요인에 대해 소개했는데요. 첫 번째 성공 요인을 인센티브와 경쟁이라고 밝힌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의 경험을 상세히 언급했습니다.
전국 33,000여 개 마을에 같은 양의 시멘트를 나눠주자 어떤 마을은 마을에 필요한 공동사업을 해내기 시작했고, 어떤 마을은 시멘트를 받아놓고도 별 성과를 못 냈는데요. 정부는 그다음 해에 잘하는 16,600개 마을에만 지원을 하자, 농민들이 더 많은 지원을 받기 위해 경쟁하고 단합하기 시작하면서 농촌 근대화의 큰 물결을 일으킬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가 지도자의 리더십을 새마을운동의 두 번째 성공 요인으로 꼽았는데요. 지도자와 관료들이 순수한 열정으로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헌신한 결과, 국민과 공감대를 이루면서 새마을운동의 시너지를 극대화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세 번째 성공 요인이라고 밝혔는데요. ‘할 수 있다’는 믿음이 현실로 이뤄지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되었고, 새마을운동 지도자들이 변화의 촉매자가 되어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국은 이러한 새마을운동의 경험과 노하우를 개도국과 공유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은 개발환경과 여건이 각기 다른 국가들의 현실에 맞춰서 새마을운동의 성공 요인을 보편적 원칙과 행동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새마을운동의 내용과 실천 방식도 현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마을운동이 각국의 특수성과 시대변화에 부합하는 글로벌 농촌개발전략과 국가발전 전략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했는데요.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한국은 개도국들은 물론 유엔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세계은행을 비롯한 국제기구들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개회사에 이어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르완다 대통령, 라오스 대통령의 인사말이 이어졌는데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우리의 새마을운동 스토리가 매우 인상적이라며 30개국 이상에서 다양한 새마을운동 요소를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은 르완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새마을운동에 대한 찬사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라오스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으로 농촌사회 역량을 높이고 주민 생계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면서 새마을운동을 높이 평가했는데요. 그러면서 한국 정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빈곤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제공해 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각국 지도자들과 국제기구 수장의 인사말이 끝나자 박근혜 대통령은 폐회사를 통해 한국의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새마을운동이 21세기 新농촌개발 패러다임으로 잡아가길 기대했습니다.
앞으로 새마을운동이 급속한 도시화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나눔, 봉사, 배려’의 새로운 공동체 운동으로, 지역의 풀뿌리 역량을 배가시키는 ‘창조운동’, ‘문화운동’으로 지구촌 행복에 기여하는 ‘글로벌 운동’으로 뻗어 나아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