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정책기자

[스크랩] 정책만 잘 알아도 상금이 3천만 원!

조우옥 2015. 7. 11. 07:26

정책만 잘 알아도 상금이 3천만 원!

KTV 정책퀴즈 프로그램 ‘대한민국 정책퀴즈왕’ 첫 녹화현장

“미래는 준비된 자의 것이다. 청춘들의 뜨거운 도전, 대학생 고수들이 펼치는 퀴즈 대결이자 대학생들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시간인 대한민국 최초 대학생 정책퀴즈왕 사회를 맡은 김현욱입니다.”

지난 6월 25일 세종특별자치시 노을4로 한국정책방송원 KTV 3층 A스튜디오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대한민국 정책퀴즈왕 첫 녹화 현장. KBS 1TV ‘도전! 골든벨’을 오랜 시간 진행했던 김현욱 아나운서가 포문을 열자 전국에서 모인 4팀(1팀 2명)의 대학생이 무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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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주장원이 된 소인배 팀은 정책브리핑, 각 부처 사이트를 관심있게 본 것을 우승비결로 꼽았다.


딱하고 붙어서 딱하고 풀겠다는 ‘딱풀’(한양대), 21세기에 필요한 덕목인 소통, 인정, 배려를 추구하는 ‘소인배’(충남대), 병아리가 알에서 부화하듯 정책 퀴즈왕으로 한단계 성장하고 싶다는 ‘줄탁동시’(서울시립대) 등 팀명부터 청춘의 힘이 느껴진다.

‘대한민국 정책퀴즈왕’은 정부 정책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을 높여 실생활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로 국내 최초로 기획된 정책 퀴즈 프로그램이다.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유용한 최신 정책 정보나 정책 상식을 퀴즈로 만난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대학생들이 같은 학교 2인 1팀으로 출전해 정책에 대한 퀴즈를 풀고 토너먼트형식으로 최종 결승팀을 뽑는 서바이블 퀴즈 프로그램이다.

총 상금은 1억 원으로 매회 4팀(1팀 2명)이 참가한다. ‘주별 장원전 → 월별 장원전 → 준결승전 → 결승전’의 과정을 거쳐 최종우승팀을 가린다. 이 날은 예심(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시험, 3차 면접)을 거쳐 선발된 4팀이 주장원을 놓고 실력을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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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책퀴즈왕 사회를 맡은 김현욱 아나운서 .


드디어 첫 라운드가 시작됐다. 1라운드는 생활밀착형 정책 퀴즈(객관식) 12문제가 출제됐다. “2015년 현재 모바일상품권 거스름돈은 돌려받을 수 없다”, “항공사고 시 비상탈출 골든타임은 3분이다” 등의 문제가 나왔다. 정답은 거스름돈은 돌려받을 수 있으며, 골든타임은 90초였다.

2013년 다단계 판매자의 월 수입은 얼마인지에 대한 문제도 나왔다. 보기로는 3만 9천 원, 39만 원, 390만 원이 주어졌다. 이 문제는 4팀 모두 맞추지 못했다. 그 이유에 대해 하나같이 “한 달 수입이 3만 9천 원이면 너무 적은 것 같아 39만 원에 체크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진행자는 “다단계 피해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한 피해를 줄이고자 낸 문제”라고 설명했다. 정답은 3만 9천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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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라운드로 진행된 본격 퀴즈대결에 앞서 기기를 점검하고 있는 출연자들


소인배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1라운드가 끝이 났다. 2라운드 시작에 앞서 긴장을 풀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중국에 관심이 많아 각자의 이름을 따 지은 ‘완잉무잉’(서울대) 에게 소감을 묻자 “남의 집이 커 보이면 지는 거다. 과욕을 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풀겠다”고 다짐했다.

노래가 취미라는 소인배는 ‘여행을 떠나요’라는 곡에 맞춰 직접 작사한 로고송 “푸른 세종시 정책을 들고 황금빛 태양 희망을 여는 국민을 위해서 행복을 향해서~”를 불러 분위기를 돋우었다.

