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시대 일본의 잔악무도한 수탈현장과 일본인에게 핍박당한 우리 민족의 한이 곳곳에 서린 군산 속, 안중근 의사 여순감옥 재현실은 방문하는 이의 마음을 더 통탄케 했고, 나라 잃은 민족의 한과 설움이 얼마나 큰지, 절로 실감 나게 했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31세의 짧은 인생을 살다 갔지만, 구국을 위해 국민의 교육진흥과 국채보상운동을 펼쳤고, 의병장으로 일본군과 맞서 싸우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서 한국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쓰러뜨려 대한의 민족혼이 살아있음을 세계만방에 알리신 분입니다.
<여순감옥 전시관>
일제 강점기 항일항쟁의 대표적 위인인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안중근 의사 여순감옥 전시관"은 의거 장소도 아니고, 순국 장소도 아니지만, 근대역사문화 도시 군산 곳곳에 일본인의 수탈현장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안중근 의사의 희생정신과 대한 독립에의 열망을 전하고자 조성한 역사적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가 쓴 편지>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께서 아들 안중근에게 보낸 편지: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가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 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가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서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사형선고를 받은 아들 안중근에게 쓴 마지막 편지에서 의연하고 강인한 면모가 강하게 느껴지는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 역시 독립군이었다고 합니다.
<이등박문의 죄목 15가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했다는 이유로, 일본은 이등박문의 15가지 죄목을 들먹이며 사형을 선포했으나, 안중근 의사는 공소하지 않고 여순감옥에서 "안응칠 역사"와 "동양평화론"에 거사의 진정한 이유를 남기려 저술에만 심혈을 쏟았다고 합니다
"동양평화론"을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사형 집행을 연기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일제는 1910년 3월 26일 사형을 집행해 버려, 여순감옥에서 안중근 의사는 순국했습니다.
<여순감옥 재현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유언: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곁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다고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동포들에게 각각 모두 나라의 책임을 지고 국민 된 의무를 다하여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하여 공로를 세우고 업을 이루도록 일러다오.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두만강 전투 시 안 의사가 동지들을 격려한 내용>
안중근 의사가 의병을 이끌 때 읊던 시:
"사나이 뜻을 품고 나라 밖에 나왔다가
큰일을 못 이루고 몸 두기 어려워라.
바라건대, 동포들아 죽기를 맹세하고
세상에 의리 없는 귀신은 되지 말지어다."
<순국 5분 전 한복으로 갈아입은 안 의사>
안중근 의사의 동포에게 고함:
"내가 한국 독립을 회복하고 동양평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삼 년 동안을 해외에서 풍찬노숙 하다가 마침내 그 목적을 도달치 못하고 이곳에서 죽노니 우리들 이천만 형제자매는 각각 스스로 분발하여 학문을 힘쓰고 실업을 진흥하며 나의 끼친 뜻을 이어 자유 독립을 회복하면 죽는 자 유한이 없겠노라."
대한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위해 순국하신 안중근 의사, 죽는 순간까지도 조국의 안보와 부강한 경제력이 곧 나라의 힘임을 강조하며 동포에게 부탁의 말을 남기고 순국하셨습니다.
대한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많은 독립운동가, 호국영령, 의병과 같이 음지에서 조국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운 분들로 인해 우리는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에게 짓밟혀 꽃다운 청춘을 희생당한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사죄와 보상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위안부 할머니께서 유명을 달리하시는데, 그분들의 억울한 한을 살아생전에 풀어 드려야 할 텐데…….
미국은 일본의 사과를 받았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위안부 할머니들껜 정중한 사과가 왜 없는지 묻고 싶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여순감옥 재현실에서 31세의 꽃다운 나이에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일본의 만행에 분노를 느끼며 강대국에만 고개 숙여 사죄하는 일본을 단죄하기 위해서라도 경제력과 국방을 더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그저 가만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나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과 무더운 날씨, 살을 에는 듯한 한파 속에서도 불철주야 나라 지키며 당당히 병역의 의무를 다하는 대한의 아들들이 있기에 우리가 자유·평화를 누리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스 사태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남의 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고, 나라를 지키는 것 또한 대한의 아들들만의 의무가 아니기에, 튼튼한 국가 안보와 경제력을 키우는 건 우리 모두의 책임과 의무라는 걸 잊지 말고, 각자 맡은 역할을 성실히 지켜나가는 길이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은 길이라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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