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하늘과 바다에서 조국을 지키는 나는야 모범병사!! 진짜 사나이
<▲ 2015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들이 독립기념관 관람을 마치고 걸어 나오고 있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과 함께 유난히 가을볕이 따사로웠던 날.
멋들어진 육ㆍ해ㆍ공ㆍ해병대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들이 독립기념관에 모였습니다.
아름다운 가을 햇살의 눈부심 만큼이나 화사한 웃음으로 손에 손잡고 당당히 걸어 나오는 모범병사들의 모습은 이날따라 더욱 멋진 모습으로 가까이 다가와 더욱 다정하게 느껴졌습니다.
<▲ 해병대 1사단과 2사단의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들>
2015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 격려행사에서 만나 우정을 나누고 진한 전우애로 대한민국 진짜 사나이가 된 그들. 하늘을 나는 공군 & 상륙작전으로 해안가를 지키는 천하무적 해병대가 만나 2박 3일간 함께 웃고 즐기며 부대끼다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한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들을 만나 봤습니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만났지만, 금세 한마음이 되어 한옥마을에서도, 역사와 문화의 현장에서도 그들은 꼭! 꼭! 붙어 다니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기에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 공주한옥마을에서 다식만들기 체험중인 모범병사들>
진하디진한 깊은 우정으로 더욱 끈끈한~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게 되었다고 그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았습니다. 영주권 취득과 질병으로 병역의무가 면제되었음에도 현역병으로 자원입대하여 당당히 병역의무를 자랑스럽게 이행하는 대한의 병사들. 질병을 치유하고 영주권을 포기한 후, 고국을 찾은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몇몇 병사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 몸도 마음도 해병대로 하나가 된 빨간 명찰 돌격머리 모범병사들>
사공우(병장. 해병대 1184기. 질병치유 모범병사) : 선천적 달팽이관 이상으로 귀 한쪽이 들리지 않고 균형감각이 없는 질병을 앓으면서도 병역이행의 꿈을 접지 못해 두 세 번에 걸친 수술 후 재검을 받아 해병대에 지원한 사공우 군은 군대에서 귀가 들리지 않은 연유로 힘들고 혼날 때도 많았지만, 잘 버티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지금은 해병대 1184기 병장이 되어 전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도전"이란 것을 해 보니 누구보다 자신감과 자부심이 커졌고,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군 생활에 임했다고 합니다. 지금 군대를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놓여져 있는 후배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두려워도 인생에 딱!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군대에 도전해서 멋지게 전역하는 것은 스스로의 인생에 최고로 탁월한 선택이며 좋은 생각이라고 덧붙이는 사공우 군은 이번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들과 2박 3일 함께 보낸 시간이 너무 행복했고 군 생활에서 행복한 추억을 선사 받은 기분이며, 남은 군 생활도 초심처럼 성실히 복무한 후 전역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미국영주권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 김민준 군>
김민준(상병. 해병대 1186기. 영주권 모범병사 & 질병치유) :
영주권 모범병사 김민준 군은 미국 시민권자 입니다.
2015 자원병역이행 병사 군생활 수기집 "대한사람 대한으로"에 실린 "내가 선택한 해병대의 길"의 주인공이기도 한 건실한 청년 김민준 군은 군대는 "나 자신을 좀 더 성숙하게 만들어 주는 곳"이라며 엄지를 척올려 보입니다.
운동과 독서여건이 충분히 보장되어 있어 체력 향상도 되고 독서도 많이 할 수 있어 참 좋은 곳이라며 5개월 후 전역이 아쉬운 표정입니다. 전역 후 내가 실천하고 살아갈 계획을 요즘 미리 준비 중이며 꼭 그 계획을 이룰 생각이라고 합니다. 21개월간 작은 울타리 안에서 사회생활을 연습한다고 할 수도 있고 미처 알지 못했던 나 자신의 장점과 단점도 알게 되어 먼 훗날 사회에 나갔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모범병사 콘서트에 참석하신 김민준 군의 어머니 또한 기특하고 멋진 아들의 모습이 너무 대견하고 든든하며 또한 기쁘다고 아들의 얼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셨습니다. 국방의 의무를 수행함으로써 우리나라 문화와 전통을 지킬 수 있고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뿌듯하다고 합니다. 조국에 충성하겠다고 굳게 다짐하는 나라사랑이 철철 넘쳐나는 팔각모 사나이였습니다.
