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청춘예찬

[스크랩] 225mm의 군화, 265mm의 곰신!

조우옥 2013. 10. 7. 05:16

225mm의 군화, 265mm의 곰신!

 

 

전투화가 225mm라니! 가능한가요?

그럼요^^ 여군이라면 가능하답니다.

그리고 그런 여군을 여자친구로 둔 남자친구라면, 265mm 곰신을 신게되겠죠?

 

 

2011년 육군에서 첫 여성 학군사관후보생 ROTC를 선발하고,

2012년 해군, 공군에서 여성 학군사관 후보생을 선발한 이래로

매년 학군사관 여성 후보생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대학생활을 하는 그녀들인만큼, 상당수의 여성 후보생들은 남자친구가 있을텐데요

공군 ROTC 여자 후보생을 여자친구로 둔,

남성 곰신 홍**군(24)을 만나보았습니다!

 

 

 

 

오늘 사연의 주인공 남성 곰신님과 후보생 여자친구!

보안상 계급과 성명, 얼굴이 공개되기를 희망하지 않는 관계로

귀여운 이모티콘으로 가렸습니다.

 

 

그럼 남다른 커플 1탄의 7문 7답, 인터뷰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Q1.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두 분은 언제부터 교제를 시작하셨나요?

 

A1. 작년 5월입니다. 벌써 1년 반 정도를 향해가고 있네요.

 

 

 

Q2. 여자친구분이 후보생이라는 걸 알고 사귀셨나요?

 

A2. 네! 여자친구가 3학년일 때 교제를 시작했으니, ROTC 생활을 하는 것을 감안하고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어요~ 제가 힘들것 같아서요!

 

 

 

Q3. 여자친구분이 후보생이라 어떤 점이 힘드셨나요?

 

A3. 교내에서의 스킨십?(웃음) 아무래도 여느 캠퍼스 커플들처럼 다정하게 다닐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인데 말이죠. 여자친구는 신분이 후보생이고, 학군단

단복을 입을 때가 많아서 캠퍼스에서 다정하게 손을 잡고 다니는 건 상상도 못해요~ 지금은

여자친구가 4학년이 되었는데도 아직은 많이 어렵네요^^ 

 

 

Q4. 그럼 여자친구분이 후보생이라 좋은점은 무엇인가요?

 

A4. 아무래도 남자들만의 전유물 같던 군대 얘기도 스스럼 없이 여자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은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여자친구의 일상을 잘 이해해 줄 수 있죠. 일년 정도 지나면 권태기가

오고, 공감하며 나눌 즐거운 얘기도 없어지는 위기?!가 찾아오곤 한다는데, 저희는 군대에서 있었던

얘기를 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웃으며 대화를 나누게 된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그런 점 외에도,

지갑속에 단정하게 단복을 입은 여자친구의 사진을 넣어가지고 다니면, 친구들이 부러워 한다는 점?

(웃음)

 

 

Q5. 여자친구분이 훈련하러 갔을 때 어떻게 힘이 되어주셨나요?

 

A5. 다른 여자분들은 손편지를 정성을 들여 굉장히 많이들 쓰신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부족해서 그

정도까지는 못했고, 대신 매일매일 인터넷 편지를 썼어요! 여자친구는 공군ROTC인데, 공군

어플리케이션으로 매일 편지를 보낼 수 있더군요! 휴대폰 메신저를 주고 받는다는 느낌으로 일상의

얘기들을 해 주었어요! 그리고 손편지에 필요한 물품들을 보내 주었어요! 원래 안된다던데....

여자친구가 시계를 지참하지 못하고 훈련에 간게 걸려서, 편지에 전자시계를 넣어 테이프로 안

찢어지게 고정을 하고 등기로 보냈는데.. 다행히도 전자시계는 지참품목중의 일부라 반입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얼마나 가슴 졸였는지!

 

Q6. 그렇다면 훈련갔을 때 부족하게 해서 마음아팠던 적은 있었나요?

 

A6. 네! 우연히 걸려온 여자친구의 콜렉트콜을 못 받아 준 점이 마음아팠습니다.

 

 

Q7. 마지막으로 여자친구분께 해 주고 싶은 말은?

 

A7. 의무도 아닌데 자발적으로 나라를 지키는 사명감을 가지고 군데에 온게 자랑스럽고, 힘들겠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잘해나가길 바래요^^

 

 

시종일관 웃음으로 인터뷰에 응하는 곰신님의 모습을 보고, 저도 흐뭇해졌는데요

두 분의 마음이 늘 한결같길 바라며 다음 2탄! 예비 빨간마후라 곰신편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취재 : 청춘예찬 김한솔 대학생기자)

 

 

출처 : 사랑을 전달하는 천사들의 집~!
글쓴이 : 호박조우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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