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정책기자

# 대한민국정책기자단 와우~ 선수들이 하늘을 날았다!

조우옥 2016. 2. 8. 23:42

와우~ 선수들이 하늘을 날았다!

[평창동계올림픽, 미리 만나다 ①] 테스트 이벤트로 펼쳐진 FIS 스키 월드컵 활강 경기 관람기                        

“와우~! 정선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듯 활강스키를 타는 선수들 액션이 구성지게 멋져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테스트 이벤트 경기 개최 정말 멋졌어요!”

드디어 대한민국 최초의 동계올림픽 서막이 힘차게 날개를 펼쳤다. 지난 6~7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첫 테스트 이벤트로 펼쳐진 2016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스키 월드컵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마치 한 마리 독수리가 날개를 펼치며 정선계곡을 훨훨 날아가듯 멋진 활강솜씨를 뽐냈다.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하고자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는 국내인은 물론 외국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에 183만평의 규모로 이뤄진 경기장은 장엄하게 그 위용을 뽐내며 관람객들을 반겼다.

정선 알파인 테스트 경기장에서 멋진 포즈로 관중은 사로잡은 선수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멋진 포즈로 관중의 눈길을 사로잡은 선수들.
 
수많은 관중들이 정선 알파인 테스트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동참하여 인기를 받았다
수많은 관중들이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정선 알파인 경기장을 찾았다. 
 

첫 날인 6일 펼쳐진 경기는 활강 경기. 세계 정상 10위권 내 선수들이 대거 참석해 관심이 집중됐다.
 
경기를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민속놀이도 펼치고 다양한 축제도 곁들였다. 조직위에서는 홍보용 안내책자와 함께 추운날씨를 대비해 돗자리와 핫팩을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나눠줬다. 한쪽에서는 정선의 특산물인 따뜻한 메밀차를 준비해 추위를 녹이게 했고, 얼굴에 타투도 해주고, ‘Hello Pyeong Chang’이 적힌 기념 모자를 선물로 나눠줬다. 스키장을 찾은 외국인들도 선물을 받아들고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즐거워했다.

정선 알파인 테스트 활강경기를 관람하고자 외국인들도 대거 동참했다
정선 알파인 활강경기를 관람하고자 외국인들도 대거 동참했다.
 


산등성이에 가려졌던 해가 방긋 웃으며 화사하게 비춰주니 추위가 사라졌다. 정오를 알리는 시간에 맞춰 스키선수들의 경기가 시작됐다. 300명이 올라갈 수 있는 관중석에서 바라보니 한눈에 경기장이 들어왔다.

저마다 기량을 뽐내며 활강 경기에 열중하는 선수들의 멋진 모습에 관중들이 매료됐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을 보며 관중들의 손에도 땀이 맺혔다. 

활강하다가 자세가 불안해 스키가 벗겨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아쉽게도 도중에 포기해야만 했던 선수를 보며 관중들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활주로 선을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대처하며 부상당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에 임하는 선수를 위해 관중들은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번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노르웨이 선수의 멋진 모습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노르웨이 선수의 멋진 모습.
 
2위를 차지한 17번 선수가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고 있다
경기를 끝낸 선수가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고 있다.
 
정책기자단도 정선군 마스코트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정책기자단도 정선군 마스코트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최초의 테스트 이벤트 경기가 끝나고 드디어 전광판에 영광의 수상자 이름이 떴다. 노르웨이의 크에틸 얀스루드는 1분41초38 기록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이탈리아 도미니크 파리스는 1분41초58로 2위에 올랐고, 미국 스티븐 니먼은 1분 41초79로 3위에 올랐다. 1위와 2위 기록은 불과 0.2초 차. 간발의 차란 말이 실감났다. 

노르웨이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관중석에서 대형 국기를 흔들며 뜨거운 응원을 했다
노르웨이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관중석에서 대형국기를 흔들며 뜨거운 응원을 펼치고 있다.


1위를 차지한 얀스루드는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스키를 아주 멋있고 재미있게 탈 수 있었다. 변화무쌍한 코스를 타기 위해서는 스피드보다는 테크닉을 잘 활용해야 된다.”고 말했다. 공식 연습에서 1위를 차지했던 얀스루드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슈퍼대회전 금메달, 활강 동메달을 수상한 선수다.
 

활강 경기란 다양한 지형변화가 있는 경사면을 활주하는 경기로 최고 시속 140km를 달릴 수 있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선수들에게 시합 전에 코스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개최된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총 활강코스가 2648m에 표고차가 825m로 설계돼 있다. 정선만의 지형적 장점을 살려 블루드래곤 밸리, 아리랑 등 4개의 고난위도 구간을 설계했던 루시는 “아름답고 훌륭한 경기장”이라 평가했다.

온가족이 서울에서부터 노르웨이 선수를 응원하고자 동참했다.
노르웨이 선수를 응원하고자 동참한 노르웨이 가족.



세계적인 활강 경기를 관람하고자 동참했던 김상대(46) 씨는 “아들과 함께  경기를 보면서 남다른 감회가 느껴져요. 아들이 아마추어 스키대회에 나가서 2등상을 받았거든요. 세계적인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아요. 제 아내가 박상현 스키선수에요. 오늘도 행사장에서 코스정비요원으로 봉사활동하고 있어요. 스키가족으로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평창올림픽이 끝나면 정선 경기장이 없어진다는데, 대한민국 스키발전을 위해서는 그대로 보존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스키가족인 김상대씨가 정선 알파인 테스트 활강경기 파이팅을 외치며 환호했다
스키가족인 김상대 씨가 아들과 함께 정선 알파인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했다.
 

평창군에서 친구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김영자(56) 씨는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죠. 그래야 2018년도 평창동계올림픽도 성공할 수 있잖아요. 활강스키 보러 외국인도 많이 오고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평창에도 꼭 오세요!”라며 손을 흔들었다.

정선 알파인 경기장 현장을 둘러보니 관중들 모두가 흡족한 듯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꿈의 도전이 눈앞에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조우옥
정책기자단|조우옥woory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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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