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 개방이 바꿔놓은 나의 아침 일과[박근혜 정부 2년 ‘우리 곁에 찾아온 변화’] ④ 공공데이터 개방[전국] 알람소리에 눈을 떠 스마트폰을 열어본다. 날씨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실행시켜 하루 기온변화를 확인하고 입을 옷을 고른다. 교통정보 앱으로 약속장소까지 가는 길과 걸리는 시간을 보고, 버스가 어디쯤 오고 있는지를 확인한 뒤 집을 나선다. 대부분 사람들과 다를 게 없는 필자의 평범한 아침 일과다. 그러나 이렇듯 평범해 보이는 아침 일과 속에 정부 정책이 숨어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자연스러워진 하루 일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필자의 아침 일과는 정부3.0의 결과물이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의 상당수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것이다. 하루의 날씨를 시간대별로 소개해주는 앱이나, 실시간으로 대중교통의 위치와 도착정보를 보여주는 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처럼 생활 속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은 앱들이 없는 하루를 이제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아침에 눈을 떠서 외출을 하기 전 가장 먼저 확인하는 앱은 날씨 정보다. 그날의 날씨에 맞는 옷을 고를 수 있으며, 비가 올 확률에 맞춰 우산을 준비하거나 미세먼지 농도를 보고 야외활동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전날의 날씨와 비교해 현재 날씨를 제공하는 앱도 있어서 전날보다 기온이 낮으면 옷을 두껍게 입을 수도 있다.
약속 장소로 향하기 위해 집을 나서 정류장으로 가는 길에는 대중교통 앱과 함께한다. 대중교통의 노선도와 함께 실시간 도착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최소 시간이나 최소 환승으로 목적지까지 가는 방법도 확인할 수 있다. 하차할 정류장을 설정하면 도착 전에 알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도 있기 때문에 정류장을 지나칠 위험 없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잠시 잠을 청할 수도 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한 뒤 친구를 만났다면 이제 어디로 가야할까? 뭘 먹어야 할지 어디를 가야할지는 늘 빼놓을 수 없는 고민이다. 특히 연인과의 데이트라면 고민은 깊어진다. 이런 고민 없이 필자가 데이트를 즐기는 비결은 ‘서울데이트팝’ 앱이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어플은 현재 총 587개다. 날씨, 교통, 관광뿐 아니라 경찰청의 핸드폰 찾기 정보를 이용해 분실 스마트 폰을 찾을 수 있는 앱이나, 전국의 병원 정보나 응급의료 정보를 통해 주위 병원 정보를 제공하는 앱도 있다. 공공취업 정보나 민원안내 정보, 지도 정보, 생활법률 정보까지 공공데이터가 개방될수록 사용할 수 있는 앱도 늘어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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