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군대, 정말 좋아졌네!”
전역한 지 4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 노병의 눈에 비친 군대 변화상을 보면서 나온 첫마디였습니다.
▲병무청 복도 한편에 마련된 청춘의 자부심 포토존에서 인증샷.
필자는 그간 군 생활을 까마득히 잊고 살아왔습니다. 근데 올 1월, 아들 공군 면접장에 동행하면서 오늘날 군대의 이모저모를 엿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의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격세지감이라고나 할까요.
그날 경남지방병무청 면접장에는 부모와 함께 온 이들도 여럿 눈에 띄었습니다. 아들이 면접을 보는 동안 1층 휴게실에서 기다리는 부모의 얼굴엔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그런데 복도에 내걸린 군복무 홍보 안내판과 전시된 물품을 보면서 초조한 표정은 어느새 진지하게 바뀌었습니다. 나 역시도 그랬습니다.
▲병역판정검사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게 게시한 홍보판.
‘군대에 가기 위해선 어떤 절차를 밟을까?’ 궁금했습니다. ‘병역판정 검사과정’ 현황판엔 이 과정이 일목요연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접수-심리검사-엑스레이 촬영과 병리검사-신체검사-병역처분’으로 이어지는 단계 설명에 궁금증이 확 풀렸습니다. ‘징병’이 ‘병역’으로 바뀐 용어도 거부감을 싹 씻어냈지요.
입영신청 코너를 지나자 깜짝 놀란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입영일자 본인선택이라니? 어떻게 군대 가는 날짜를 자기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단 말인가?’ 예전 군 생활을 한 사람이라면 의아심을 가질 만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게 가능한 모양입니다. 국방 의무자의 편리성을 배려한 병무행정이 돋보입니다.
▲입영일자 본인 선택은 예전에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그 옆에 부착된 ‘심리검사’ 게시판을 보는 순간 ‘관심병사’가 떠올랐습니다. ‘심리검사’는 복무 부적응을 사전에 예방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과거에 비해 그만큼 과학적인 검사로 병영생활의 합리화를 도모하고자 함이겠지요. 때마침 복도 끝 검사실에는 50여 명의 장정들이 심리검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모니터를 응시하는 그들의 표정엔 결연함이 묻어났습니다.
▲복무 부적응을 사전에 예방하는 프로그램인 ‘심리검사’에 눈길이 갔습니다.
맨 끝의 진열장에는 육군과 해군 그리고 공군 병영생활에 필요한 물품이 정렬돼 있었습니다. 옛날과 견줄 수 없을 만큼 편리함과 실용성을 갖췄네요. 어쩌면 군 생활이 호강할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복과 하복, 군화와 생활화를 보면서 옛 군대 보급품과 딴판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품질과 디자인에서 뛰어나고 실용적인 육해공 보급품.
그때 면접을 마친 아들이 나왔습니다. 1시간여 머물 동안 병무청 홍보판과 진열품을 보면서 느낀 노병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요즘 군대, 갈 만하다.”입니다. 아들과 병무청을 나서면서 한층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군에 믿음이 갔으니까요. 이날 자식과 함께 온 부모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저와 별반 다르지 않았겠지요.
자식 군 입대를 앞둔 부모들께 권유하고 싶습니다. 아들이 병역판정검사를 받을 때나 군에 궁금한 점이 있으면 꼭 병무청에 들러 옛 시절과 요즘 군 생활을 비교해 보라고요.
그러면 “요즘 군대, 정말 좋아졌다.”란 말이 절로 나올 것입니다.
<취재: 청춘예찬 부모기자 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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