<▲ 무적해병들이 점심 식사후 디저트를 즐기고 있다.>
밤이 깊어가는데도 멋진 해병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의 문화체험을 거의 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더불어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좋았다는 김영호(해병대) 군은 형도 작년에 모범병사로 뽑혀 문화탐방의 기회를 가진 "형제는 용감했다."의 주인공입니다.
허약한 몸매에 보충역 판정을 받아 살을 찌우기 위한 노력이 성공을 거두어 해병대에 지원한 이성규 해병 역시 평소 보지 못했던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체험 해 볼 좋은 기회였다고 했습니다.
<▲ 하늘을 나는 공군 모범병사들입니다. 맨 앞 오른쪽이 이희민 군>
이희민 군(공군제11전투비행단 작전지원전대 복지대대) :
질병치유는 아니지만, 키가 아주 조금 모자라 첫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고, 다음 해 다시 재검을 받았을 땐 다행히 기준을 통과했다는 이희민 군은 아주 조금의 키 차이 때문에 억지로 키를 크게 할 수 없어 온갖 노력을 다했다고 합니다.
이제 군 생활은 다섯 달 남짓 남았는데, 전역하고 학교로 돌아가면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아 남은 군 복무 기간동안 계획을 잘 세우고 준비해서 전역할 계획이라고 작은 키지만 꿈은 아주 당찬 청년이었습니다. 처음 입대하기 전에 걱정했던 것보다는 군 생활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고, 남들처럼 병역 의무를 이행함으로써 전역 후에는 몸도 마음도 모두 떳떳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남자라면 한번은 꼭 가야 하는 군대이기 때문에 군 생활은 어떻게 보내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 모범병사 축하콘서트에서 공군 이희민 군이 노래 "무조건"을 부르고 있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이희민 군은 모범병사 콘서트 장기자랑 시간에 "무조건"이라는 노래로 작은 체구로 무대를 화려하게 뛰어다닐 땐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어 정부대전청사 후생동 대강당이 떠나갈 정도로 박수 세례를 받았습니다. 평소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대학교 다닐 땐 밴드 보컬도 했고, 군대 와서는 부대에서 하는 병사의 날 행사에도 참여해 포상휴가를 받은 적도 있다고 합니다.
<▲ 과체중으로 살을 빼고 현역병으로 입영한 김철민 군>
김철민(상병. 공군 제2방공유도탄 여단 528포대) :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 격려행사가 군 생활에 활력소가 되었다는 김철민 군은 질병치유 모범병사지만, 어디가 아프다기보다는 과체중이었다고 합니다. 살을 빼기 위한 철민 군의 피나는 노력은 아침저녁으로 보충제만 먹으며 눈물겨운 노력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아침 등산을 시작으로 점심엔 줄넘기 20,000개, 저녁에 또 운동, 잠잘 때도 1.5kg을 뛴 결과 10일 만에 10kg을 빼고 현역병으로 입대했습니다.
이제 남은 군 생활은 평소 마음먹었던 공부와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을 다질 거라고 합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남자들이 병역 이행을 꺼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군 생활에서 무언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완주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군 생활이 즐거워진다고 했습니다.
현실을 피하지 않고 현역병으로 입대한 내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는 김철민 군.
지친 일상을 떠나 역사와 문화를 즐겨본 뜻깊은 시간으로 옛 선조들의 생활 방식과 마음을 음미해 본뜻 깊은 체험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을 다시 알고 즐길 수 있게 되는 귀중한 체험을 한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들에겐 눈 깜짝할 사이에 2 박3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특유의 전우애와 단결력‚ 국가를 위한 충성심으로 싸우면 이기는 불패의 전통과 역사를 창조한 해병대.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를 할 수 있게 되어 너무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공군 모범병사들.
문화탐방 & 격려행사 포상휴가로 이어진 뜻깊은 기회를 주심에 무한 감사함을 느낀다는 대한의 아들 자원병역 이행모범병사들과 함께 한 시간은 아름다운 가을을 더욱 아름답게, 그리고 멋지게 장식한 올 가을날의 특별 선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