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발병 20~30대에 집중되는 이유어릴 적 예방접종 건너뛴 경우 많아…A형간염 예방접종 5월부터 무료[전국] 필자는 올해 여행 차 말레이시아와 홍콩 등 여러 지역을 돌아다녔는데, 여행을 가기 전 해외여행 전 권장되는 예방접종 몇 가지를 맞았다. 하지만 이 중 A형간염 예방접종은 맞지 못했다. 이 예방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두 번 맞아야 하는 데다, 가격도 8만 원 정도로 비용이 부담됐기 때문이다. 이는 필자가 영유아 때 A형간염 예방접종을 맞지 못해 생긴 일이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에서는 영유아 시기의 A형간염 예방접종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예방접종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오는 5월 1일부터 ‘영유아 A형간염 예방접종’을 무료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2012년 1월 1일 이후의 출생아(만 3세 이하)이다. 이에 해당하는 출생아는 약 90만 명에 이른다. 그동안 A형간염 예방접종을 맞으려면 10만 원가량의 접종비가 필요했지만 오는 5월부터는 A형간염 예방접종 또한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전면 무료시행 정책(병·의원 무료접종 정책)’에 포함되면서 2012년 출생아라면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해진다. 접종시기는 생후 12~23개월에 1차 접종을 한 후, 6개월이 지나고 2차 접종을 하는 게 적절하다. 그리고 현재의 A형간염 백신은 접종 후 항체생성률이 100%에 달하므로, 접종 후에는 따로 항체검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 정책을 들은 필자는 A형간염에 대해 궁금해졌다. 알고 있는 병명이지만, 정확한 증상이나 원인을 몰랐기 때문이다. A형간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또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전파되거나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전파된다. 사실 A형간염은 6세 미만의 소아들은 감염됐다고 하더라도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6세 이상의 소아나 성인에서는 A형간염이 발현되는 경우가 많으며, 발현될 경우 황달, 고열, 식욕 부진 등과 같은 증상과 함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그래서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영유아 시기에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A형간염 예방접종은 정부가 2014년부터 시행해온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전면 무료시행(병의원 무료접종 정책)’ 정책에 옳해 추가된 예방접종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가 시행 중인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전면무료시행 정책(병의원 무료접종 정책)’은 ‘전국 만12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을 무료시행 하고 있는 정책이다.
무료 예방접종이 시행된 지 1년이 다 돼가는 지금, 만족도 역시 높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무료 시행이 이뤄지기 전인 2013년 56.9%였던 만족도가 무료 예방접종이 이뤄진 2014년에는 85.3%로 높아졌다. 다만, ‘어린이 선택 예방접종’ 부분은 여전히 무료 시행이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응답도 4.6%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필자 또한 취재를 하면서 인플루엔자(독감)와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이 아직 무료 시행되지 않아 아쉬움을 느꼈다. 독감 예방접종의 경우 영유아는 ‘우선 대상자’이고 필수 접종에 속하기 때문이다. 또 로타바이러스도 걸릴 확률이 높아 필수 접종에 속하지만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은 10만 원가량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부모들이 여전히 부담스러워 한다고 들었다. 하루빨리 무료 접종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 기사를 취재하면서, 필자는 이 정책에 대해 조금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사실 필자 또한 어렸을 적 보건소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맞았던 기억이 있어 ‘어린이 무료예방접종’이 지난해부터 전면 시행됐다는 것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정책의 핵심은 ‘민간 의료기관’에서의 무료 예방접종이었다. 물론 모든 병원에서 시행되는 건 아니지만, 지정 의료기관에서는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지정 의료기관은 시·군·구청이나 보건소 홈페이지 및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에서 검색 가능하다. 정책기자 김소연(대학생) ksy26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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