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산촌민속박물관은 사라져가는 인제군의 민속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존·전시하기 위하여 2003년 10월 8일 개관한
국내 최초의 산촌민속전문박물관으로, 전시실에는 1960년대
산촌 사람들의 생활모습이 모형과 실물, 영상 등을 통해 전시되고 있어요.
이 전시실은 지역주민들의 자료 기능과 참여를 통해 이루어졌고
현재도 주민들의 참여로 전시가 수시로 바뀌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라고 해요.
야외정원도 잘 꾸며져 가족들이 산책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짚으로 만든 멋진 용 작품과 예전 마을 입구에 자리하던 솟대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새해맞이 세배하는 모습
강원도는 80%가 산악지역이므로 평지보다는 산비탈을 이용해
농사를 지었고 봄이 되면 소를 이용해 논을 개간하고 모심기를 했죠.
나무 널판지로 지붕을 이은 강원도 전통 '너와집'
다양한 농기구들..
강원도 인제는 예전 북한 관할이었지만 1954년 미군 정부가 들어오며
협정에 의해 우리 영역이 되면서 사람이 다시 들어와 살기 시작하였는데
그로부터 뗏목이 이 지역 주산물이 되었어요.
인제 뗏목은 순수하게 목재 운반을 목적으로 했으며
설악산·대암산·향로봉에서 벌채된 원목은 북면의 인북천을,
가리산·점봉산·방태산의 원목은 기린의 내린천을 통하여 합강에 모여져
떼로 엮은 다음 춘천을 통하여 서울 광나루와 마포나루까지 운송되어졌어요.
용도는 궁궐을 짓는 재목으로 사용될 만큼 질이 좋았다죠!
하천의 다양한 토종 민물고기들
인제는 남원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목기 생산지로 함지·이남박 등을
1년에 4만개 가량 생산하여 전국 각지에 공급하였는데 인제 목기는
남원 목기에 비해 품질이나 모양이 거칠었지만 소박하고 전통적인
목기 제작법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었던 점에서 가치가 높다고 해요.
이남박, 남박, 백골박, 민두리, 성지박(구유통), 두가리(국그릇),
서두리(빨래통, 목욕통), 전모박(구유통), 구박, 소반(상),
오합(다섯 개의 주발), 제기, 죽류(국자), 나막신, 식원리(깔때기),
소댕(솥뚜껑), 도매(냄비뚜껑) 등 17가지 종류로
적송·물푸레나무·엄나무·참피나무·박달나무 등을 재료로 하며
특히 엄나무는 색깔이 예쁘고, 박달나무는 재질이 단단하여 많이 사용했답니다.
예전 나무벌통
산지당
인제 지방의 토속신앙으로, 산천을 모시는 곳
바람개비, 옥수수까기, 저울, 되, 말
가마니짜기도구, 실을 잣는 도구
쌀을 담아 보관하는 뒤주
채소를 갈무리하는 나무독과 흙으로 만든 용기
숯은 '신선한 힘'이란 뜻을 지닌 순수한 우리말로
소나무·떡갈나무·밤나무·신갈나무 그외 톱밥, 대나무 채소와 과일
조개껍데기와 동물의 뼈, 벌레로도 만들며..
숯의 종류는 가마의 불을 어떻게 끄느냐에 따라
검탄과 백탄으로 나뉘고 불문을 열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불이 꺼지기를 기다렸다가 꺼내면 검탄이 됩니다.
* 검탄 : 품질이 거칠고 화력이 약한 참숯
백탄 : 빛깔은 맑지 못하고 흰 듯하며 화력이 매우 센 참숯
가마입구를 열어 산소가 들어가게 해서 1000도가 넘는
높은 온도가 되었을 때 흙과 재를 그 위에 뿌려 식혀 만듭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강원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눈 위를 걷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
이 지역 아이들이 즐겼던 전통놀이
인제 지역의 먹을거리
조이밥, 시래기밥, 콩탕밥, 메떡, 시래기죽, 도토리밥
< 굴뚝 >
- 윤 동 주 -
산골작이 오막살이 낮은 굴뚝엔
몽기몽기 웨인연기 대낮에 솟나
감자를 굽는 게지 총각애들이
깜빡깜빡 검은 눈이 모여 앉아서
입술에 꺼멓게 숯을 바르고
옛이야기 한 커리에 감자 하나씩
산골작이 오막살이 낮은 굴뚝엔
살랑살랑 솟아나네 감자 굽는 내
지역특산물 메밀을 가루내어 반죽하고
직접 기계로 내리눌러 뽑는 메밀막국수
강냉이밥, 호박죽, 호박범벅, 만두, 감자전, 팥죽
멧돼지, 고라니 등 산 속 동물들도 이 지역 식구니 빠질 수 없지요^^
이전에 알고 있던 인제와 박물관을 둘러본 후의 인제는 어떠셨어요?
인제에 가시면 <인제산촌민속박물관> 둘러보셔도 좋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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