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탑골공원, 97년 전 만세를 외쳤던 그들을 추모하다.
(탑골공원에서 열린 추념식)
종로 3가 전철역은 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3호선과 5호선 그리고 1호선의 환승역답게 사람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어르신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 이유는 종로 3가 전철역 인근에 탑골공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탑골공원은 주로 집 안에서 할 일이 없는 어르신들이 밖으로 나와 자주 가는 곳으로 공원의 대부분은 어르신입니다.
탑골공원은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 도심 속 작고 조용한 공원이지만, 97년 전 이곳은 피 끓는 ‘청춘’들의 목소리가 전 세계에 울려 퍼졌던 곳입니다.
(추념식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탑골공원은 1919년 3월 1일, 태화관에서 만세운동을 하고 순순히 잡혀간 민족대표 33인의 소식을 듣고 학생들과 청년들이 모여 만세운동을 시작했던 곳입니다. 그 후 만세운동은 전국적으로 퍼져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족운동으로 평가받습니다. 전국적으로 퍼진 3.1운동의 시발점이었던 탑골공원. 이 탑골공원에 지난 3월 1일 ‘민족대표 33인 및 3.1독립운동희생선열 추념식이 열렸습니다.
(추모사를 진행하고 있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추념식은 광복회와 (사)민족대표33인유족회의 주최와 국가보훈처의 후원으로 진행됐습니다. 박유철 광복회장이 제문봉독을,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추모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어 역사어린이합창단과 국방부군악대가 선열추념가 및 3.1절 노래를 불렀습니다. 마지막으로 만세 삼창 후 본 추념사는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는 3.1운동을 어떤 자세로 바라봐야 할까요? 최근 일본은 역사 왜곡을 하며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안부’ 소녀들을 매춘부라고 비유하는 등 자신들이 저질렀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역사 왜곡을 통해 덮으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잊으려 하면 안 될 것입니다.
<취재: 청춘예찬 대학생 기자 조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