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부터 시작된 청춘예찬 7기 블로그기자 활동이 11월로 끝이 납니다. 지난 10개월 동안 서울지방병무청 해병대 면접 체력검정현장, 천안함 추모 걷기대회, 정부3.0 체험마당, 국내 유일 국방종합미디어 기관 국방홍보원, 복무관리센터 등을 다니며 병무현장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중 ‘사회복무요원들의 든든한 조력자 복무관리센터를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전국 6개 센터를 차례대로 소개한 기획기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수원, 천안, 안동 순천, 울산, 진주센터를 취재하면서 복무센터의 필요성, 센터별 특성뿐만 아니라 지역의 특성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청춘예찬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전국의 복무관리센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보겠습니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복무관리는 전국 13개 지방병무청에서 90여 명의 복무지도관이 4만 5천여 명의 사회복무요원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병무청에서는 현장중심의 복무관리 구현을 통한 효율적인 사회복무요원 관리를 위하여 원거리 복무관리센터를 설치해 운영했습니다. 최근까지 인천광역시와 경북 안동시 2곳에서만 운영되었습니다. 그러나 복무지도관이 복무기관 실태조사와 고충을 호소하는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상담활동 등을 수행할 경우 이동시간 단축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지난 3월 5일 충남 천안시 복무관리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울산광역시, 전남 순천시, 경남 진주시 등에 센터가 신설되었습니다. 이로써 전국 총 6개 지역에 원거리 복무관리센터가 개소되었습니다.
1. 인천(수원)복무관리센터
지난 3월, 제일 먼저 소개한 곳은 전국 복무관리센터 중 규모가 크고 역사도 가장 깊은 인천복무관리센터입니다. 인천ㆍ경기지방병무청 김연진 수원복무관리센터장으로부터 복무관리센터의 기능과 역할, 2015년도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 중점 추진방향 등에 대하여 들어보았습니다.
김 센터장은 복무관리센터의 기능을 한마디로 요약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복무관리센터는 사회복무요원들의 든든한 조력자라고 할 수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필자는 김 센터장의 이 한마디로 복무관리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인천(수원)복무관리센터 사회복무요원 간담회(위)와 센터장님과의 인터뷰
이어 "2015년 1월에 새로 부임한 송엄용 인천경기지방병무청장은 직원들에게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매주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사회복무요원이 복무하고 있는 복무기관을 직접 방문해 복무기관장의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사회복무요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본 센터의 복무관리 중점 과제는 총 4개로 첫째, 선택과 집중을 통한 복무관리 취약분야 개선, 둘째, 병무청과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 구축 강화, 셋째, 복무교육 내실화를 통한 범죄 등 사건 사고 예방활동 강화, 넷째, 사회복무요원 사기진작 및 권익보호 확대입니다.
역점 추진사항으로는 2014년에 명예복무지도관으로 위촉된 경기도 바르게살기협의회 위원들로부터 생계가 어려운 사회복무요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주민의 따뜻한 손길로 원활한 복무를 돕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또 복무지도관과 복무기관 담당자가 차상위계층 발굴을 위한 교육을 실시합니다.
2. 천안복무관리센터
천안복무관리센터는 올해 신설된 복무관리센터 중 가장 먼저인 지난 3월 6일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여건상 충남 서북부 지역의 복무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번 센터 개소로 보다 효율적이고 현장 중심적인 복무관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부지역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고속철도 역사와 인접한 천안은 비폭력 투쟁, 3.1 정신의 상징으로 존경받고 있는 유관순 열사와 충남이 낳은 또 하나의 충무공이라 불리는 진주대첩의 명장 김시민 장군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개소 두 달째를 맞아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천안복무관리센터의 현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천안복무관리센터 복무지도관님의 교육 장면
이현준 복무지도관은 "천안복무관리센터가 생기면서 사회복무요원들의 상담을 위해 조속히 출동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천안에 있는 사회복무요원들은 직접 이곳에 와서 상담을 받으니까 힘들지만 참 보람되다"라며 "천안센터는 복무지도관 2명이 상주하여 근무하고 서산, 당진, 예산, 아산, 천안, 태안 6개의 충남서북부지역의 1,000여 명 사회복무요원을 관리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신설센터로서 챙길 일이 많아 일과가 빡빡하지만, 사회복무요원들이 "빨리 와주셔서 고맙다. 다녀가신 후로 복무기관 담당자와 관계가 좋아졌다.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하고 복무기관담당자들이 "빨리 처리해주어서 고맙고 사회복무요원들이 일을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출근을 잘하고 있다." 라는 말을 들으면 정말 하늘을 날 것 같이 기쁘고 보람되다."
