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청춘예찬

[스크랩] 우리는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 격려행사

조우옥 2015. 10. 19. 20:08

 

 <▲ 2015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들>

가을빛이 완연한 황금 들녘에 마음까지 풍요로워지는 10월.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과 갈바람 솔솔 불어주는 최고의 가을 날씨와 함께 한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들의 격려행사가 2박 3일 일정으로 알차고 멋지게 마무리되었습니다.

 

5박 6일간의 휴가를 덤으로 얻어 가족과 함께 멋진 가을날의 추억을 만들어 낸 젊은 청춘들.

질병을 치유하고, ​영주권을 포기하고 고국을 찾은 자원병역이행자들,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100여 명의 모범병사. 그들을 만나봤습니다. 

 

 

<▲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들이 독립기념관을 관람하고 걸어나오고 있다.>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 격려행사는 병역의무이행이 진정 명예롭고 자랑스러운 세상이 되기를 바라며 그들에 대한 자긍심과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병무청에서 추진하는 행사로 올해 아홉번째를 맞았습니다.

 

국민의 기대와 희망을 모아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는 대한민국 정부 3.0과 함께하는 2015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 문화탐방이 올해는 그들을 격려하는 행사로 더욱 가까이서 그들과 함께 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들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하고 있다.>

  

질병 및 국외 영주권 취득사유로 현역으로 복무할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질병을 치료하고 다시 신체검사를 받거나 자진 귀국하여 스스로 현역복무를 이행한 장병들로 육해공군 참모총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된 모범병사들의 첫발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향했습니다.

대전역에 집결한 모범병사들은 현충탑을 참배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위훈을 기린 후 현역입영과 송영아 사무관님의 인솔하에 공주 한옥마을로 이동하여 2박 3일 일정으로 영주권 병사들이 고국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전통한옥과 문화를 체험해 보고, 함께 참여한 병사들과 장기자랑, 어머니가 보내는 그리운 영상편지 등을 통해서 軍 생활을 추억할 수 있는 어울림 마당인 모범병사 축하콘서트, 부모님과 함께하는 만찬의 자리를 가졌습니다.​ 

 

<▲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들이 공주 한옥마을에서 다식 만들기를 하고 있다.> 

 

고즈넉한 공주 한옥마을에 도착한 후, 장병들이 좋아할 메뉴, 소불고기로 저녁 식사를 끝낸 후,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음식인 다식 만들기와 전통 다법으로 차(茶) 맛을 알아 가는 다도 체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밤 세 톨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필요 없다."는 공주의 삶은 알밤을 쌀가루와 곱게 으깬 후 꿀을 넣고 조그맣게 반죽한 뒤, 나무 다식판에 파여진 꽃무늬에 곱게 박아 꼭 눌러준 다음 그대로 쏙 빼내면 맛있는 다식이 만들어지는 아주 신기했던 체험, 총과 무기를 만지던 투박한 손으로 오늘은 부드러운 다식을 반죽했습니다. 집에서도 못해봤던 경험. 마치 어릴 적 진흙으로 조물락 장난을 하는듯한, 심사숙고하듯 예쁘게 만들어내는 다식. 내가 만든 다식을 맛보는 기분.. 훗날 아름다운 추억이 될 거예요.

 

 

<▲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들이 공주 한옥마을에서 다도체험을 하고 있다.>

 

알밤 다식 만들기가 끝나고 다도 시간입니다.

우리음식연구회의 관계자분의 다식 & 다도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 준비된 다관으로 차를 우리고, 차 향을 맡으며, 동료 병사들과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고, 우리 고유의 차 맛을 제대로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인스턴트 음식과 청량음료에 길들여져 있던 장병들.

슬로우푸드가 왜 우리 몸에 좋고 잘 맞는지를 안 이 시간 이후로는 차(茶)를 더욱 자주 마시고, 우리 고유의 음식을 사랑할 줄 아는 젊은이로 거듭나길 믿고 바래보는 시간이었습니다.

  

 

<▲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들과 함께한 청춘예찬 어머니기자들>

고즈넉한 옛 정취가 그대로 느껴지는 한옥으로의 여행.

100여 명의 병사들은 두 조로 나뉘어 잠시나마 우리 고유의 전통차를 마셔보는 여유로움에 빠져보는 시간 여행을 선사 받았습니다.

 

백제 옷을 입고 머리에 두건을 쓰고 다식 & 다도 체험으로 오늘만큼은 한가로이 나를 돌아보는 색다른 여행을 즐겼습니다. 오랜만에 아름다운 조국을 찾은 영주권 병사들도 옛 백제로 돌아가 휴식과 사색에 빠져본 시간 여행이었습니다.

 

<▲ 백제역사의 보고 공주 무령왕릉 송산리 고분군>

<▲ 공주 무령왕릉 모형 전시관 앞에서 문화관광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고즈넉한 한옥에서 하룻밤을 묵은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들의 둘째 날은 한옥마을 바로 뒤쪽에 자리한 공주 송산리고분군을 찾았는데요.

