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청춘예찬

[스크랩] 지구촌 동행, 캄보디아 방바샥 초등학교에서의 하루

조우옥 2015. 11. 10. 23:16

 

<캄보디아 방바샥 초등학교 아이들>


낯선 이방인에 신기한 듯 카메라 앞에서 나름대로 예쁜 포즈를 취해주는 아이들.

웃는 모습이 참 예쁘기도 하지요.



대한민국을 알리는 종이접기 부채선을 함께 만들어 보는 체험의 시간.

종이접기가 어려운 편인데도 아랑곳않고 제법 부채선을 만들어 바람 놀이에 신났어요.



닭싸움놀이를 알려주었더니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자세에 문화공유를 전해봅니다.



학교 수업 종을 알리는 땡그랑 양푼 소리. 우리도 예전에 그러하였듯이 이곳에서는 이것에 신호음이 수업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질서를 말합니다.



하굣길, 아이들은 제각각의 자전거에 올라타고 귀가하더군요.

자전거문화가 확산되어 도로 위에 무법질주자 이더군요.



방바샥초등학교 화장실을 지어주고 마무리 작업 중입니다.

흙손이 맘대로 움직이지 않아 애를 먹는가 봅니다.

노년 말년 병장들의 둔한 손놀림입니다.

기후 탓으로 묽게 반죽을 해야만 굳어진다고 하더군요.



풍선 놀이로 칼과 왕관을 만들어 주었어요. 풍선에 뻥뻥 터지는 굉음에 놀라기도 하지만 어느새 공주와 왕자로 돌변, 제법 칼 사위 놀이를 하는군요.



악기를 가르치며 한국의 아리랑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악보를 캄보디아 말로 번역해서 가르쳐주었는데 제법

소질이 있어 보이는군요.



방과 후, 아이들은 남아서 풍선 놀이와 부채선 놀이에 학예회를 여는 듯 신바람이 났어요.


 

화장실 벽면에 대한민국에 태극기를 그려 넣습니다.

이국만리에서 그려 넣는 태극기. 이것이 진정한 자존감인가 봅니다.




연을 매달아 바람따라 구름따라 대한민국을 알려봅니다.

캄보디아 지구촌 동행 아이들의 세상의 눈을 봅니다.

함께 나누는 기쁨과 아이들에게 희망을 보았습니다.

작으면서 여린 눈, 까무잡잡한 피부색.

비록 언어는 달라도 무엇을 말하는지, 무엇을 기다리는지 그들에 표정에서 읽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 아이들이 자라나서 청년이 되면 그 학교 화장실에 벽화를 보며 어제의 봉사자들에 고마운 손길을 기억해

주겠지요.

 

 





 

     

<취재: 청춘예찬 어머니기자 김진순>


출처 : 청춘예찬
글쓴이 : 굳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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