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년 동안 공군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느꼈던 것 중에 인상 깊었던 것이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군대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의 자율성이 보장되어 병사자치권을 존중받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병사의 날이라는 행사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그 전에 병사의 날에 대하여 잘 모르시는 분이 많을 것 같은데 간략하게 설명해드리면...
병사의 날이란?
공군만의 전통이자 문화로 병사들의 병사들이 즐겁게 복무할 수 있도록 활기차고 건강한 병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병자치위원회에서 부대 전 병사들이 참가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행사를 펼치는 것 등을 말합니다.
▲ 병사자치위원들이 자치위원회 회의실에 모여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병사의 날 행사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위에 사진처럼 병자치위원회라는 것이 있습니다. 제가 군 복무하던 시절을 떠올려보면 당시에 병자치위원회에 각 대대나 전대에 병사들이 나와서 간단한 입후보를 거쳐 위원으로 당선되어 활동하던 것이 생각이 나네요. 어떤가요? 단순히 병사들 내에서 자치위원회가 있다는 사실 신기하지 않나요? 저는 이것이 공군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공군 장병들이 병사의 날을 기념한 천성축제한마당에서 기마전을 즐기고 있다.
이런 병 자치위원회에서는 여러 가지 안건과 의견공유를 통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행하게 되는데요. 위 사진은 그 여러 가지 프로그램 중에서 한 가지로 단체운동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밖에도~
▲ 병사의 날을 맞아 마련한 병사들이 크레용팝의 ‘빠빠빠’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병사의 날을 맞아 병사들의 숨은 끼와 꿈을 펼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 사실을 기사로 볼 수 있는데요. 이번 행사에서는 훈련에 지친 병사들이 자신의 재능을 맘껏 선보이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하네요.
▲ 음악 동아리인 ‘런웨이’ 밴드가 장병들을 위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런웨이 밴드에는 사회에서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로 전국 1등을 거머쥐었던 하사, 편곡을 공부하던 이병, 대학 밴드에서 활동하던 장병 등 다양한 경력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악기가 좋아 연주하고, 배우고 싶어 자발적으로 밴드 연습에 참여하는 장병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 밴드는 꼭 병사의 날 뿐만이 아니라 스페이스챌린지 모형항공기 대회, 체육대회, 국군위문열차 공연 등 비행단에서 그들을 원할 때 언제든 신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네요.
사실 외부에서 보기에 이런 병사의 날이 뭐가 대단하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병사들에게는 힘든 군복무 속에서 선후임들과 즐거운 추억될 수 있는 자리로 느껴질 것입니다.
출처 : 청춘예찬
글쓴이 : 굳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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