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청춘예찬

[스크랩]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 그들은 누구인가?

조우옥 2016. 10. 11. 13:27






맑고 높은 가을 하늘 아래, 2016년 10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 2016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 격려행사가 열렸습니다.


병사들은 지상군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플래시몹도 성공적으로 마치고, 래프팅과 카약 체험도 하는 등 재밌고 활동적인 3일을 보내고, 마지막 날 밤, 축하콘서트에서 아쉬움을 달래는 한편, 앞으로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였습니다. 병사들의 장기자랑부터 감동적인 스토리까지 그 현장을 공개합니다.




<행사 마지막 날 모범 병사들의 단체사진>




마지막 날 밤의 콘서트는 박창명 병무청장님의 질문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아들 찰스 왕자는 아르헨티나 포클랜드 전쟁에, 손자 윌리엄 왕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고, 해리 왕자는 헬기 조정자였습니다. 그렇다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자신은 군대를 갔을까요?"



한 병사가 정답을 맞췄습니다. "갔다온 것으로 배웠습니다!"



병무청장님은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가 21살 때 2차 세계대전 중 독일에 가서 탄약을 실어나르는 트럭 운전수로 근무했습니다. 럭 타이어가 펑크나 나서 타이어를 갈아 끼우는 사진이 기억에 남습니다."


박창명 병무청장님께서 말씀하신 사진은 아래 사진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엘리자베스 2세>




엘리자베스는 18살이 되던 해부터 아버지에게 군 입대를 졸랐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제2차 세계대전 중에 19살의 나이로 국방군에 들어가 군수품 운반 트럭을 몰고, 화물을 날랐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처럼 차가 고장나면 직접 수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병무청장님의 말씀으로 이날 밤의 콘서트는 시작되었고, 모두들 건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박창명 병무청장님과 모범 병사들>




이윽고 장기자랑 시간이 되자, 3명의 모범 병사가 참가하였습니다.




첫 순서는 김미카엘 병장이었습니다. 어릴적부터 가수가 꿈이었다던 그는 태양의 '웨딩드레스'에 맞춰 춤을 선보였습니다.




<장기자랑 첫번째 참가자, 김미카엘 병장>






그 다음 순서는 노영주 병장이었습니다. '가을이 오면'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가을 감성을 뽐냈습니다.




<장기자랑 두번째 참가자, 노영주 병장>




사회자가 "노병장은 세 키를 내려달라고 부탁했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순서는 양재모 일병였습니다. 멋진 비트박스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장기자랑 세번째 참가자, 양재모 일병>






모범 병사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고, 분위기는 어느덧 무르익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조명이 꺼지고, 한 영상이 스크린에 흘러나왔습니다. 무심코 지켜보던 병사들은 어느 덧 놀란 표정을 지었습니다.




<무대 앞의 영상에 집중 중인 모범 병사들> 




이 영상은 바로 병무청이 깜짝 준비한 병사들의 가족의 인터뷰와 응원 영상이었습니다.


가족들의 깜짝 영상의 행운의 주인공들은 자신들을 응원하는 가족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고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슈퍼 굳건이로 당당하게 자원입대를 한 병사는 "끝날때까지 몸 다치지 않고 잘 멋지게 전역하겠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외쳤습니다.


한 영주권 병사는 "어머니께서 사랑한다고 이야기하셨는데, 어머님께서 멀리서나마 듣고 계실거니까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이야기를 마음을 담아서 한 말씀 해주세요."라는 사회자의 말에, "비행기 탈 때 엄마 우는 모습이 생각나는데, 전역하고 찾아뵈겠습니다. 정신차리고 대학교 진학해서 잘 살겠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날 밤은 이렇게 마무리되었고, 많은 모범 병사들의 가슴 속에 좋은 추억의 한 조각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추억, 감동, 재미 모두 빠지지 않았던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모범 병사들의 든든한 뒷모습>




마지막으로 박창명 병무청장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 여러분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무엇인지, 그리고 권리와 의무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권리를 주장하기 전에 의무를 다하는 대한민국의 모범 국민입니다."









<취재 : 청춘예찬 대학생 기자 권민성>


출처 : 청춘예찬
글쓴이 : 굳건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