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정책기자

[스크랩] 봄철 미세먼지 기승, 현명한 대처법

조우옥 2015. 3. 11. 11:13

봄철 미세먼지 기승, 현명한 대처법

오염물질 섞인 미세먼지 인체엔 더 해로워…충분한 수분 섭취 및 황사마스크 착용

[전국] “하루종일 밖에 나가있다가 집에 오면, 눈에 이물감이 있고 목이 따가워서 미세먼지가 심각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어요. 전에는 황사라고 그래도 별로 신경을 안썼는데 요즘엔 그냥 마스크도 안 쓰고 돌아다녀서는 될 일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박정훈, 26, 대학생)

봄이 오면 어김없이 우리를 괴롭히는 황사. 이는
바람에 의해 하늘 높이 불어올라간 모래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떨어지는 현상 또는 떨어지는 모래흙을 의미한다. 황사는 중국 사막 지역에서 발생한 칼슘, 철분, 알루미늄 등의 토양성분이 포함된 흙먼지가 우리나라까지 이동하는 자연현상이다.

반면, 미세먼지는 지름 10㎛이하의 미세한 입자의 먼지가 중국 대륙을 지나면서 자동차·공장·가정 등에서 발생한 오염물질과 섞여있는 것이라서 인체에 더 해롭다.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작은 미세먼지의 입자는 우리 몸 속으로 침투하기가 더 쉽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는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이 침투해 우리의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며 몸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린다.

머리카락 굵기와 비교한 미세먼지의 크기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제공=환경부)
머리카락 굵기와 비교한 미세먼지의 크기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제공=환경부)

3월 대형 황사가 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미세먼지 민감군인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 어린이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흔히 우리가 뉴스에서 접하는 대기질 예보 등급은 예측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등급이다.

등급상 ‘보통’인 날은 어린이·노인에게 만성 노출 시 경미한 영향을 유발하고, ‘나쁨’인 날은 어린이·노인에게 유해한 영향을 유발하며, 일반인들에게도 불쾌감을 주는 수준의 미세먼지를 동반한다. 등급상 ‘매우 나쁨’인 날은 어린이·노인에게는 심각한 영향을 유발하며 일반인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따라서 예측농도가 81㎍/㎥ 이상인 등급상 ‘나쁨’ 이상인 날에는 민감군을 비롯한 일반인들도 장시간 무리한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출처=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

(출처=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

 

최근 4개년 봄철 미세먼지 대기오염도는 시도별 총계의 평균값이 59로 등급상 ‘보통(31~80)’에 해당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995년부터 측정하고 있는 미세먼지의 연평균 농도의 경향을 살펴보면 2008년 이후 대체로 감소하고 있으며, 대기오염도가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2012년 기준으로 주요 대도시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이 가장 높았고, 광주가 가장 낮았다.)

미세먼지로 인한 오염 정도가 낮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2012년도 서울의 미세먼지는 41㎍/㎥로, 주요 선진국 대비 약 2배가량 높아 선진국 수준으로 대기질 개선을 위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대기질 특별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부산 등 5대 대기개선종합대책을 수립('07), 대기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 중에 있다.

 
 

 

 

미세먼지가 몸에 쌓일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고 심장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시의적절한 대응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봄철에는 그날 그날의 대기정보를 챙겨보는 습관을 가져야 하는데,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에어코리아(http://www.airkorea.or.kr)’와 모바일 앱 ‘우리 동네 대기질’에서 실시간 대기정보, 시도별 대기정보, 대기질 예·경보, 기상정보, 우리 동네 대기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은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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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가끔은 복잡하시다는 한지흔(51, 직장맘) 씨는 아침 시간이 전쟁이라서 일기예보를 확인하지 못 할 때가 많다. 한 씨에게 ‘우리동네 대기질’ 앱을 소개하자 “요즘 밖에 빨래 널자니 미세먼지 때문에 찝찝하고 그렇다고 겨울도 다 지났는데 집에 널자니 눅눅해질 것 같아 고민이었다.”며 “앱을 사용하면 매번 검색하지 않아도 되고, 실시간 대기정보를 통해 미세먼지 등급과 습도, 풍속을 확인해 빨래를 하면 유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코리아 홈페이지(http://www.airkorea.or.kr)에서 미세먼지 예보 등급이 ‘나쁨’ 이상인 날에 문자를 발송해주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에어코리아 홈페이지 상단의 에어코리아, 실시간 자료조회 등의 탭 중 [고객의 소리-문자서비스]를 클릭하면 문자 미세먼지 예보 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앱 ‘우리동네 대기질’ 이용 화면

 


☞ 미세먼지가 발생할 경우 생활수칙


미세먼지 예보 등급상 ‘나쁨’ 이상인 날에는 △장시간 실외활동 자제 △외출 시 황사마스크 착용 △외출 후 손, 얼굴 깨끗이 씻기 △충분한 수분 섭취 △과일, 채소 등 충분히 씻어 먹기의 생활수칙들을 꼭 실천하도록 하자. 일반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절반도 걸러내지 못한다. 따라서 마스크를 구입 할 때에는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황사마스크를 사용고 하루나 이틀 정도 사용 후에는 교체하는 게 좋다.

목이나 코에 이물감이 있을 때에는 이를 닦고 가글을 해 깨끗이 씻고 코 세척은 렌즈 세척용 생리식염수가 아닌 비강용 생리식염수를 사용해야 한다. 또 안구건조증이 있거나 눈이 예민한 사람은 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 눈물 분비가 원활하도록 해주는 게 좋다. 간혹 소금물로 눈을 세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하고 식염수나 물이 아닌 인공눈물로 세척하라고 전문의들은 권한다.

 

최근 5년 만에 최고 수준의 황사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삼겹살이 미세먼지를 몸 밖으로 나오는 것을 도와준다는 속설에 삼겹살 매출이 오르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알려진 의학적 근거는 없다.

황사를 비롯한 미세먼지 배출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만약 호흡기나 기관지 점막의 수분이 부족하면 미세먼지가 폐에 도달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을 꾸준히 섭취해주는 게 좋다. 녹차는 카테킨 성분이 중금속과 흡착해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물에 타서 먹으면 더 도움이 된다. 그리고 마늘에는 알리신 성분이 향균작용을 하며 체내에 수은이 쌓이는 것을 방지해주기에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되며 해조류도 중금속 배출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김민정
정책기자단|김민정lookhappier@naver.com
“제도가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믿기에”
내 가슴이 뛰는 일을 하련다

첫사랑 그대로! 초심 잃지 말기! ♥_♥
출처 : 사랑을 전달하는 천사들의 집~!
글쓴이 : 호박조우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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