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청춘예찬

[스크랩] 경인지방병무청에 어린이들이 찾아왔어요.

조우옥 2015. 8. 28. 11:14

 


수원시 팔달구 고화로에 위치한 경인지방병무청에 어린이들이 찾아왔습니다. '병무청'하면 왠지 어린이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병무청은 오래전부터 어린이들과 친하답니다. 2011년부터 매년 어린이 대상 그림, 글짓기 대회를 열어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미래 병역이행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병역의 소중함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랍니다.   

 

'제5회 어린이 그림 및 글짓기 공모시상식'은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렸지만, 방학이라 갈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12명의 어린이와 그 가족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대회를 제안한 정미경 국회의원님도 참석하셔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의원님은 2011년 예산안 심사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 때 이 대회를 제안했다고 했습니다.


시상식은 징병검사장 견학, 축하공연, 수상자 상장 수여, 최우수작품 소개, 기념사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마술공연을 한 마술사는 부산지방병무청에서 복무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이었습니다.

그 사회복무요원은 복무를 하면서 노인복지회관, 사회복무교육센터 등 여러 행사 및 축제에서 재능을 기부하고 있답니다. 자신을 특기를 발휘하는 사회복무요원의 모습을 보니 참 반가웠습니다. 

많은 경험이 있는 만큼 여유롭게 진행을 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마술을 보여주어 반응이 정말 좋았습니다.
마술공연이 끝나고 그림, 글짓기 두 분야에 걸쳐 최우수상부터 입선까지 시상을 했습니다.

먼저 그림 부문에서 입선을 한 학생부터 시작해 우수상을 받은 학생까지 무대에 올랐습니다.

 

▲ 송엄용 청장님의 상장 수여

 

글짓기 부문도 마찬가지로 입상부터 우수상까지 시상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우수상은 우수상까지와는 다르게 그 작품을 출품한 어린이가 직접 소감을 말했습니다.

준비해 온 소감을 끝까지 발표하는 모습을 보니 귀엽기도 하고 미래가 기대되었습니다.

작품 발표를 마치고 간단한 축사 및 기념사와 함께 식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 징병검사장 견학

 

▲ 사회복무요원이 펼친 마술공연 

 
가족들과 함께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저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이와 비슷한 글쓰기대회에서 입상한 적이 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아이들에게도 오늘의 시상식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미래의 병역이행자들이 병역을 주제로 한 작품에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는 사실이 기특합니다.

이 어린이들은 분명 군에 대한 생각이 남다르리라 믿습니다. 

 

▲ 수상 어린이의 소감 발표

 

'훈장'을 주제로 그림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인천 화천초 3학년 김한솔 어린이는 "군인 아저씨 훈련하느라 힘드시지요? 그런 군인 아저씨들을 위해 훈장을 만들어서 드린다."고 표현했습니다. 

  

'자랑스러운 까만 손'으로 글짓기 부분 최우수상을 받은 인천 당하초 김미승 어린이는 "언젠가 할머니 댁에 갔을 때 멀미가 나서 부대 앞에 차를 세웠습니다. 동상처럼 서 있던 군인 아저씨가 몇 번이나 괜찮냐고 물으시며 화장지와 물을 건네던 까만 손을 잊지 못하겠습니다"라는 경험을 적었습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가슴 뭉클한 내용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어린이 여러분 응원 덕분에 군인 아저씨들이 더욱 힘이 날 것 같습니다.

     

 

 

 

 




 

     
< 취재: 청춘예찬 대학생기자 김가람 >


 

출처 : 청춘예찬
글쓴이 : 굳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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