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태릉 육사의 고즈넉한 가을 단풍이 파란 하늘과 한 폭의 그림을 만듭니다.
육사생들의 기교처럼 단아하면서도 그 고풍스러움은 우리 가슴을 열게 합니다.
열지어 가는 무리 속에 그들의 젊음을 마냥 바라보고 있는 나, 시간은 또 그렇게 흘러만 갑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가 내일을 살고 또 살고
끝없이 이어 갈 후배들에게 큰 뜻을 모아 여기 지, 인, 용을 새기나니 높이 높이 나래 펴 조국과 함께 영원하라. <1986. 3. 27.>
승화대에서 타오르는 젊음의 횃불은 겨레의 영원한 영광과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뜻으로 육사 19기 졸업
기념물이라 합니다.
진정한 군인정신의 표상, 강재구 소령 기념탑.
깊어가는 이 가을, 떨어져 쌓여가는 가랑잎들 사이로 묵묵히 이 시대를 지켜주고 있는 조형물 동상들.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을 그리며 죽음 앞에 두려워 않고 당당히 한목숨을 바쳐 우리들에게 교훈으로 일깨워
주는 조형물 앞에 가을바람이 차갑게 느껴집니다.
잠깐 잠깐의 짧은 생각이 옷깃을 여미게 하며 우리들에게 편한 안식처를 제공하는 그들에 영웅적인 삶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우린 이곳에 피어나다.
이곳에 쓰러져 전쟁은 머물고
아득한 시간 지금 벗들의
뜨거운 가슴에 누워있다.
<취재: 청춘예찬 어머니기자 김진순>
출처 : 청춘예찬
글쓴이 : 굳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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