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서울지방병무청 병역 명문가 시상식에 군복을 입고 나타난 그는 누구?
지난 주 목요일, 해군호텔에서 진행된 서울지방병무청의 병역 명문가 시상식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빛났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수상자를 만났습니다. 시상식에 군복을 입고 나타난 그는 모두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는데요. 청춘예찬 기자단이 솟아나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즉석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국가 안보에 대한 고민과 병역 명문가로서의 자부심이 넘쳤던 인터뷰 현장을 일문일답으로 전합니다.
Q. 시상식에 군복을 입고 오셔서 모두의 이목을 끄셨는데, 현재 현역으로 복무 중이신 건가요?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현재 양천구 신월 7동 예비군 동대장으로 복무 중인 김달용이라고 합니다.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육군 장교로 복무하다가 소령으로 제대한 후, 국방부 소속 공무원인 예비군 지휘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상식에는 오전에 양천구에서 진행되었던 유엔 안보 결의 대회에 참여했다가 이곳에 바로 오느라 근무할 때 늘 입는 복장인 군복을 입고 오게 되었습니다.
Q. 서울지방병무청의 병역 명문가로 선정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A. 저희 아버님은 6.25 전쟁 참전 용사이자 국가 유공자이셨고, 저희 아들은 작년에 국방의 의무를 마친 상태입니다. 3대 독자가 모두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병역명문가로 선정되게 되었습니다.
Q. 현재도 예비군 지휘관으로 계신만큼 군 복무와 인연이 상당히 깊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국방의 의무를 행하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데 있어 아쉽거나 안타까운 점이 있나요?
A. 요즘은 아무래도 군복을 입은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거나, 군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을 존경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들이 존경받는 사회가 되어야 국가 안보가 바로 설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와 더불어 국가를 위해 몸을 바친 분들을 위한 예우와 혜택이 조금더 확대되었으면 합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미국 등 타 국가와 비교했을 때 이 부분이 개선될 여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즉, 진정으로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되려면 사회적 분위기와 더불어 정책적인 면에서 더 많은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갑작스런 인터뷰 요청에도 흔쾌히 응해주신 김달용 씨는 국가 안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고 계심과 더불어 진정으로 병역을 자랑스럽게 여길 줄 아시는 멋진 분이셨습니다. 김달용 씨의 바람처럼, 앞으로는 사회적으로도, 정책적으로도 병역의 의무가 자랑스럽게 여겨질 만한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길 바랍니다.
<취재 : 청춘예찬 대학생 기자 김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