‘집중 테마형 정책 퀴즈’ 주관식 13문제를 푸는 2라운드가 시작됐다. 빙고 보너스도 주어져 흥미가 더했다. 경제 산업, 문화, 행정 안전 등의 정책이 골고루 출제됐다. 공공데이터, 해섭(HACCP), 생활안전지도앱 등의 문제가 주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 명예사무관으로 위촉된 배우 권율 씨도 문제 출제자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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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 진출한 소인배와 딱풀이 우승을 다짐하며 포즈를 취했다.


유일한 여학생 팀인 딱풀과 줄곳 선두를 지켜온 소인배가 영상으로 보는 정책(주관식)퀴즈가 출제된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 라운드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낸 스마트 팜 관련 영상퀴즈, 광복 70주년과 해군 창립 70주년을 맞아 애국지사의 이름을 딴 군함을 맞추는 문제가 출제됐다. 여기까지는 두 팀의 점수가 동일했다.

마지막 한 문제에 운명이 갈라졌다. 도서관, 주민센터 등 생활공간에 설치된 창의적인 공간의 이름을 묻는 질문에 두 팀은 ‘무한상상실’, ‘무한창작실’을 내놓았다. 그 결과 무한상상실로 답한 소인배팀이 첫 주장원이 되었다. 소인배의 오진우(27) 씨는 “주민센터에 있는 무한상상실에 방문한 적이 있어 도움이 됐다. 그 곳에 가 보지 않았다면 평생 후회할 뻔했다”고 말했다.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선후배로 구성된 소인배팀 이정섭(26) 씨는 “1차 예심 신청 마지막 날 부랴부랴 팀을 구성해 나와 준비기간이 짧았는데 값진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 우승하지 않았더라도 이런 경험을 했다는 데 만족할 만큼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도전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된다. 정책 공부를 통해 몰랐던 정책을 알게 되고 필요하다면 수혜까지 입을 수 있다”며 정책퀴즈왕 도전을 적극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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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주장원이 된 소인배팀이 우승소감을 말하고 있다.


조치원에서 왔다는 방청객 채수정 씨는 “국민이 알아야 할 정책을 퀴즈로 풀어가니 흥미롭게 정보를 익힐 수 있었다”라며 ”이런 방송은 지상파에서도 다루어 많은 국민이 시청하도록 해야 한다. 정책이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 준 시간이었다. 성인대상 정책 퀴즈도 마련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문체부는 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을 높이고 건강한 경쟁과 도전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참가자를 대학생으로 정했다. 참가는 대학생들이 하지만 퀴즈 프로그램의 특성상 온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알면 힘이 되는 정책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8월 중에는 사관학교(육사, 해사, 공사, 간호사관 대상) 특집도 마련된다.

대한민국 정책 퀴즈왕을 기획한 추동진 PD는 “대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전 정부 정책을 두루 알고 있다면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국의 대학생들이 열정을 갖고 많이 도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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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 첫 전파를 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대한민국 정책퀴즈왕은 11월 6일까지 이어진다.
7월 3일 첫 전파를 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대한민국 정책퀴즈왕은 11월 6일까지 이어진다.

대학생들의 풍부한 정책 상식을 지켜보는 시간은 흐뭇했다. 대학생 때부터 정책에 해박해진 이들이 펼치는 미래사회는 좀 더 선진화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정책퀴즈왕: 정책에 대한 퀴즈를 풀고 토너먼트 형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뽑는 서바이벌 퀴즈 프로그램
방송: 매주 금요일 저녁 8시(7월 3일~11월 6일)
모집 대상: 전국 대학생 누구나 참여 가능(같은 학교 2인1조)
시상 내역: *주장원 200만 원
*월장원 500만 원
*준우승 1,000만 원(한국정책방송원장상)
*우승 2,300만 원(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국민소통실) 인턴십 6개월 기회제공.

 

☞출연 문의: (이메일) ktvquiz@naver.com, (홈페이지) http://www.ktv.go.kr/event/2015/QUIZ/

최정애
정책기자단|최정애cja3098@hanmail.net
‘풍파(風波)는 전진하는 자의 것이다’라는 니체의 말에 꽂힌 문학 애호가다. 인생 후반기, 전국 방방곡곡 취재 여행을 하며 아름다운 풍파에 휩싸이고 싶다.
출처 : 사랑을 전달하는 천사들의 집~!
글쓴이 : 호박조우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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