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우리 동네 청년, 창업으로 활짝 웃었다
[정책기자단] 우리 동네 청년, 창업으로 활짝 웃었다 2015년 훈훈 정책 / 기사 포스팅 2015.12.18. 17:15 http://blog.naver.com/we-korea/220572232536
2015년 우리를 훈훈하게 해준 정책들 ⑩ 청년창업사관학교
“청년 창업가로서 주목 받는 소감이 어때요?” “친구나 지인들에게 창업을 말하면 부러움과 동시에 연민을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그만큼 힘들면서도 불확실한 면이 있기 때문이겠죠. 그렇지만 사업을 하는 것이 내가 제일 하고 싶은 일을 이룰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청년창업가로서 2년 차에 들어선 신입기업인으로서 활짝 핀 미래 희망의 꽃을 피우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부크크’가 지속적으로 성장해서 더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부크크(www.bookk.co.kr)’ 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청년창업인 권정민(25세)씨를 만났다. 권씨는 군복무 중에 만난 선배 한건희(27세)씨와 아이디어를 합작하며 마음을 맞추고 희망을 쌓아갔다. 일자리 창출의 어려움 속에서도 야무진 아이템으로 창업을 꿈꿔왔던 청년들의 야망에 찬 사업이 정부의 도움을 받아 그 빛을 발하고 있는 새내기 기업인으로서 상당한 연매출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아오고 있다.
권정민씨는 “‘부크크’의 아이템은 미국의 ‘룰루닷컴’(lulu.com)을 한국의 시장에 맞게 벤치마킹한 것이다. 비즈니스와 관련된 도서를 읽으며 POD출판서비스에 대한 모델을 알게 됐다. 2014년도에 청년창업사관학교라는 국가지원 사업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아서 시작할 수 있었다. 출판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언더작가와 비전문 출판인들에게 출판으로의 길을 열어줄 수 있다는 면에서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더불어 롱테일 전략과 시장점유를 통해 장기적으로 전망이 있다고 평가했다. 글씨기를 좋아하는 마음에서 출판시장에서 소외된 부분을 도와주고 싶은 생각에 ‘바로 이거다’ 싶어서 시작했는데 아이템 선정을 잘 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의 도움을 받기위해 노력했던 준비 과정이야기를 들어봤다. 권정민씨는 “사업 아이템은 가지고 있었지만 시작하기 위한 자금과 노하우가 없었다.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국가지원 사업의 도움을 받기위해 동업자와 머리를 맞대어 사업설계에 들어갔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이곳의 지원 사업은 만39세 이하의 청년들에게 1년 동안 최대 1억 원의 자금과 사무실(안산) 지원 및 교육을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다.”라고 했다.
젊은 나이에 창업을 하려는 청년 예비창업자들에게는 아무래도 초기자금이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국가지원의 도움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창업넷(https://www.startup.go.kr)에서 지원 사업들을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업아이템에 따라서 적합한 지원 사업이 따로 있기에 상세히 알아 봐야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비교적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아이디어를 선정하는 편이다. 반면, 스마트 벤처창업학교라는 곳의 지원 사업은 주로 IT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위주로 지원을 해준다.
청년 창업에 성공 할 수 있었던 필수 조건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권정민씨는 “성공적인 창업에 대해서 논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면이 많이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한 가지 정도는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직접체험은 ‘부크크’를 직접 운영하면서 배우는 면이고, 간접체험은 다른 청년창업가들의 선택과 그 결과를 보면서 배우는 면이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 배운 것은 ‘내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창업가는 자신의 아이템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전문가이다. 그러다보니 계속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게 되는데 소비자가 원하는 건 다른 경우가 많다.”라고 했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초기 자금을 통해서 사업화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루는 것이다. 지원금에만 의존하게 되면 본연의 사업을 하지 못하게 된다. 후속 지원금을 노리면서 계속 지원금을 의지하지 말고, 1년 안에 본래 계획했던 사업을 하나라도 실현해내어 자립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지원금에만 의존하게 되면 회사가 시점만 늦출 뿐이지 결국에는 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귀한 시간을 들인 만큼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서 사업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권씨는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리 사업자등록을 내지 말아야 한다. 창업을 한다고 마음을 먹고 너무 일찍 사업자를 내는 경우가 있는데 사업을 하는 기분은 나겠지만 여러 가지 손해를 볼 수가 있다. 우선은 기창업자가 돼서 여러 혜택들이 줄어든다. 세재혜택과 지원금 사업에도 불이익이 있다. 더불어 사업 초창기에는 아이템의 방향성이 바뀌기 쉽다. 사업자가 이미 등록돼 있는 상태면 업종이나 여타 절차로 인해 묶여서 곤란한 부분이 생길 수 있다. 기왕이면 서비스가 시작되고 운영이 되고난 뒤에 사업자를 내는 것을 권한다. 하지만 창업지원금을 받는 경우에 의무적으로 사업자를 내야 되는 경우가 있어서 항상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기도 하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첫 번째로 “청년창업 지원을 보면서 딜레마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크크’가 지원받던 시절에도 창업자들이 유연하게 지원금을 집행할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 이로 인해서 필요 이상의 지출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프리랜서를 통해서 진행이 가능한 부분과 업체를 통해서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다. 직접 진행할 수 있는 마케팅도 꼭 마케팅업체에 대행을 해야 하는 식으로 돼서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부분이다. 지원금을 오남용하는 사례예방 차원이지만 조금은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역할의 구심점에서 권씨는 비즈니스적인 관점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엔 창업으로 이어갔던 것이다.
권씨의 구호는 "해볼 거 다 해보고 망하자"였다. 심오한 각오를 바탕으로 사업을 펼쳤던 그는 끝없는 노력의 결과로 700권의 책 종류를 관리하며 다량과 소량을 요구하는 독자들의 주문으로 인기를 받고 있다. 그만큼의 연매출과 수익성이 좋아져서 지금은 청년희망 창업가로서 자립가능한 상태가 됐다.
이웃으로 만난 권씨의 어머니 이미자(56세)씨는 “청년 창업을 도와주는 정부지원 사업이 최고죠. 우리 아들처럼 젊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과 혜택을 주는 정책이 있어서 든든하고 정말 좋아요.”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 조우옥 woory1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