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시민기자

[스크랩] 사랑의 묵밥 한그릇을 나누며..

조우옥 2014. 6. 20. 22:07

 

상세검색
당신, 참 괜찮은 사람 여기, 참 괜찮은 부천
복사골이야기출동! 시민기자
사랑의 묵밥 한그릇을 나누며..행복한 노년을 위한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주세요~!
조우옥 시민기자(주부)  |  woory10@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6.18  19:14:54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어르신 묵밥 맛나게 드셨나요?"
"아유~! 젊은이들의 정성이 들어간게 더 맛나구먼유. 고마워유~!"


  이미지  
 

소박한 묵밥 한그릇에 환하게 미소짓는 어르신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사랑과 정성을 묵과 함께 말아서 드신 때문일 것이다.

오정노인복지관에게 20주년 행사를 개최하였다. 여월지기 봉사원 50여 명이 모였다. 지역 내 어르신 1000여 명을 위한 사랑나눔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소식을 듣고 성곡새마을금고에서 300만원을 후원하며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었다.

  이미지  
 

참가한 어르신들을 위하여 묵밥과 수저 세트, 물휴지, 생수를 드리고자 결정을 했다. 먹거리로 묵을 선택한 이유는 부드러운 식감에 어르신들이 대부분 좋아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도토리를 주워서 직접 가루를 만들어 묵을 쑤어 먹기도 했다.
묵을 먹으면 장과 위를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또한 힘들 때 묵을 먹으면 피로가 풀린다고 한다. 새콤달콤한 묵밥이 어르신들의 입맛을 돋우기에 건강식이라고 추천한 것이다. 도토리묵에 들어있는 타닌이란 성분이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말랑하게 연한 음식이라 어르신들이 한입에 후루룩 넘기기도 좋아서 인기를 받는 식품이다.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의 묵을 준비했다. 천명 분의 묵을 썰어내고 운반하며 그리운 엄니의 모습이 떠올랐다. 부드럽고 맛난 묵을 드실 어르신들을 생각하니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
봉사원들은 묵과 오이랑 김치를 곱게 썰었다. 맨 밑에 밥을 한술 넣고 나서 그 위에 묵을 한주먹씩 얹었다. 옆옆이 오이와 김치를 올리고 김을 얹었다. 마지막으로 새콤달콤한 육수를 부어서 묵밥 한그릇을 말았다.

  이미지  
 

지역 내 어르신들이 줄을 지어 모여 들었다. 어르신들은 봉사원의 안내를 받으며 묵밥 한 그릇을 맛나게 드셨다. 묵을 드신 어르신은 “작은 정성이지만 감칠맛 나게 입맛을 돋우는 묵밥 한 그릇이 진수성찬 부럽지 않구먼유.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하여 수고한 젊은 봉사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유.”라고 했다.

홀몸 어르신과 결연을 맺은 봉사원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하여 묵밥 한 그릇을 뚝딱 말아서 한걸음에 내달렸다. 누워 계신 어르신께 묵밥을 드리려고 달려 간 것이다. 어르신이 맛나게 드시는 것을 보며 뿌듯한 미소를 보이는 봉사원의 모습이 천사처럼 보였다.

  이미지  
 

한쪽에서는 친환경 체험 코너를 마련하였다.
쌈채소 치커리 350포기를 준비하여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집으로 가져가서 직접 키울 수 있기에 인기 짱이었다. 친환경 세탁비누와 손으로 짠 수세미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 할 수 있어서 인기를 받았다.

‘어르신들의 행복한 미래에 대하여 응원 메세지를 보내주세요.’라는 코너도 뜨거운 인기를 받았다. 관심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분들이 한마디씩 썼다. 봉사원들도 동참해서 어르신들을 위한 응원의 한마디를 써서 걸었다.

  이미지  
 

  이미지  
 

행복은 나이가 필요 없어요.
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행복한 노년을 위하여~!
나의 노년이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어르신들의 희로애락은 미래의 희망~!
어르신 건강하게 9988하세요~!

 

  이미지  
 

  이미지  
 

오정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이 활동하는 다양한 행사 사진도 전시를 했다.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년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고자 노력하는 모습들이 멋지게 보였다. 복지관 프로그램에서 함께 활동하면 공동체 활동을 통하여 멋진 우정을 만들 수도 있다며 홍보를 했다. 지나는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근처 병원의 지원을 받아 어르신 치매에 관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이곳에서는 젊은 봉사원들이 동참하지 않고 어르신 봉사원들이 조사를 했다. 같은 세대 어르신들을 이해 할 수 있는 폭이 넓어서 더욱 바람직하게 보였다.


  이미지  
 

  이미지  
 

1577-1389 노인 학대 신고센터 번호이다.
노인 학대 없는 세상 배려와 존중이 있는 세상 노인세대가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꼭 필요한 부분이다. 무심코 지나치는 어르신들의 고통을 다시 한 번 돌아 볼 필요가 있다.

  이미지  
 

‘세월이 흘러도 그분의 사랑은 한결 같습니다.’

그림 속 연로한 부모는 장성한 자식을 위해 우산을 펼쳐주고 있다. 부모는 지팡이에 몸을 기대며 비를 맞아도 꺼려하지 않는다. 장성한 자식은 연로한 부모를 챙기기 보다는 그의 어린 자녀에만 모든 정성을 들인다. 이것이 우리네 삶인 것 같다.

젊은 날 쩌렁쩌렁 호령하며 무게 잡던 부모님의 어깨가 가냘프다. 저 잘났다고 활개 치는 젊은 세대에게 존경 받기도 어렵다. 힘없고 나약한 부모님을 위하여 진심어린 효도로 공경해야 한다. 우리 세대가 모범을 보여야 차세대들이 효사상을 보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년을 힘차게 응원하는 마음이다.
멋진 노년을 위하여~! 아자 파이팅~!

 

조우옥 시민기자(주부)의 다른기사 보기  
출처 : 사랑을 전달하는 천사들의 집~!
글쓴이 : 호박조우옥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