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청춘예찬

[스크랩] 병역명문가 시상식에서 만난 대통령상 수상 가문

조우옥 2017. 9. 17. 21:31




2017년 9월 6일, 공군회관에서는 ‘병역명문가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송영무 국방부 장관, 기찬수 병무청장을 비롯하여 안보단체 대표 인사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시상 내용은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국방부장관표창, 병무청장표창이 수여되었습니다. 시상식에 참석한 청춘예찬 기자단은 ‘대통령표창’을 수여한 ‘이기옥 가문’을 직접 인터뷰하였습니다!(인터뷰 내용은 3대 째 군복무를 하고 있는 육군 대위 이대균씨와 함께 하였습니다.)



이기옥 가문은 1대 故이억조씨를 포함해서 2대 5명, 3대 9명이 현역으로 병역을 이행했습니다. 15명이 총 991개월 (약 82년 6개월) 동안 병역을 이행한 위대한 가문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3대 이대균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Q : 신청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 할아버지께서는 6.25전쟁에 참전하셨고 아버지는 육군 중령으로 전역을 하셨으며 저는 지금 육군 대위로 복무 중에 있습니다. 2대이신 아버지와 3대인 저의 군 경력을 합한다면 39년간 군에서 복무하였습니다. 또한 1대이신 할아버지를 포함한다면 그 기간이 더 길어질 것이고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고 봉사했던 세월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서 병역명문가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 신청하실 때 사연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 저희 할아버지께서는 일제강점기 때 강제 징용되셔서 일본 군수공장에서 일을 하셨습니다. 모진 고초를 다 겪으신 뒤 해방이 된 조국에 돌아와서 열심히 생활터전을 닦고 가족들의 생계를 돌보시던 중에 6.25전쟁이 발발하였습니다. 치열한 전투 속에서 소대원들이 몰살당하는 참혹한 현장에서 할아버지 홀로 살아남으셨고 끝까지 나라를 지키겠다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전투에 임하셔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셨습니다.

  




Q : 현직 장교로 근무하고 계시는데 본인에게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A : 일단, 아버지께서 육군 중령으로 계시다보니 군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입대를 할 때 장교로 복무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장교로 갔을 때 리더십 배양이라든지 병력을 관리하면서 사람을 다룰 수 있는 능력도 생길 것 같았습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소위에 임관하고 열심히 군 생활을 하다 보니 더욱 사명감도 생기고 나라를 지킨다는 자부심에 장기신청을 하여 8년 째 복무 중에 있습니다. 또한 군 복무 중에 할아버지께서 6.25참전과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을 인정받아 국가유공자로 선정되셨습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긍정적 영향이 제 군생활의 원동력이자 활력을 불어넣어줬으며 자긍심을 심어주었습니다.





Q : 대통령표창을 받은 소감 부탁드립니다.


A : 이제까지 받은 상중에 가장 의미가 있고 뜻 깊은 상입니다. 이런 상을 저희 가문이 받게 되어서 정말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할아버지와 아버지께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받쳐 대한민국 영토와 민주주의의 수호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전달되어서 이런 표창을 받은 것 같아서 정말 기쁩니다. 저 또한 할아버지와 아버지께서 하신 것처럼 열심히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며 군 생활을 할 것이고 대통령표창 가문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즐겁게 군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 병역명문가로써 그리고 현직 육군 장교로써 군 장병들이나 앞으로 입대를 앞둔 청춘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 8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 군을 기피하려고 한다든지 혹은 적응을 하지 못하는 인원들을 더러 보았습니다. 하지만 군 생활을 하다보면 자신에게 닥친 한계를 뛰어넘으면서 더 훌륭한 사람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과 생활하면서 내가 알지 못했던 세상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군 조직이라는 사회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둔다면 분대장도 되고 선임 병사가 되었을 때 후임 병사들을 이끌면서 리더십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입대를 하지 않는 다면 사실 사회에서는 어린 나이에 배우기 힘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따라서 우리 청춘들이 적극적으로 군에 입대하여 앞장서서 우리나라를 지키는데 힘을 쏟아줬으면 좋겠습니다.





3대가 열심히 나라를 위해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은 ‘이기옥 가문’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사회에 귀감이 되어 긍정적인 영향이 군 입대를 앞둔 청년들에게 까지 퍼져나가길 바랍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나라를 지키는 데에 힘써줬으면 좋겠습니다. 






<공동취재: 청춘예찬 대학생기자 윤지원, 최민우>

출처 : 청춘예찬
글쓴이 : 굳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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