3. 안동복무관리센터
안동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과 조선 정신의 근간 도산서원 등 많은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라 불리는 곳입니다. 안동시 단원로(금곡동)에 위치한 안동복무관리센터는 지난 2007년 12월에 개소했습니다. 복무지도관 2명과 공무원 1명, 사회복무요원 1명이 상주 근무하며 안동시와 영주시를 비롯한 경북북부지역 13개 시군 1,000여 명의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 업무를 수행합니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 소속 안동복무관리센터는 지방병무청으로부터 원거리 지역에 위치한 복무기관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의 원활한 복무관리를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현장 중심의 신속ㆍ대응체계’ 운영으로 복무부실을 예방합니다. 또한, 경북 북부지역 거주 병역의무자들의 병역이행에 따른 민원불편을 해소와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안동복무관리센터 전경과 간담회 장면
올해의 중점 추진사항을 살펴보면 효율적인 현장 중심의 복무관리 추진을 위한 복무지도관의 복무현장 방문 소요시간 단축, 복무 관련 사고 발생 시 현장 신속 도착 확인대응을 추진합니다. 민원서비스 확대로 지난 2월부터 병적증명서 발급, 신체검사결과서 재발급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한성우 복무지도관은 "사회복무요원은 현역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신성한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공공의 이익과 사회복지 향상 등을 위한 사회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며 "내년 7월에는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한다. 도청 인근에 새로운 청사 확보 및 각종 민원을 자체 처리할 수 있도록 인력이 증원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4. 순천복무관리센터
'순천'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는지요? 저는 2013년 8월 전역기념으로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 다녀온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 박람회는 여느 박람회와는 달랐습니다. 박람회가 끝이 나도 시설은 그대로 보존된다고 했습니다. 세계 5대 연안 습지이자 생태계의 보물인 순천만을 이용해 만든 정원이므로 순천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박람회였습니다. 미래형 박람회가 이런 형태라고 합니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큰 정원 같았던 순천이 국토교통부 선정 ‘2015 대한민국 경관 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는 뉴스가 반가웠습니다. 더 눈에 띄는 소식은 순천에도 복무관리센터가 개소했다는 점입니다. 좋은 경치로 인정받은 순천에 있는 복무관리센터는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부터 소개하겠습니다.
▲ 광주지방병무청장님과 여수시장님의 간담회
그동안 광주청 소재지로부터 원거리에 위치한 복무기관은 실태조사나 민원상담 출장 시 이동시간 과다 소요로 임무수행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광주청에서 여수시까지는 2시간이 소요되었으나 순천센터에서 여수시까지는 1시간이면 가능합니다. 이제 복무기관 근접거리에 복무관리 거점을 마련해 상시 관리 감독 체계를 구축ㆍ운영함으로써 복무관리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류 미 복무지도관은 "종합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성실히 복무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들의 사기를 북돋워주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바로 달려가 고충을 해소해 주어 복무기관 담당자와 사회복무요원 서로 간에 만족할 때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습니다.
5. 울산복무관리센터
5번째 소개지는 산업수도라 불리는 울산입니다. 울산광역시의 교통요충지인 공업탑로터리에 위치한 부산지방병무청 울산복무관리센터(남구 봉월로 19 청송빌딩)는 지난 3월 12일 개소했습니다.
2명의 복무지도관이 상주하며 경남 동부권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실태조사와 민원상담 등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울산광역시 전체와 부산 3개 구군(해운대구, 금정구, 기장군), 울산 1,000여 명과 부산 600여 명이 대상으로 복무지도관 1인당 800여 명을 관리합니다.
▲ 김수철 울산복무관리센터장님과 사회복무요원 면담
김수철 센터장님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울산에 복무하는 사회복무요원들도 언제든지 복무지도관과 대면 고충상담이 가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개소 후 상담 974건(출장 상담 653건, 전화상담 321건)을 통해 사회복무요원들과 함께했다."고 밝혔습니다.
울산광역시는 6개 광역시 중 제일 늦게 승격한 광역시이며, 면적은 6개 광역시 중 제일 넓습니다. 지난 7월 1일 인천병무지청이 개청함으로써 울산은 지방병무청(병무지청)이 소재하지 않는 유일한 광역시입니다. 따라서 복무관리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 센터장님은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 종합대책 추진, 사회복무요원의 사기 진작 및 권익 보호,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 분위기 조성"을 올해의 중점 추진사항으로 꼽으며 "사회복무요원의 복무 관련 고충상담시, 요원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자세로 임하므로 언제나 마음을 열고 다가와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6. 진주복무관리센터
마지막 순서는 9월 30일로 개소 6개월을 맞는 진주복무관센터입니다. 자 그럼 임진왜란 3대 대첩지인 진주성 전투와 왜장을 안고 남강에 몸을 던진 논개의 구국 혼이 서려 있는 충절의 고장, 경남 진주시 동진로 경남지방병무청 진주복무관리센터를 소개합니다. 인터뷰는 복무지도관님과 이메일로 진행했습니다.
- 개소 6개월 맞은 소감
"복무기관과의 갈등으로 복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회복무요원,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복무가 어려운 사회복무요원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이들에게 더 나은 해결방안을 찾고자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정신질환으로 복무에 어려움을 호소하던 사회복무요원과 그 가족을 돕기 위한 상담도 여러 차례 실시했습니다. 복무 부적합 심사를 거쳐 최종 소집해제(제2국민역) 처분했던 일이 있었는데, 진주센터를 방문할 때마다 눈물을 흘리셨던 어머니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 그동안의 활동 및 성과
"전년도 대비 복무기관 수 7.6% 증가, 복무관리인원이 18.9% 증가하여 복무관리 환경이 더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그러나 진주복무관리센터 개소 이후 현장밀착형 복무관리에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복무기관 방문횟수 증가(‘14년 8월 말 기준 255회→’15년 8월 말 기준 383회), 복무이탈자 등 복무부실자 감소(‘14년 8월 말 기준 49명→’15년 8월 말 기준 41명)로 점차 업무가 원활해지고 있습니다."
- 진주복무관리센터의 특징, 올해의 중점 추진사항, 하반기 계획
▲ 복무위반 예방을 위한 현장밀착형 관리체계 강화
▲ 사회복무요원 자긍심 고취 및 성실복무 유도
▲ 사회복무요원 복무 부적합 소집해제제도 운영 활성화
▲ 지방청장 복무관리 관심도 제고(지방청장 복무기관 방문, 복무관리 유대 강화)
진주복무관리센터를 끝으로 3월부터 시작된 '사회복무요원들의 든든한 조력자 복무관리센터를 찾아서' 연재를 마칩니다. 그동안 취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전국의 복무관리센터 관계자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현장에서 수고하시는 사회복무요원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 취재: 청춘예찬 대학생기자 김가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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