사적 제13호로 지정된 백제왕릉군은 공주시를 흐르는 비단 물결 금강을 끼고 둘러 쌓인 공산성을 지나 공주 서북쪽에 자리한 해발 130m의 나지막한 구릉인 송산이라는 지명을 따서 송산리고분군으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문화관광해설사의 자세한 설명을 빌면, 한성시대부터 내려온 백제식 무덤양식인 자연 활석으로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사신도와 해와 달이 그려진 벽화가 발견되어 송산리 벽화고분이라고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들이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 앞을 걸어나고 있다.>

 

백제유적지를 둘러본 후엔 겨레의 얼, 한국의 빛, 역사체험문화 공간인 천안 독립기념관으로 향했습니다. 10월의 독립운동가 "이탁" 선생의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던 10월 6일.

의(義)와 담(膽)으로 평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이탁" 선생님의 전시회도 보았습니다.

 

역사와 문화 자연이 하나 된 독립기념관에서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들은 1시간 30여 분의 자유시간을 가지고 7개의 전시관을 둘러 보며 조국독립을 되찾기 위한 독립투사들의 발자취를 둘러보고 우리나라 역사의 현장을 제대로 느껴본 시간이었습니다.

 

<▲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들이 정부대전청사 내 병무역사기록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공주, 천안의 문화탐방으로 알찬 오전 시간을 보낸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들은 병무청이 자리한 정부대전청사내 대한민국 병무역사기록전시관에 도착하여, 40여 년간 흩어져있던 병무행정 사료들을 1년 넘게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수집한 역사 자료를 기록으로 만나 보는 병무역사기록전시관에서 학예사의 도움을 받으며 하나씩 콕콕 짚어가며 설명을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개청 40주년을 맞은 2012년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 병무행정이 걸어온 길을 한눈에 보여주는 병무역사기록전시관을 개관하여, 병역의무이행자에게는 '추억의 공간'으로, 병역의무대상자에게는 생동감 넘치는 체험의 장을 마련하여 병역의무의 숭고함을 일깨워 주어 병역에 관한 올바른 인식을 제고시키는 '배움의 공간'으로 국민에게는 일상에서 잊고 사는 안보정신을 일깨우는 '호국의 공간'으로나아가서는 역사의 장이 되고 병무행정에 대한 이해를 넓혀 건강한 병역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신뢰받고 거듭나는 병무행정의 선도자의 역할 하는 병무역사기록전시관입니다.

 

 

<▲ 정부대전청사 후생동 대강당에서 열린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 콘서트>  

 

이어 오후 3시부터는 모범병사와 함께 부모, 가족 등 병무청 직원 400여 명이 참여하는 모범병사 축하콘서트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퓨전국악, 트로트그룹, 발라드가수, 걸그룹 등의 축하공연과 조별 병사들의 장기자랑 등 우정의 무대와  ‘그리운 어머니’ 등의 이벤트 코너로 어머니들의 애틋하고 무한한 자식 사랑의 사연에 잠시 숙연해지기도 했습니다. 

 

<▲ 2015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들이 박창명 병무청장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각기 다른 사연을 품고 만난 대한민국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 여러분!! 

병역의무가 면제되었음에자신의 질병을 극복하고 현역병으로 자원입대하여 당당히 병역의무를 이행하며 전우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병역이행을 랑스럽게 여기는 대한의 멋진 그대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모범병사들입니다.

 

<▲ 모범병사 콘서트가 끝난 후 후생동 잔디광장에서 만찬 시간을 가졌다.>

박창명 병무청장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입영한 장병들에게 감사드리고, 여기에 참석한 모든 장병들은 사회에 진출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 잔의 술에 진한 나라사랑이 묻어납니다. 서로 술잔을 가득 채우고 다 함께 건배를 하며, 이틀째 격려행사를 마무리합니다. 생각만 해도 신나고 경이로운 체험들이 가득했던 모범병사격려행사.

내가 선택한 병역이행이 이토록 당당하고 자랑스러울 줄이야!! 몇 번을 되뇌고 곱씹어도 참 잘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졌지만, 오늘 이 자리에선 모두가 한마음이었습니다. 함께 나눠 마시는 한 잔의 건배 속에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진한 감동과 전우애와 아름다운 사연들이 가득 담겨 서로의 가슴으로 뜨겁게 흘러내리는 순간입니다.

 

<▲ 모범병사 콘서트가 끝난 후 후생동 잔디광장에서 만찬 시간을 가지는 모습>

꿈을 꾼 듯한 2박 3일의 여정은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났지만, 병사들의 가슴속엔 이번 격려행사에서 만나 서로의 전우애를 나눈 선, 후배들과 병무청 현역입영과 관계자분들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거예요. 사흘간 함께 부대끼며 軍에서의 추억을 멋지게 쌓은 병사들은 오로지 "대한민국의 국방은 내가 지킨다"신념과 각오로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코스모스 한들거리는 아름다운 계절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여줬던 지난 사흘.

"육ㆍ해병대가 더욱 힘을 합친다면 어떤 도발도 막을 수 있다". 는 확신이 그들에겐 분명 보였습니다. 자원병역이행 모범병사 화이팅!!

 

 




 

   

<취재: 청춘예찬 어머니기자 손미경>

출처 : 청춘예찬
글쓴이 : 굳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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