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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이들의 수호천사! 김찬웅 사회복무요원을 만나다!

조우옥 2014. 8. 5. 02:21

 

아이들의 수호천사! 김찬웅 사회복무요원을 만나다!

 

 

한 중학교에 아이들의 수호천사가 있다?!

 

천안 백석중학교에 이 수호천사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직접 취재를 가보았습니다!

 

 

▲ 천안 백석 중학교의 표지석

 

아이들의 수호천사. 과연 누구일까요?

바로 특수반 학급을 지도해주시는, 김찬웅 사회복무요원인데요.

 

우연찮게 인연이 되어 취재를 부탁드렸더니,

바로 흔쾌히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가장 먼저, 협조해주신 김찬웅 사회복무요원께 감사드립니다!

 

<천안 백석중에서 업무 중인 김창중 사회복무요원>

 

인터뷰는 백석중학교 교실에서 위 사진처럼 진행되었는데요.

 

더운 날씨임에도 밝게 웃으면서 인터뷰에 응해주시는 모습에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묻어나오는 듯 했습니다!

 

 

 

1. 언제부터 백석중에 오게 되셨나요?

 

제가 백석중학교에 오게 된 것은 지난 달 3월부터였습니다.

한달 정도 훈련 받은 후, 3월 중반을 좀 넘기는 즈음에 오게 되었습니다.

 

 

2. 어디에서 업무를 하시나요?

 

주로 지금 같은 방학에는 백석중학교 교무실에 있습니다.

하지만 제 주 업무는 특수 학생을 도와주는 일을 주 업무로 하고 있어서

학기 중에는 학생들이 있어서 특수 반 교실에서도 업무를 합니다.

하지만 방학 때에는 학생들이 없기 때문에, 주로 교무실에서 업무 보조를 하고 있습니다.

 

<천안 백석중 특수반 교실의 모습>

 

3. 어떤 일을 하시나요?

 

주 업무는 특수학생을 도와주는 일입니다.

주로 이동이 불편한 학생들이 이동하는 것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현재 백석 중학교가 교과교실제를 하기 때문에, 이동하는 일이 굉장히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체육이나 미술 같은 경우에는 집중을 잘 하지 못하는 지적장애 아이들을 도와줍니다.

손, 발이 불편한 아이들의 경우는 참여가 어려우니까 제가 함께 참여해서 도와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남는 시간에는 행정실이나 교무실에서 교무 보조 일을 하고 있습니다.

 

 

4.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특수반 학급 현장체험학습 사진. (출처 : 백석중학교)>

 

특수반 학급에서 현장체험학습을 갔었던 일입니다.

논산 딸기밭으로 현장 체험을 갔었는데,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딸기도 직접 따보고, 직접 딴 딸기로 잼도 만들고, 딸기를 그리기도 하고.

 

아이들이 신나게 돌아다니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저 또한 좋았습니다.

 

 

5.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셨나요? 그리고 하면서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특수학생들이 와서 먼저 챙겨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아이들이 먼저 친밀감을 표시하고 챙겨줄 때가 많습니다.

사탕 같은 것이라도 생기게 되면 저한테 가져다 주기도 하고.

지적 장애를 가진 남자 아이들의 경우 손을 잡고 가기도 합니다.

 

사실 그 전에는 장애인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그 이상 더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특수반 학급을 보조하면서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비 장애 학생, 일반학생 이런 표현 부분에서 더 신경쓰게 되었고,

혹여나 아이들이 상처 받을까 스스로도 학생들을 대할 때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특수반 학급 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의 모습>

 

 

6. 가장 힘들 때는 언제이신가요?

 

아이들이 사실 말을 잘 듣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작년의 경우, 어떤 학생이 부정적인 말을 반복적으로 표현해서

자주 주의를 주었는데, 고쳐지지도 않고 계속해서 의욕없는 모습을 보여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저는 아이들을 좋은 방향으로 끌고가기 위해 마음을 표현하고 노력하는데,

아이들이 잘 안 따라오고 우울해하면 저 또한 힘이 듭니다.

 

   

7.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일단 제 전공이 간호과입니다. 

이 업무가 끝나면, 다시 학교를 복학해서 공부와 일을 병행할 생각입니다.

대략 3년 동안은 경력을 쌓는게 좋을 것 같아 일을 하고, 나중에는 대학원에까지 진학할 생각입니다.

 

 

8. 사회복무요원은 네모다.

 

"사회복무요원은 좋은 경험이다."

 

일단은 사회복무요원은 이런 사회 조직을 미리 겪어 보면서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는 면이,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많은 경험이 됬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점만 있는 것도 아니고, 나쁜 모습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사회의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고, 제 생각보다 사회가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때문에 이런 경험들을 미리 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김찬웅 사회복무요원의 인터뷰는 끝이 났는데요.

 

아이들과 관련한 질문을 할 때에는 입가에서 미소가 계속해서 머물러 있어,

얼마나 아이들을 사랑하는 지 짧은 인터뷰 시간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수반 학급을 지도하면서 스스로 얻은 점도 굉장히 많다고 하셨는데요.

이제 방학이 끝나면 다시 아이들과 함께 할 김창중 사회복무요원!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취재 : 청춘예찬 최아름 대학생기자>

 

출처 : 청춘예찬
글쓴이 : 굳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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